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신종코로나 '음성→양성' 결과 번복 세 번째

[나이트포커스] 신종코로나 '음성→양성' 결과 번복 세 번째

2020.02.07. 오후 10: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종구 앵커, 차정윤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해 임시 격리 생활 중인 교민 가운데 확진 환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13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우한 교민의 직장 동료인데요.이로써 국내 확진 환자는 모두 24명으로늘었습니다. 오늘부터 '중국 방문력'이 없더라도 의사 판단에 따라 신종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검사 대상이 늘어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져 확진 환자 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장고 끝에 결국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빅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오늘의 나이트포커스 시작합니다.

[앵커]
먼저 오늘의 패널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충남 아산에 계시던 우리 우한 교민 가운데 한 분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환자가 추가로 1명이 더 된 건데요. 국내에 귀국한 우한 교민 가운데 서는 두 번째입니다. 어떻게 확인이 된 겁니까, 교수님?

[이재갑]
처음에 왔을 때 그쪽에 있는 숙소에 들어가서 한 번 검사를 했었을 때는 음성이 나왔었던 거고요. 이번에 인후통 증상 발생해서 다시 한 번 검사를 했을 때 양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처음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러면 우한에서 감염이 된 건지 전세기에서 감염된 건지 이곳 격리시설에서 감염된 것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는 건가요?

[이재갑]
그런데 사실 격리시설에서는 1인 격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고요. 전세기 안에서도 마스크 이런 것들을 완전히 착용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우한에서 걸린 상태에서 잠복기 상태로 국내에 들어온 것이 합당한 설명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전세기나 아산에서 다른 분들에게 전파했을 가능성도 없다고 반대로 볼 수도 있겠군요.

[이재갑]
그렇게 생각해야죠.

[앵커]
이렇게 설명을 드린 대로 이분은 귀국 후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처럼 재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차정윤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국내 확진 환자 가운데 검사 결과가 음성에서 양성으로 뒤바뀐 사례는 모두 세 번입니다. 먼저 우한에서 들어온 8번 환자, 증상이 나타나자 군산의료원을 찾았고 격리 상태에서 1차 검사를 받았을 당시에는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가 해제됐는데요. 이후에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서 2차 검사를 받았고 결국 양성으로 확진됐습니다. 20번 확진 환자도 첫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뒤늦게 양성으로 뒤집혔습니다.

그리고 이번 24번 환자도전세기로 귀국했을 당시 교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은 건데요. 이렇게 번복 사례가 잇따르면서 진단검사의 신뢰도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들으신 대로 음성에서 양성 세 번째. 그래서 진단검사방식에 대해서 신뢰도가 떨어진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과연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는 사안인지 아니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인지 궁금합니다.

[이재갑]
이것은 오류도 아니고요.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밀접접촉자들 또는 강하게 접촉했었던 분들에 대해서 무증상기에도 혹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고 검사를 하고 있거든요. 당연히 증상이 없는 상태고 잠복기라고 하면 검사에서 당연히 음성이 나올 수밖에 없고요.

이번 교민 같은 경우도 중간에 증상이 발현. 그러니까 인후통이라든지 이런 증상이 발현돼서 다시 검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음성인 상황은 잠복기 상황에서 검사돼서 음성이었던 거고 시간이 지나서 바이러스가 발현돼서 증상이 나타나서 양성이 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사례는 훨씬 더 많아질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특별히 걱정할 건 아니고 진단 결과는 바뀔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이재갑]
진단 검사의 오류나 이런 것은 전혀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23번 확진환자 상태를 살펴볼 텐데요. 서울시내를 활보했다. 그래서 이것도 걱정이 된다고 하는데 과연 걱정할 만한 내용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23번 확진환자가 많은 곳을 돌아다녔네요, 서울에서요.

[차재원]
2일 정오에 서울 을지로에 있는 프레지던트 호텔을 퇴실을 했어요. 2일 낮에 소공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했고요. 그다음에 이어서 창천동에 있는, 신촌 창천동의 지인 다세대주택을 이용했고요. 그리고 또 그날 오후에는 신공덕동에 있는 이마트 마포점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23번 환자가 다녀간 롯데백화점 본점은 사실 영업 이후로 처음으로 휴업에 들어간 상태고요. 마찬가지로 신공덕동에 있는 이마트 마포점도 지금 휴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아마 해당 업체들은 상당한 영업에 차질이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고객들의, 그러니까 지금 여러 가지 안전을 고려한 조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마트도 당연히 많은 분들이 이용하실 거고요.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같은 경우에는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래서 추적이 힘들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나오는데 실제로 그런 부분은 걱정할 상황인가요?

[이재갑]
일단은 역학조사관들이 행적들을 확인하고요. 요새는 CCTV도 보고 그다음에 카드 결제까지 보면서 자세하게 지금 동선을 확인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중에 접촉자의 범위들을 계속 산정하고 있는 상태라 다만 이분 같은 경우에 다녔던 곳이 많기 때문에 아마 접촉자의 숫자가 상당히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23번째 확진환자가 다녀간 호텔, 백화점. 들으신 대로 잇따라 휴점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잇따라 확진환자가 들어간 그런 사설기업체, 백화점, 이마트. 이런 곳에서는 3일, 사흘 이렇게 영업중단을 하고 있는데 이 기간에 대해서는 정해진 규정 같은 게 있습니까, 아니면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건가요?

[이재갑]
일단 정해진 규정은 없는데요. 일단은 환자가 다녀간 동선에는 극히 일부의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방역작업들이 시작되고 그런 방역작업에 의한 소독작업이 완전히 마쳐진 이후에는 사실 개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백화점이나 이런 데 입장에서는 2, 3일 정도 정비할 시간을 두기 위해서 그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방역당국이 소독하고 있다는 부분들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에 추가되는 환자는 아니지만 19번 환자, 싱가포르에 있는 컨퍼런스에 참석을 했다가 돌아와서 확진 판정을 받으신 분인데 이분도 상당히 수도권 많은 곳을 돌아다닌 걸로 나왔군요.

[차재원]
그렇죠. 그러니까 이분의 회사가 분당에 있는데요. 분당 회사에서 시작을 해서 또 분당에 있는 부모님 자택, 그리고 본인의 자택은 송파에 있다고 해요. 송파에 있는 자택 근처에 있는 파리바게트, 교촌치킨을 들렀고요. 그리고 또 르메르디앙 서울호텔을 거쳐서. 그리고 지금 인천 송도 현대프리미엄 아웃렛을 거쳐서 다시 또 자택 근처에 있는 송파에 있는 원가네칼국수를 거쳤고요.

그다음에 또다시 부모님과 회사가 있는 근처 분당에 있는 통영별미라는 식당을 들렀다고 합니다. 이만큼 19번 환자가 수도권을 거의 왔다갔다했기 때문에 지금 이 19번 환자가 다녀간 업체들 같은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로 상당히 방역 차원에서 임시휴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앵커]
이런 대기업이 운영하는 곳뿐만 아니라 이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조그마한 식당의 이름도 공개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이재갑]
왜냐하면 사실 사후에 방역이 됐기 때문에 사후에 대한 부분들이기보다는 이분이 다녀갔던 시간에 거기에 같이 있었던 분들 중에서 혹시나 CCTV나 이런 데서 확인이 안 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한테 정보를 줘서 본인이 어떤 위험에 있었는지를 알려드리는 측면 때문에 현재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워낙 많은 확진자들이 돌아다닌 동선들이 이제 공개가 되면서 많은 걱정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의사 재량으로 진단검사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이재갑]
지금 저희가 확인했던 환자 중에 12번은 일본에서 왔던 환자고 16번은 태국, 17번은 싱가포르, 19번도 싱가포르에서 온 환자분들이어서 우리가 보통 중국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현됐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외의 지역에서도 환자가 현재들어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서 검사를 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지금 외국에서 환자가 유입이 됐고 어느 정도 진단이 된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서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보고 진단이 필요하면 검사를 하도록 그렇게 안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보건소로 보내거나 신고를 하는 게 아니라 일단 자체적으로 의료진이 판단을 하는 건가요, 검사를 해 보고?

[이재갑]
일단은 외국여행을 갔다오신 분이 본인이 이런 호흡기증상 또는 열이 나는 경우에는 1339 전화를 하게 되면 안내를 해드립니다. 어떤 보건소를 가든지 어떤 병원에 있는 선별진료소를 가라고 이야기해 주면 그런 상황에서 선별진료소 방문을 해서 그 사람의 증상의 위중도라든지 또한 그 가능성을 보고 필요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도록 하게 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진단검사 원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진단검사가 가능한 대상은 어떻게 정해지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차정윤 앵커가 정리를 해 봤습니다.

[앵커]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 비용은금액은 상기도와 하기도 검사 각각 8만 원씩 모두 16만 원입니다. 보건당국이 정해놓은 진단검사 적용 대상에 속하면 검사비는 무료입니다. 일단 방문을 방문한 뒤 14일 이내 증상이 있거나 확진환자와 접촉한 후 14일 안에 증상을 보인다면대상자에 해당합니다.

또 말씀하신 것처럼 의사의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사람도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의사의 이상 소견이 없는데도환자의 요구로 검사를 시행한 경우에는 전액 환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앵커]
철저한 방역이나 검사도 중요하겠지만 또 저희 보도를 보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다 보니까 업무가 마비되거나 아니면 오히려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이재갑]
일단은 그 대상자가 늘어나는 상황이고 또 국민들께서 불안하신 분들도 많다 보니까 지금 오늘만 해도 대개 선별진료 의료기관에 통화가 아주 폭주를 해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도 많이 왔고요. 특정하게 외국이나 외국여행을 많이 다녀온 지역 같은 경우에는 환자분들이 1시간에서 2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또 가끔은 황당한 의뢰들도 있는데 회사에서 중국에 출장 갔다 왔는데 너 이상 없는지 확인 받고 와 이래서 진단서 써오라는 그런 황당한 사람들도 계속 내원하고 있어서 상당히 진료에 부담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증상을 반드시 확인하고 본인의 증상이 명확치 않은 상황이라면 일단 하루이틀 자택에서 지내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다음 1339에 전화해서 증상이 명확하다면 그때 내원하셔서 검사를 받는 게 검사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고 또 검사의 정확도를 올리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무조건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가지 말고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면서 증상이 있는지를 좀 지켜보는 게 낫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이재갑]
그리고 1339에 전화해서 한 번 더 확인받고 이동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의협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군요. 건강한 성인들은 굳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뜻인가요?

[이재갑]
일단은 지역사회 감염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산되어 있는 상황들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닐 때 마스크를 꼭 써야 되나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일단은 제일 중요한 것은 증상이 있는 분들,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증상이 없는 분들 같은 경우는 사람이 많은 데를 간다든지 이럴 때 또는 버스라든지 지하철같이 사람 많은 데를 가는 경우에 쓸 수 있겠지만 그러지 않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굳이 쓸 필요가 없다. 혼자 있거나 아니면 집에 있거나 이럴 때는 쓸 필요 없다는 얘기죠.

[앵커]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새로운 질환으로 추가가 된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아직까지 정확한 분석은 안 나오고 있지만 지금 얘기는 마스크를 쓰지 않을 정도다, 건강한 성인은.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또 독감 수준이다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더군요.

[이재갑]
그러니까 전파력의 수준이나 이런 부분들을 따지게 되면 독감과 비슷하거나 독감보다 강하거나 이런 상황으로 보이고 있고요. 증상 초기에 열이 나거나 기침이 나거나 이런 부분은 독감하고 증상이 감별이 사실 안 되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그나마 독감이 한창 유행하던 시기가 지나가기는 했지만 그런데 지금도 독감외에 여러 가지 호흡기 바이러스가 같이 유행하는 시기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하고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랑 혼동이 많이 될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감별이 어렵다는 거고요. 본인의 여행력이라든지 본인의 증상이 악화한 이런 여부들을 확인해서 의사선생님과 반드시 상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일본 크루즈선 문제. 짚어볼 텐데요. 연일 환자들이 추가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만 해도 41명이 추가가 돼서 모두 61명인데 제가 듣기로는 승객만 2700여 명, 승무원까지 합치면 한 3700명 되는데 그중에 검사를 받은 사람이 270명밖에 안 된다고 하니 10분의 1밖에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검사를 다하게 되면 더 많은 환자가 나올 수도 있겠군요.

[차재원]
그렇죠. 사실 유병률을 본다고 한다면 거기에서 추측을 한다고 한다면 앞으로 감염자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무엇보다도 크루즈라는 특수한 상황도 상당히 확진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그런 근거가 되는데요. 아시다시피 크루즈선이라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떻게 보면 밀폐된 공간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특히 이번에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크루즈를 운영하는 당국에서 선사 측에서 상당히 초기에 대응을 부실하게 했다고 해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뷔페라는 음식 서비스를 계속적으로 했고. 그리고 또 여러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는 이벤트를 계속적으로 했다고 그럽니다.

그리고 또 사우나라든지 수영장이라든지 다중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그대로 개방을 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접촉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도 좀 더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
확진 판정을 받은 61명은 육지로 와서 격리치료를 받고 나머지 분들은 2주 동안 배 안에서 머물러 있어야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까지 한국인은 9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금 다시 들어온 보도를 보면 승객이 9명, 승무원 5명. 이렇게 해서 한국인은 모두 14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아직까지 확진환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계산을 할 때 여기 나온 61명은 자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환자로 계산을 안 하는데 그것도 맞는 계산법인가요?

[이재갑]
어떻게 보면 맞을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틀릴 수도 있는데 사실은 공해상에 다니는 중간에 환자가 발생을 했고 그다음에 도착한 이후에 추가 환자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일본 안에서 발생한 건 사실 아닙니다. 그렇더라도 선주나 이런 선주도 그렇고 타 있는 분들이 대부분 일본분들이 많은 상황이고 또 진단되는 분들도 일본 분들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일본 입장에서는 혹시라도 숫자가 너무 높게 되면 오히려 일본 관광이나 이런 것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런 부분을 많이 우려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까지 61명이지만 그건 전체 승객, 승무원 중에 10분의 1인데 그 확대를 전체적으로 하면 더 많은 확진환자가 나올 가능성은 무척 높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밀페된, 물론 대형 크루선이기는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이 됐다면 오히려 그게 어떤 증폭 효과가 있는 상황인가요, 아니면 그건 별로 상관이 없는 건가요?

[이재갑]
그러니까 일단 먼저 설명하셨지만 밀폐된 공간 안에서 자주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계속 벌어진 것 같거든요. 그래서 다중감염 상태죠. 한두 명 감염된 게 아니고 여러 명이 감염되고 또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이런 체인이 그려졌을 거거든요.

그래서 저런 경우에는 사실 초반에 환자가 발생했었을 때 바로 차단을 하고 다들 방법은 없더라도 어쨌든 가족끼리든 어떻든 간에 한 방에 다 따로따로는 들어가게 하셨어야 되고요. 절대로 밖에 다니지 않게 해야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실패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도 계속 환자들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아서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들 어떻게 생활하게 될직 저희가 간략하게 말씀드렸는데요. 관련 발언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모두 14명 한국인이 저 배 안에 타고 있는데 그러면 잠복기라고 하는 한 2주 동안 선실에서 격리가 됐다가 최종 음성 확진판정을 받으면 통상적으로는 바로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일본에서 더 머물러서 추가 격리조치를 받아야 됩니까?

[이재갑]
만약에 2주가 지나서 증상이 없다면 돌아올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저희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저 안에서 사람들 간에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으면 그 안에서 또 교차하는 상황들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그 격리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내부 안에서의 1인 격리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체크를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그 안에서 이미 저렇게 갇혀 있는 상태 안에서 교차감염됐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물론 우리도 아산과 진천에서 격리가 되고 있지만 아무래도 해상에 있는 배이다 보니까 완벽하게 차단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오히려 멀쩡하던 분들도 또 전염이 될 가능성도 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재갑]
그렇죠. 왜냐하면 서너 명 가족들 같이 있는데 그중에 1명 발생해버리면 나머지 가족들 또 노출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가족들도 그때부터 2주 또 격리되어야 하는 상황이 계속 체인을 그릴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아산이나 진천에 있는 교민들도 다 1인실에 들어가게 하고 절대 못 나오게 하는 이유들도 그런 환자가 발생했을 때 만약에 서로 대면하게 되면 또 전파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절대 못 나오게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배 안에는 그런 공간이 부족하니까 그게 제대로 안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우리처럼 어떤 육지에 있는 격리시설을 마련해서 1인 1실을 줘야 하는데 이 일본의 조치는 잘못됐다고 봐야 될까요?

[이재갑]
아마도 숫자가 너무 많으니까 3000여 명이 넘으니까 그걸 동시에 갑자기 3000명을 이송해서 할 수 있는 공간 마련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만약에 진짜로 제대로 할 거였으면 우리나라처럼 그런 시설을 여러 개 빌려서 1인 격리를 하도록 했으면 조금 더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일본이 그렇게 제대로 격리조치를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중국 교민들 상황도 알아볼 텐데요. 오늘 박원순 시장이 중국 한인회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중국 내 우리 교민 구호물품, 경제문제 등 어려움이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차정윤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중국 교민 모임인 중국 한국인회 임원들은 오늘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구호품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교민들은 마스크가 없어서 면 티셔츠를 잘라서 쓰는 지경이고 손 세정제 대신에 50도짜리 중국 백주를 쓰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호소했는데요. 또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안 쓰면 공안들이 강제로 하차시킨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마스크 없이 백화점에 들어갔다가공안이 수갑을 채운 경우도 봤다며 어려움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먼저 마스크가 없어서 면티셔츠로 마스크를 만들고 손세정제나 소독제가 없어서, 살균제가 없어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독주로 손을 세척한다. 이런 방법이 임시방편적이지만 효과가 될 수 있을까요? 효과적일 수 있을까요?

[이재갑]
일단은 저희가 권장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사멸할 수 있는 농도를 70% 정도로 보는데 50도면 좀 낮거든요. 아예 효과가 없는 건 아니지만 사멸하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라서 저런 부분이 안타깝고요. 그다음 마스크나 이런 부분들이 필터 기능들이 중요하게 되는데 면, 천이나 이런 것들을 한다고 해서 필터 기능이 제대로 될 거냐. 그 부분들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더 우려가 됩니다.

[앵커]
도움은 별로 안 되는군요. 그러면 왜 우리 정부에서는 우리 교민들을 위해서 마스크나 손세정제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차재원]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정부 당국에서도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지금 오늘 박원순 시장이 오늘 교민 관계자들 말씀을 듣고 난 뒤에 정부 당국에 이러한 요구를 전달하겠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또 지금 당장 우리 중국 교포, 교민들이 숫자가 제가 오늘 보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80만 명에 달한다고 해요.

그리고 지난번에 우한에서 교민들이 돌아오셨지만 이분들의 설명에 의하면 사실 진짜 거기에 오랫동안 계신 분들은 돌아오지 못했다고 해요. 그러니까 80만 명의 교민들 중에 상당수가 삶의 터전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지금 이번에 전세기로 들어오신 분들 같은 경우는 거기에 일 때문에 가셨다든지 관광 때문에 가셔서 잠시 체류한 분들이 돌아오신 거고 상당히 거기에서 삶의 터전을 뿌리깊게 박고 있는 교민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떠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한다면 본국 정부에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교민들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우리 정부는 중국에 대해서 상당히 배려를 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중국 신임대사를 만났죠. 그런데 중국 얘기에 그런 얘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어려움에 처할 때 도와주면 평생 잊지 않겠다. 그래서 오히려 한중관계 발전에는 이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차재원]
정부 입장에서는 꼭 굳이 그런 정치적인 판단보다는 아무래도 이웃 국가이기 때문에 인도적인 차원. 청와대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오지 않았습니까? 특히 오늘 싱하이밍 대사께서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존경하는 각하라는 이야기를 한국말로 하면서 특히 감동받았던 부분이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이야기하셨던,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콕 집어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죠.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국가적인 재난을 당하고 있는데 한국이 그나마 그래도 상당한 지원과 함께 중국 사람들에 대한 여러 가지 배려와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이웃국가인 중국 입장에서도 상당히 어떻게 보면 재난 속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할까요. 아마 한국이 그런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아마 사의의 뜻을 표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부가 지금 지역사회 내 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우려를 처음으로 표명을 했고요. 일요일날 정세균 총리 주재로 긴급방역대책회의를 또 추가로 하는데 거기서 좀 더 강화된 대책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좀 더 강화된 대책이라면 어떤 것들을 고려해 볼 수 있을까요?

[이재갑]
일단은 지역사회 내 유행이 시작되게 되면 의료기관들의 부담이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예방하는 강력한 조치들을 아마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것은 폐렴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들이라도 선제 격리하고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사하는 그런 방법들이 동원될 가능성이 높고요.

또한 지금 여러 국가로 검사대상이 확대되다 보니까 감염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니까 일부 공공병원들 같은 경우에는 아예 이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 받을 수 있도록 일단 입원해 있는 환자를 다 빼고 거기를 아예 입원시설로 변모하는 그런 준비들도 시작할 것 같고요.

또 그외에 중환자들에 대한 치료 준비도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환자가 많이 발생하면 중환자들이 발생할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준비하기 위해서 중환자 병상이라든지 중환자를 위한 인공호흡기, 또는 에크모 같은 기계들을 조금 더 확충해놔서 혹시라도 지역사회 감염 이후에 발생하는 그런 중증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여건들을 갖추도록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입국제한지역이나 국가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재갑]
일단은 사실 그런 논의들은 이미 진작에 시행됐어야 할 사항인데 그게 논의하고 고민하고 이러다가 이미 때는 다 놓친 상황이고요. 앞으로는 의료기관들이 잘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또한 보건소의 기능을 확충해서 의료기관의 부담을 보건소가 많이 짊어져서 어쨌든 의료기관선에서의 그런 방호들, 병원 내 환자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방법들을 찾아서 수행해야 할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교수님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출연하신 많은 의료 전문가들께서는 입국제한지역에 대한 확대 필요성을 계속 2주 전부터 강조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 좀 늦지 않았나. 이런 우려를 표명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와 함께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알아봤고요. 잠시 뒤에는 정치권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나오셨는데요. 질문 먼저 드리겠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특별히 어떤 게 있다고 분석하십니까?

[이현종]
거의 사면초가의 상황이 아니었나 싶어요. 원래 오늘 공천관리위원회가 소집돼서 마지막 출마지에 대한 결정을 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어제 내부적으로 일단 종로 출마 아니면 불출마. 이 두 가지 카드밖에 주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비춰본다면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 보면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지 않았는가. 그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결국 이번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에 결국 당내의 리더십도 추락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본인 입장에서 보면 일단은 외통수에 몰렸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아마 오늘 아침 정도에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개혁위원장이 아마 연락을 했던 것 같아요, 만나자. 아마 보수통합에 대한 입장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일단 본인의 출마 문제를 결정을 해도 되겠다.

이런 상황들이 아마 복합적으로 겹쳐져서 원래는 10일까지로 공천관리위원회가 날짜를 줬습니다. 그런데 10일날 하지 않을 경우에는 어떤 면에서 보면 거의 밀려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뭔가 스스로 일단 한다라는 그런 모양새. 그건 아마 오늘이 가장 적합한 시기가 아니었나. 본인이 그런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이 아니었다면 결국 본인 스스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남에 의해서 결정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였군요.

[이현종]
그렇죠. 그렇게 되면 결국은 의미가 없어져버리죠. 생각해 보십시오. 제1야당의 대표가 자기 의지가 아닌 당에서 밀려서 출마를 한다고 하면 과연 그게 제대로 선거운동을 뛸 수가 있겠습니까? 아마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황 대표도 고심이 많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일단 본인 입장에서는 지금 뭔가 국회의원이 목표인데 문제는 지금 일단 종로 상황을 보면 그렇게 녹록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어떤 면에서 보면 희생을 하러 간다는 생각도 있을 수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아마 여러 군데 다른 데 여론조사를 돌려봤던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그런데 다른 데 가게 되면 이 프레임 자체가 결국 피해간다는 인상밖에 주지 않지 않습니까? 결국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무서워서 다른 지역 간다고 하면 거기서 이겨봤자 어떤 큰 정치적 득실이 없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보면 아마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아마 오늘 결정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보통은 이제는 출마 지역을 정하기 위해서는 당내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돌리는데 다른 지역도 돌려봤다라는 것은 여러 가지 험지 중의 하나를 생각해 봤지만 사실상 선택지는 종로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현종]
그러니까 어떤 험지라도 사실은 용산을 가든 마포를 가든.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지금 상황으로 보면 결국 피해 간다는 인상밖에 줄 수가 없어요. 거기에 가서 당선이 된들 예를 들어서 본인이 정치적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다고 이야기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현재 당이 어떤 면에서 보면 반문연대 전선을 형성을 해서 총력을 기울여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문제는 거기에 최전선에 장수가 서지 않으면 뒤에 따르던 사람이 따르겠습니까? 또 하나는 지금 현재 TK지역이나 일부 중진들에게 불출마라든지 물갈이를 지금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인은 험지에 가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한테는 험지 가라고 이야기하면 말이 안 통하지 않겠습니까? 아마 그런 면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두 사람의 이력 잘 아시겠지만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보면 황교안 대표는 국무총리를 했고 법무부 장관, 부산 고검장. 검사 출신이죠. 이낙연 전 총리는 국무총리, 전남도지사, 4선 의원, 언론인 출신입니다. 좀 대비되는 부분도 있고 공통점도 있기는 한데 어쨌든 간에 대선 전초전이다. 이런 빅매치가 성사됐다. 최대 관전포인트나 접전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재원]
그렇죠. 바로 그 때문에 종로의 빅매치 부분에 대해서 많은 여론과 관심이 모아졌던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 2위가 이낙연 전 총리. 그리고 또 황교안 당대표. 이 두 사람이 상당히 박빙의 싸움을 벌여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번 총선에서 종로에서 붙는 것 자체가 미리보는 대선전이라는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의 특징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총리 간의 대결이 지금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황교안 대표도 오늘 출마 선언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지만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또 다른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황교안 대표가 전임 정권의 국무총리였다. 그 전임 정권이 바로 탄핵에 의해서 물러났던 정부라고 한다면 이낙연 전 총리의 입장에서 본다고 한다면 박근혜 정부의 탄핵 책임론을 들고 공격을 할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야당 심판론이냐, 정권 심판론이냐. 또 프레임 전쟁이라는 측면에서도 지켜볼 대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은 황교안 대표가 좀 불리한 게 이낙연 전 총리는 이미 종로로 이사를 해서 터를 잡고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고요. 또 전임 세균 의원의 지역구와 조직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여론조사도 조금 뒤지는 것 같으니까 어떤 프레임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까요, 늦었지만?

[이현종]
아무래도 통합보수. 그러니까 보수가 통합된 대표주자다. 그리고 거기의 대표적인 당대표다. 이런 프레임을 가져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전직 총리였지만 문재인 정부를 대표하는 인물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2년 반 동안 최장기 총리를 했고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심판의 어떤 대표주자로서 본인. 그래서 본인도 그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결국 이건 어떻게 보면 이낙연과 황교안의 대결이 아니라 결국 문재인 정부와 자기의 대결이다라는 그런 프레임을 가져가는 거죠. 결국 거기의 대표주자로서 본인을 자리매김하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 보면 황교안 대표 개인적 입장에서 보면 결국 여기서 어떤 면에서 보면 지더라도 잘 지면 그 이후에 또 활로는 생길 수가 있다. 왜냐하면 예전에 2008년도에 18대 총선 때 당시에 손학규 지금 대표가 거기에 출마를 해서 44.2%로 박진 의원한테 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근소한 차이로 졌기 때문에 나름대로 그 이후에 정치적 행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동력이 된 거거든요. 물론 아직까지 우리가 승패를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마는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 보면 당을 대표해서 험지에 나가서 정말 철저히 싸우다가 어떤 면에서 보면 지더라도 그건 어떤 정치적인 기반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반대로 이낙연 전 총리가 만약 여기서 져버리면 상당히 치명상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상당히 유리한 국면에 있는 것이고. 이 상황이 예전에 19대 총선 때 사실 그때 정세균 총리가 나와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하고 붙었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여론조사상으로는 오세훈 전 시장이 굉장히 이기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실제 결과는 정세균 총리가 이긴 상황이었죠. 그러니까 종로 지역이라는 게 여론조사와는 달리 상당히 지역적으로 굉장히 특징적인 지역이 많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면에서 보면 각 동별로 지지성향이 뚜렷한 성향이 있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아마 야당의 입장, 즉 황교안 대표의 입장에서 본다면 좀 바람을 일으키는 이런 선거를 집중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재원]
바로 말씀하신 것처럼 바람을 일으켜서 뭔가 지금 현재 역전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되는 입장이라고 한다면 황교안 대표의 오늘 선택 자체는 조금 만시지탄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죠. 사실 지금 종로 선거전만 들여다 본다면 챔피언과 도전자가 과연 누구인가. 좀 헷갈리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이낙연 전 총리가 먼저 종로에 깃발을 꽂은 셈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주 파이팅 넘치는 자세로 누구든 나와라. 내가 붙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계속 황교안 대표는 계속 뭔가를 재는 듯한 모습. 그리고 아까 이유는 말씀하셨지만 계속 다른 지역을 두드려보는 그런 형국이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권투로 따지면 링에 먼저 도전자가 올라가서 인파이팅의 자세로 해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 여야가 바뀌어 있는 형국. 그리고 또 하나의 측면은 앞서 선거전 자체가 전직 총리 간의 대결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또 하나의 특징이 뭐냐 하면 같은 당 당대표, 전현직 당대표가 똑같은 선거구에 나와 있다는 겁니다.

그것은 무슨 말이냐? 이정현 의원이 바로 한국당의 뿌리인 새누리당의 전 대표를 했잖아요. 이분이 지금 황교안 대표가 상당히 망설이는 기간 중에 본인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자신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보수야권 입장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하는 그런 측면이 있다는 거죠. 과연 어떻게 이정현 의원을 나름대로 모양새 있게 감동 있게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낼 것이냐. 이 부분도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히 넘어야 할 만만치 않은 벽이라는 겁니다.

[앵커]
이정현 의원 말씀하셨으니까 이정현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황교안 대표가 올 것을 예상하고 나간 걸까요? 아니면 그분도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그런 걸까요? 단일화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현종]
이미 이정현 대표는 사실은 본인은 이미 순천을 떠나겠다고 해서 떠나왔죠. 그리고 지금 본인이 구축하는 게 좀 더 젊은 세대 정당을 만들겠다고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본인 입장에서 보면 딱 오면 일단 상징적인 곳에 출마를 해야겠죠. 그래서 종로를 선택한 것 같은데 아마 저는 이 문제는 잘 해결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어차피 새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이 1차적으로 이루어지고 난다면 범보수와의 연합이라든지 이 틀 속에서 아마 이정현 대표와의 후보단일화라든지 이런 것도 형성이 되는 이벤트가 되는 것이고. 일단 제가 볼 때는 큰 변수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되어버리면 황교안 대표가 대표주자로 나와버리면 이게 어떤 보수의 대표주자, 보수의 어떤 이런 성향에서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나머지 후보와는 크게 어떤 문제는 차이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고 결국 양자대결로 가게 될 것이고 언론의 초점도 그렇게 가게 된다면 아마 다른 변수는 크게 작용하지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종로는 서울시내 한 지역구이기는 하지만 정치 1번지로서 상징성이 무척 큰 곳인데요. 과거에 거물급 간의 대결과 함께 총선 전체 판세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차정윤 앵커가 전해 드립니다.

[앵커]
이낙연 대 황교안, 두 사람의 '빅 매치'가 성사되면서 정치권의 눈과 귀는 종로로 향하고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종로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대통령 3명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정치 1번지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역대 총선 성적표는 어땠을까요? 1996년 15대 총선, 종로에는신한국당 이명박 후보와 통합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이명박 / 신한국당 후보 (2016년) : 정치 1번지라기보다는 오히려 문화 예술의 1번지,사람이 살기 좋은 생활 여건상…]

[노무현 / 민주당 후보 (2016년) : 우리 민주당은 3김 청산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종로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해서 종로에 출마했습니다.]

[앵커]
결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승리였습니다. 총선 종합 성적에서도 신한국당이 139석을 가져가며 원내 1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2년 뒤에이명박 전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에서 자진 사퇴하면서 종로는 무주공산이 됐죠. 1998년 7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한나라당 정인봉 후보를 상대로 이겼습니다.다만 보궐선거가 치러진 6곳 가운데 한나라당이 네 석을 가져가면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 출마를 선언하면서 종로는 정인봉 후보가 탈환에 성공합니다. 이후로 2002년 보궐선거에 이어 18대까지 박진 후보가 내리 3번을 하면서 12년 동안 종로는 한나라당 차지였는데요.이 가운데 17대 총선만 유일하게 열린우리당이 압승했습니다.

종로는 2012년부터 민주당 텃밭이 됐는데요. 19대와 20대 총선에서는정세균 의원이 홍사덕 후보와 오세훈 후보를 각각 누르고당선됐습니다. 종합 성적은 새누리당이 19대 총선에서 원내 1당을 차지했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불과 한 석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에 자리를 내어줬습니다.

두 거물 정치인의 이번 종로 대결이 2022년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직 총리 출신이자 차기 대선 주자 1, 2위를 달리는 두 사람, 과연 누가 웃게 될까요?이번 종로 대결의 승패는 서울과 수도권 판세는 물론 4.15 총선 전체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1996년 15대 총선부터 쭉 종로의 결과를 보면 굳이 따지자면 주거니받거니 했지만 자유한국당 쪽 성향 후보들이 유리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 지금 이 상황에서는 황교안 대표에게 험지로 꼽히는 걸까요?

[이현종]
결국 동네가 부암동, 평창동. 이쪽하고 창신동 이쪽하고 성향이 상당히 갈립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사실 보수적인 현재 야당. 여기에 상당히 텃밭이 있었는데 정세균 총리가 두 차례나 국회의원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방 4선, 서울 2선 해서 본인은 어떤 면에서 보면 6선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문제는 정세균 총리가 상당히 종로 지역에서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그러니까 일례에 따르면 3명이 모이면 거기에 반드시 정세균 총리가 있다고 할 정도로 굉장히 지역구 관리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사실은 이번에 출마를 하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비춰보면 아무래도 이번에 지역 자체를 이낙연 전 총리에게 물려주게 되면 그 조직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아마 넘어갈 가능성이 크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상당히 유리하다. 그런 국면이 있는 것이고 또 이낙연 총리가 어떤 면에서 보면 지금 총리 공관이 종로에 있거든요.

거기에 살았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있는 것이고. 현재로서는 현직 의원, 아직까지 현직 의원입니다마는 정세균 총리가 있기 때문에 야당으로 봐서는 굉장히 험지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데 모르죠. 상황이 종로라는 데가 굉장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입니다.

정치적으로 어떤 면에서 보면 그 지역 출신이나 뿌리보다는 상당히 정치적 풍향계를 형성했기 때문에 이게 어떤 전체 선거구도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 다르고 두 분 다 어떤 면에서 보면 선대위원장을 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다른 지역을 아마 지원을 나가야 할 텐데 만약에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두 분이 이렇게 출마를 해버리면 정말 지역구에 묶여버릴 겁니다. 아마 여기 같은 경우 지역구에 정말 새벽부터 밤까지 하지 않으면 치열한 전선이 형성되기 때문에 그러면 전국적인 선거는 아마 다른 분들이 할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높을 것으로 봅니다.

[차재원]
과거부터 종로라는 지역 자체는 청와대가 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앞서 우리가 화면으로 봤습니다마는 이명박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또 그 앞서 거슬러 올라가면 윤보선 대통령까지. 3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정치 1번지라는 상당히 주민들의 나름대로의 자존심, 나름대로의 상징성.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이것이 풍향이 좌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1985년 2.12총선 당시에 당시 갑자기 당을 만들었던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그러니까 당시 야당 정치인들이 만들었던 신한민주당이 민정당과 관제야당이라는 민한당 후보를 제치고 상당히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킬 정도로 지금 종로라는 자체가 상당히 정치적인 나름대로 성숙도를 보여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정세균 전 총리가 사실 두 번에 걸쳐서 당선되는 부분에 있어서도 본인이 사실 험지라고 하는 종로에 깃발을 들고 가서 새 바람을 일으키듯이 그렇게 도전적으로 강하게 부딪치는 분들한테 상당히 종로가 이렇게 마음을 열어주는 측면이 분명히 있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황교안 대표가 굉장히 결단을 하셨지만 좀 더 결단이 이르고 이낙연 총리보다 좀 더 앞서서 강하게 도전의식을 보였다고 한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고요. 황교안 대표가 결국 험지로 나가게 됐으니까 다른 거물급 인사들이나 TK 의원들에 대한 칼바람. 가능할까요? 홍준표 전 대표나 이런 데 설득력이 있다고 보시나요?

[이현종]
그러니까 오늘 본인이 선택을 했기 때문에 결국 하나의 왜 이런 선택을 했느냐면 결국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다른 중진이나 TK지역 물갈이를 사실은 본인이 선택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상황이 됐거든요. 이렇게 될 경우는 명분이 생기죠. 나 험지 가는데 당신들도 서울에 올라오든지 아니면 이런 식으로 해라. 고향 가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고 대구경북지역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데 문제는 선거라는 게 어떤 면에서 보면 중진들이라는 게 중진이 아닙니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또 대안이 있어요. 왜냐하면 TK 지역 같은 경우는 만약에 공천에 떨어질 경우는 우리공화당으로 갈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될 경우 사실은 한국당 입장에서 선거전략이 상당히 흔들릴 수가 있습니다.

공천에 탈락한 분들이 예를 들어서 우리공화당 출마할 경우에 어떤 면에서 한국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전체적으로 국민들이 한국당에 가지는 어떤 면에서는 비호감도가 높다라든지 한국당에 대한 개혁이라든지 이런 것을 위해서는 뭔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안 될 거예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아마 황교안 대표가 자신의 출마를 결심하게 된 건 내부적으로는 정말 강하게 어떤 면에서 보면 인적쇄신하겠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한 도덕적 명분을 내가 가져가겠다. 이런 의도가 있기 때문에 저는 다른 분들한테도 상당히 이 부분이 크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출마지 지역구에 대한 선택이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 당에 대한 장악력, 푸시 이런 것들이 좀 강해질 수밖에 없겠군요.

[차재원]
그렇죠. 본인 스스로가 상당히 험지라고 하는 종로에 자기희생적인 측면에서 도전을 선택했기 때문에 이제 아마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중진들 또 나아가서는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TK 의원들에게 정치적 희생과 헌신을 요구할 수 있는 아마 그런 정치적인 토대가 좀 더 단단해진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강하게 공천개혁, 더 나아가서는 인적 쇄신에 대한 드라이브를 아마 공천관리위원에게 좀 더 무게를 실어서 요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에 이어서 정치권 소식까지 알아봤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