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취임 후 첫 전국 검찰청 방문...'조직 추스르기'에 눈길

윤석열, 취임 후 첫 전국 검찰청 방문...'조직 추스르기'에 눈길

2020.02.12.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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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 내일 부산 시작 전국 검찰청 순회
대검 "통상적 총장 일정"…검찰 조직 다잡기 행보
추미애 장관 취임 후 검찰 내외부 파열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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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 총장이 내일(13일) 부산지검을 시작으로 전국 검찰청 순회 일정에 나섭니다.

최근 검찰 간부 인사와 청와대 수사 등을 두고 내외부적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어수선해진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 검찰총장(지난 10일) : 선거 범죄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정치 영역에 있어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것으로….]

전국 지검장을 불러모아 총선 대비 체제를 강조한 윤석열 총장이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검찰청을 순회합니다.

총장 취임 후 첫 방문입니다.

대검찰청은 사건 수사 등으로 미뤄왔던 통상적인 총장 일정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어수선해진 검찰 조직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추미애 장관 취임 후 검찰 간부 인사와 청와대 수사를 두고 내외부에서 잇따라 파열음이 터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검찰 간부 물갈이 인사 이후 정권과 관련된 민감한 수사를 둘러싸고 검찰 내부 갈등이 여러 차례 불거졌습니다.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조국 전 장관 기소를 반대하자 바로 아래 양석조 선임연구관이 강하게 항의하는가 하면, 최강욱 비서관 기소 과정에서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 총장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을 두고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공개 비판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어제) : (총선 대비 회의)주제와 무관하게 어떤 의도로 그런 질문을 했는지 모르지만, 상당히 유감스럽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비롯해서 다시 말씀드리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윤석열 총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국을 돌며 일선 검사들을 만나 격려하고 의견 청취에 나섭니다.

첫 방문지인 부산에선 양부남 부산고검장과 권순범 부산지검장 등 검찰 간부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추미애 장관 취임 이후 좌천성 인사로 밀려난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와도 재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강조했던 윤 총장이 이번 지방검찰청 방문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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