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전파력, 메르스와 사스 사이"

"신종 코로나 전파력, 메르스와 사스 사이"

2020.01.24.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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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수가 하루하루 무섭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의심환자와 확진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고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확산 속도는 얼마나 될지가 관심인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메르스와 사스의 중간 정도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감염병의 전파력은 환자 한 명으로 몇 명이 감염됐는지 확인하는 재생산 지수를 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메르스와 사스의 중간 정도일 거로 예상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국이 측정할 데이터를 안 보여주고 있어서 좀 그런데 다만 추정하기는 우한 지역사회 내에서 전파 가능한 거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사스 수준일 거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WHO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재생산지수를 1.4∼2.5로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는 지역 사회 감염, 병원 내 감염을 구분하지 않은 수치로 이 기준에서 보면 3 정도 수준인 사스보다 조금 낮습니다.

메르스는 지역 사회 감염이 0.6, 병원 내 감염이 4∼5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감염병과 비교해 초기 확산 속도도 사스와 유사할 거로 판단됐습니다.

그러나 메르스, 사스와 단순 비교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바이러스의 특성뿐 아니라 인구 밀집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하는데 아직 특성 파악도 제대로 안 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돌면 사람 만나는 게 별로 없는데 병원에 들어가 밀폐된 공간에서 면역 취약자에 노출될 경우 환자가 많아질 수 있어서 감염력이나 전파 속도라고 하는 건 바이러스 특성만으로 보기 어렵고 환경과 같이 봐야 해….]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유래한 바이러스인 만큼 전파 방식은 비말, 즉 침방울에 의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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