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증상 전염력, 증상 환자와 비슷"

"코로나19 무증상 전염력, 증상 환자와 비슷"

2020.02.29.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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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염력 강하지만 중증 확률은 낮아
’무증상 감염자’가 존재하는 특이한 형태 보여
"무증상 감염자도 전염력은 증상 감염자만큼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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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는 사스·메르스와 달리 무증상 감염자가 존재합니다.

발열이나 기침이 없어 전염력은 약할 것으로 생각됐는데, 무증상 전염력이 증상 감염자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19'는 전염력은 강한 대신 중증 환자 발생 확률은 3~5% 정도로 낮습니다.

환자의 70~80% 정도가 중증으로 진행했던 사스·메르스와 다른 점입니다.

특히 증상이 미약하거나 거의 없어 환자가 감염 사실을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런 무증상 감염자라도 전염력은 증상 감염자만큼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과 중국 연구진이 지난 18일~19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발열이나 기침이 없는 환자의 코와 목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바이러스 검출량도 증상을 보인 감염자와 비슷해 전염력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호 / 원자력병원 감염관리팀장 : 무증상 자라고 만만하게 볼 건 아니었다, 지금까지의 감염병 패턴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연구진들은 무증상 감염자는 열화상 카메라 등 기존 방역 감시망으로도 감지할 수 없는 새로운 위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바이러스가 목보다 코에서 더 많이 나온다는 사실도 새로 밝혀졌습니다.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뿐 아니라 코를 손으로 만지는 행위에 대한 자제도 강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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