연이틀 5백여 명 증가...지자체, 대구경북 "확진자 수용"

연이틀 5백여 명 증가...지자체, 대구경북 "확진자 수용"

2020.02.29.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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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시혜진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다른 지자체에서도 환자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시혜진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속보로 전해드렸습니다마는 밤사이에 594명이 늘어서 총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합니다. 2931명으로 늘어난 상태인데 이같은 추세라면 오후에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3000명을 오늘 넘길 가능성이 있겠어요?

[시혜진]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이고 어떻게 보면 전국 지역에서 확진세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시혜진]
현재 지금까지 초기에 나라로의 유입을 막고 해외 유입 사례라고 판단했던 시기에서 지금은 특정 지역과 집단을 중심으로 해서 지역 감염의 초기 단계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처음에 노출됐던 사람들 사이에서 2차, 3차 감염자들을 확인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금부터의 최대 과제는 이 사람들로부터 추가 전엄되는 사례를 막는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추가 확진자 중에서 지금 대구 지역에서만 476명이 늘어서 대구지역에서만 총 확진자가 2055명입니다. 2000명을 넘겼는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독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이게 이유가 검사 건수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많아서 그런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시혜진]
그 영향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이번에 신천지라고 하는 특정 종교 집단의 활동이라든지 대구 시민들 사이에서 전파가 시작되어서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 가지의 영향이 다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조심스러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정부가 지금 신천지 신도 명단, 31만여 명의 전체 명단을 확보해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유증상자, 자신이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4000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굉장히 조심스러운데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시혜진]
유증상자의 증상의 정도나 아니면 감염의 실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겠지만 확진자가 추가적으로 폭등할 상황도 고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는 상황, 앞서 짚어주셨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종교행사의 특성상 밀집한 곳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시혜진]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 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고 특히 장기간 같이 지내게 되면 비말 감염 자체도 가까운 거리에서 충분히 감염이 가능하고 일부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기침이라든지 객담이 심하게 나오는 상황에서는 이 또한 우려되는 상태입니다.

[앵커]
에어로졸에 대해서 추가 질문을 드리면요, 환기만 잘하면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이 급격히 준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시혜진]
환기가 적절한 방법으로 횟수나 이런 것들이 잘 유지된다면, 그리고 발생하는 기침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줄어들어야 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보시는 지금 상황에서의 적절한 환기 방법이란 하루에 몇 회,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시혜진]
원래 병원을 기준으로 하면 1분에 하루에 6회 이상의 환기를 시행하도록 환기가 진행되도록 돼 있는데요.

[앵커]
1분 동안 하루에 6번 이상?

[시혜진]
1시간에 6번 이상의 환기가 진행이 돼야 됩니다.

[앵커]
1시간에 6번 이상이요?

[시혜진]
실제로 일반 시설에서 그렇게 진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집회라든지 이런 밀집된 공간에 모여 있는 것을 제한하도록 권고를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정부 차원에서도 종교 행사를 자제하도록 요청한 상황인데 그래도 종교행사를 이어가겠다고 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점을 조심해야 됩니까?

[시혜진]
사실은 가급적이면 종교 참여를 제한해 주는 것이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지금 확진자들이나 의심환자들에서의 2차적인 추가 감염 환자들을 줄이고 그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지금 확진된 환자들을 치료하거나 의료시설 및 인력을 집중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앵커]
집에서는 어느 정도의 환기가 적당합니까? 사실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 때문에 병원 시설은 당연히 환기가 돼야 되겠지만 집이나 기타 회사라든지 여러 가지 건물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곳에서는 어떤 식으로 환기가 이루어져야 에어로졸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 수 있을까요?

[시혜진]
사실은 원칙은 비말감염이고 에어로졸이라는 건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기침을 한다든지 그런 때만 조심하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자주 하시는 걸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한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일각에서는 보건 당국의 발 빠른 대응이 낳은 성과다 이렇게 해석하는 시각이 있고요. 또 다른 일각에서는 방역 실패다 이렇게 지적을 하기도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시혜진]
일단 추가 확산 추세를 봐야겠지만 한국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도 다 검사 수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외국 같은 경우에는 경증의 환자들이나 경증의 유증상자들 같은 경우에는 검사를 시행하지 못하는 반면에 한국에서는 그런 환자들까지도 다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영향도 있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제에 이어서 어제도 입원할 병상이 부족해서 자가격리 중에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을 했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에는 치료를 아예 받지 못한 상황인 건가요?

[시혜진]
14번 사망자 같은 경우에는 , 14번 사망자는 확진이 사망 이후에 확진이 되었고 검사를 시행하고 자가격리하던 도중에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어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확진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치료나 이런 것들은 들어가지 않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전해 드렸지만 69살의 환자인데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대상이 돼서 자가격리 중에 호흡곤란을 호소해서 응급실로 이송이 됐지만 사망을 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분들의 경우에는 전혀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던 거죠?

[시혜진]
아니요. 확진이 되면 치료를 시작할 수 있지만 일단은 자가격리 상태였는데, 이분 같은 경우에는 확진이 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확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차피 이 감염증의 치료가 주류는 대증요법이기 때문에 집에서 자가격리하시면서 수분 섭취하시고 증상을 관찰해서 악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던 상태입니다. 악화가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경위하고 그 이후에 이송, 이런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
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건 어떻습니까? 대구지역에서는 병상이 부족해서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에서 격리하고 있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분들의 경우는 지금 뉴스 보시면서 불안하실 수도 있는데 어떤 증상을 신경 쓰면 좋겠습니까?

[시혜진]
호흡곤란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가장 신경 쓰시는 게 좋겠고 연세가 있으시거나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증상을 좀 더 면밀히, 또는 주변에서 면밀히 체크하시면서 호흡곤란이나 발열이 지속될 경우에는 보건 당국과 꼭 상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호흡곤란과 발열. 발열의 기준은 어느 정도가 위험 상태라고 보시는 겁니까?

[시혜진]
발열은 원래 기준이 38도 정도를 발열로 생각합니다.

[앵커]
확진 판정을 받고 증상이 없어서 자가격리하시는 분들은 호흡곤란이나 38도 이상의 열이 나면 보건당국과 상의를 하라, 이런 조언이신 거죠?

[시혜진]
네.

[앵커]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하신 분들 중에서 이분들에 대한 치료는 그러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겁니까? 확진 판정 없이 자가격리되신 분들 외에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이 없어서 일단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분들도 있으시거든요. 이분들의 경우는 치료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시혜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체는 치료의 가장 큰 원칙은 대증치료이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 공급과 필요한 산소 공급 등을 하게 됩니다.

[앵커]
잠시만요. 그 질문은 잠시 후에 이어가도록 하고요. 지금 대구에서 권영진 시장의 브리핑이 있습니다.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만 벌써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무총리께서 5일째 대구에서 숙식하시면서까지 병상 확보 등 방역 대책을 진두하시면서 고생을 하고 계시지만 확보할 수 있는 병상 수는 환자의 증가세를 따라가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고 병원 현장에서는 의료진 부족도 심각합니다.

이로 인해 다수의 확진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입원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입원 대기 중에 아까운 목숨을 잃는 분들이 연일 나타나고 있고 환자들은 물론 이들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으며 추가 감염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불안도 가중되고 있는 것이 대구의 현 상황입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현실에 맞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지역 의료계와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오늘 중으로 환자들의 격리치료, 시민들의 불안 해소, 추가 감염 확산 방지 대책 등에 대해 정부와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2월 29일 오전 9시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대구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741명이 증가되어 총 205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오늘 통계부터는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통계와 대구시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통계가 일치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확진 환자 입원 조치 및 상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확진 환자 2055명 중에서 어제까지 751명이 입원 조치되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영남대병원, 대구 가톨릭대병원, 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등에 127명을 입원 조치하였으나 아직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1304명이나 됩니다.

입원 대기 중인 환자 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병상 확보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여 입원 대기하며 자가에서 2일 이상 격리 중인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불안해하지 않도록 구군 보건소에서 매일 2회 전화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어제부터는 대구시 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직접 전화로 진료하는 24시간 핫라인 전담 진료 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54명의 의사들이 351명의 확진 환자와 직접 상담 전화와 진료를 하였고 이를 통해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는 환자 2명을 병원으로 입원 조치하였습니다.

아울러 입원 환자 중 시간이 지나면서 위중한 상태로 진행하는 환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대학병원별 중증환자 수용 치료 대비 태세를 구축 중에 있습니다.

환자 상태와 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어제 하루 동안 세 분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분들 중 두 분은 검체 후 확진 여부를 기다리는 동안 사망하셨으며 사망 후 확진자로 판명되었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현재 환자들의 자세한 상태에 대해서는 제 브리핑 후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의 김종윤 교수님께서 성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확진자, 자가격리자, 일반 시민의 심리 안정을 위한 조치 사항입니다.

대구시 구군 9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정신건강전문의, 임상심리교수 등 115명으로 구성된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 어제까지 1만 4500여 건의 심리상담이 진행되었으며 부족한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활동가 11명이 파견되었습니다.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추가 확진자들의 특이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도 공무원 3명, 의료관계자 1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명, 종교인 1명 등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시설은 일시 폐쇄 후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어제 브리핑 내용 중 일부 내용을 정정합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복지시설 중 동구 효목동 누리시간보훈센터를 동구 방천동 누리주야간보호센터로 정정합니다.

역학조사과정에서 발생한 착오로 피해를 입은 해당 시설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병상 확보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까지 1329병상을 추가 후보하였으며 이들 병상에 오늘 189명, 내일 301명 등 주말 동안 488명을 추가 입원 조치할 계획입니다.

검체 검사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증가하는 확진 환자 수에 비해 병상이 턱없이 부족하며 입원 대기 중인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단 하나의 병상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16시 30분 허위자료 제출, 고의적 사실 은폐 누락 혐의로 대구지방경찰청에 대구광역시장 명의의 고발장을 접수하였고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였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에서는 즉각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대구시는 관리대상에 추가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984명에 대한 전수 전화조사 결과 1704명과는 연락이 닿았고 통화가 되지 않은 279명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 협조하에 소재 파악 중에 있습니다.

또한 통화가 이루어진 1704명 중에는 이미 스스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도 상당히 있었으며 검체 검사를 받아 확진자로 판명된 인원이 38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아울러 추가 확보한 명부를 조사한 결과 외국인도 여러 명 있었는데 어제까지 파악한 외국인은 중국인 3명, 미국인 3명 등 18명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더 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스크 배부 관련입니다. 대구시는 수급 대란으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께 지난 27일 200만 장을 배부한 데 이어 어제 100만 장의 마스크를 구군의 이통장 등 행정망을 통해 배부해 드렸습니다.

시민들께서 희망하는 수량만큼은 충분히 배부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마스크를 추가 확보하는 대로 즉각 배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연예인을 비롯해 많은 기업인과 기관 단체 그리고 국민들께서 따뜻한 온정을 계속해서 보내주셨습니다. 배우 윤세하 씨, 이서진 씨, 정해인 씨, 남주혁 씨와 가수 아이린, 손나은 씨, 야구선수 황재균 씨와 대성에너지, 아진P&P, 유한양행, 라온건설, 힐코리아, 삼원이노텍, 호식이두마리치킨, 아델스콘 컨트리클럽 등 기업, 조계종 제주표선 육각사 등 여러 종교단체에서도 성금과 생활용품 등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과 물품으로 우리..

[앵커]
권영진 대구시장의 브리핑 들으셨습니다. 앞서 초기에 화면상에 송출 오류가 있어서 조금 화면이 멈췄던 점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권영진 시장의 브리핑을 잠깐 요약을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대구의 상황이 정말 어렵다는 그런 호소가 있었습니다. 다수의 확진 환자가 집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만 지금 2000명이 넘어서고 있다는 상황의 정리해 줬고요. 확보할 수 있는 병상의 수가 이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그런 간절한 호소가 있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255명 중에 어제까지 751명이 입원 조치가 됐다. 그러니까 아직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서 집에서 자가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1300여 명을 넘어섰다는 그런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천지와 관련해서 대구시에서 허위자료 제출, 또 사실 은폐 누락 혐의와 검찰에 고발을 했고 검찰에서 수사에 착수했다는 그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지금 신천지 교인 중에 1704명이 연락이 닿았고 아직까지 279명이 통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그런 속보까지 전해 드렸습니다.

계속해서 시혜진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님과 함께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브리핑을 들으셨겠지만 병상 수가 너무 부족해서 확진 환자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는 호소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서울을 비롯한 지자체들이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를 수용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걱정이 되는 것은 중증 환자들을 이송을 할 때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지, 문제는 없을지 이런 부분들을 좀 여쭙겠습니다.

[시혜진]
일단은 대구지역 내에서의 중증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한계가 지금 넘어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울 및 기타 지자체에서의 환자 이송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환자가 이송되는 상태에서는 적극적으로 병원 안에 있는 것처럼 처치가 어려운 면들이 있고 쓸 수 있는 약이나 이런 것들에도 제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송 전후의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이 부분도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25번 환자가 있었는데 70대 여성입니다. 퇴원한 지 6일 만에 기침과 가래 증상을 보여서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았더니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게 퇴원 후에 재감염이 된 것인지 혹은 재발병이 된 것인지 분분한 것 같습니다, 의견이. 어떻게 보시는지요?

[시혜진]
그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례를 모아서 좀 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고령의 환자이고 바이러스 농도가 낮은 상태에서 퇴원을 했다가 그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하면서 다시 증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고 물론 재감염의 가능성도 100% 아니라고 할 수 없겠지만 이게 항체가 생기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보건 당국도 예의주시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 듯하고요. 워낙 병상이 부족하다 보니까 지금 완치 단계에 있는 환자를 조기에 퇴원시키는 게 낫지 않겠느냐, 병상 확보를 위해서. 이런 주장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재감염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이것을 현실화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도 되는데요.

[시혜진]
그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의사들의 개별적인 판단이 중요하겠습니다. 환자 각각의 역학적 특성이라든지 증상이라든지 기저질환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관적인 논리를 적용하기보다는 그 개인에 따라 판단을 해 주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까 저희가 종교 행사 얘기를 잠깐 나눴었는데요. 마스크를 쓰고 예배하면 괜찮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시혜진]
마스크를 사용하게 되면 일단 전파 가능성이 매우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안에 어떠한 위험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고령이나 기저질환자라든지 소아나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노출이 돼야 감염이 되는지에 대한 아직 추가적인 데이터가 없거든요. 그리고 장시간 같은 공간 안에서 밀집되어서 계속 말을 해야 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가능하다면 피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도 종교행사는 자제를 요청하신 상황인데 경찰과 서울시가 금지하겠다고 하는데도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 내일 광화문 예배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야외에서는 감염이 안 된다는 주장인데 이 주장이 맞는 말입니까?

[시혜진]
그에 대해서도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어쨌든 사람이 다량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밀집하는 모든 행사는 자제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게 실내뿐만이 아니라 실외에서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와 관련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리포트를 통해서도 알려드렸는데 마스크 구하기가 워낙 힘들다 보니까 집에서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서 쓰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그중에서 정전기 필터를 넣은 면 마스크가 효과가 있다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게 의학적으로도 효과가 있는 겁니까?

[시혜진]
일단은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것 자체는 마스크 필터 기능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가 알기가 어렵고 그다음에 마스크 겉면에 오염된 비말이나 이런 것들이 튀었을 때 그것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는 면에서 저희는
권고드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글로벌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을 했습니다. 그런데 팬데믹, 그러니까 세계적 대유행 상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최고 단계로 높이기는 했는데.

[시혜진]
아마 앞으로 환자들이 더 늘거나 국가들이 더 늘어나게 되고 그다음에 환자분들이 지역사회 감염이 좀 더 진행하게 되면 판데믹을 선언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직까지는 매우 높음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가장 최근에 WHO가 최근에 팬데믹을 선포를 한 게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때죠. 그런데 이때와 지금은 어떤 부분이 다른 겁니까?

[시혜진]
일단 확진자 숫자만 해도 한국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확진자가 지금 같은 경우에는 특정 지역이라든지 인구 집단에 있는 반면에 그때는 전국에서 전 연령별, 전 인구별로 다 확산이 있었고 그거는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러한 차이가 있다고 알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저희가 도움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시혜진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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