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단독] 조국 동생 "모친 보관 밀봉 시험지 몰래 빼내"...檢, 면접 문제 유출도 수사
LIVE

실시간 주요뉴스

사회

[단독] 조국 동생 "모친 보관 밀봉 시험지 몰래 빼내"...檢, 면접 문제 유출도 수사

2019년 10월 19일 04시 27분 댓글
글자크기 조정하기
조국 동생 "밀봉된 1차 시험지 몰래 빼내"
조국 동생 "다른 가족은 연루되지 않아"
檢, "2차 시험 문제도 유출" 진술 확보
조 씨 "채용비리 일부 인정…후배가 먼저 제안"
[앵커]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장관 동생 측이 YTN 취재진에게 교사 채용 시험지 유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모친이 보관하던 밀봉된 봉투에서 조 씨가 시험지를 몰래 빼낸 건 맞지만, 다른 가족은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시험지가 없는 2차 면접 문제도 조 씨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는 돈을 받고 교사를 채용한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가장 많은 돈을 받은 건 맞다면서도, 전달책으로 구속된 후배가 먼저 제안했던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모 씨 / 조국 前 장관 동생 : 교사 채용에 대한 문제는 언론에 나온 것 전체가 아니라 어느 정도 일부에 대해서 인정한 부분은 사실입니다.]

다만 웅동학원 이사장인 모친 등 다른 가족은 연루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 씨의 변호인은 조 씨가 뒷돈을 받고 교사를 채용하자는 이야기를 꺼내자, 모친이 화를 내며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시험지를 빼내는 과정에 대해서도 모친은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직접 모친 집에서 밀봉돼 있던 봉투를 찾았고, 이를 세밀하게 떼 낸 뒤 시험지를 빼내고 다시 붙이는 방식으로 유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원래 있던 자리에 그대로 놔뒀는데 모친이 고령인 탓에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 씨 외에 다른 웅동학원 관계자도 채용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차 필기는 시험지라도 있지만, 2차 면접은 시험지가 없는 구술시험인데도 문제가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미 구속된 공범 2명은 조 씨로부터 2차 문제를 입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 씨와 학교 관계자들은 모두 문제 유출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제 유출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이사장인 모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소환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조 씨는 목 부위 척추 신경술을 받은 뒤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조 씨의 건강 상태를 감안해 다음 주초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