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 "혐의 일부 인정"…범행 주도는 부인
"금품 전달책 해외 도피 지시 혐의도 사실 아냐"
조국 동생 "모친에게 금품 전달 의혹 사실 아냐"
"금품 전달책 해외 도피 지시 혐의도 사실 아냐"
조국 동생 "모친에게 금품 전달 의혹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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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 모 씨를 방송사 가운데에는 처음으로 YTN이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조 씨는 최근 척추 관련 시술을 받은 뒤 웅동학원 관련 의혹과 자신의 건강 상태 등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특히 조 씨는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후배가 먼저 접근해 벌인 일이라며, 검찰의 수사 방향과 다른 주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비리와 관련해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로 2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의 공소장을 보면, 박 모 씨는 1억5천만 원 정도를 내고 정교사 채용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조 씨의 부탁을 받은 것으로 적시돼 있습니다.
이어 2016년과 2017년, 교사 지망생 부모를 접촉한 뒤 각각 1억3천만 원과 8천만 원을 받아 조 씨에게 전달했다는 겁니다.
돈을 받은 조 씨가 미리 채용시험 문제를 몰래 빼내 전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조 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혐의를 일부 인정한다면서도 자신이 주도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조 모 씨 / 조국 전 장관 동생 : 박 모 씨라고 제 후배가 이 일을 처음부터 저한테 접근하고 주선을 해서 일을 만들려고 시작했던 부분인데, 제가 모든 걸 지시해서 일을 만든 것처럼 (보도)했던 부분은 (억울합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박 씨 등에게 돈을 주며 필리핀으로 도피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조 모 씨 / 조국 전 장관 동생 : 제가 그 사람들을 도망치게 한 것처럼 또 기사를 만드는 것 하고요 등등. 할 이야기는 많지만, 또 이게 수사에 영향 줄까 봐….]
검찰은 조 씨가 웅동학원 이사장인 모친 박 모 씨 집에서 교사 채용 시험지를 빼낸 것으로 보고 박 씨의 연루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조 씨는 재판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시험지 유출 과정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지만, 채용 대가로 받은 금품이 박 씨에게 전달됐다는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모친 박 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건강 상태를 고려해 소환 시기를 정할 방침입니다.
조 씨는 검찰의 추가 조사에 대비하면서 언론 등을 통해 자신의 혐의가 왜곡되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 모 씨를 방송사 가운데에는 처음으로 YTN이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조 씨는 최근 척추 관련 시술을 받은 뒤 웅동학원 관련 의혹과 자신의 건강 상태 등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특히 조 씨는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후배가 먼저 접근해 벌인 일이라며, 검찰의 수사 방향과 다른 주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비리와 관련해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로 2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의 공소장을 보면, 박 모 씨는 1억5천만 원 정도를 내고 정교사 채용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조 씨의 부탁을 받은 것으로 적시돼 있습니다.
이어 2016년과 2017년, 교사 지망생 부모를 접촉한 뒤 각각 1억3천만 원과 8천만 원을 받아 조 씨에게 전달했다는 겁니다.
돈을 받은 조 씨가 미리 채용시험 문제를 몰래 빼내 전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조 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혐의를 일부 인정한다면서도 자신이 주도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조 모 씨 / 조국 전 장관 동생 : 박 모 씨라고 제 후배가 이 일을 처음부터 저한테 접근하고 주선을 해서 일을 만들려고 시작했던 부분인데, 제가 모든 걸 지시해서 일을 만든 것처럼 (보도)했던 부분은 (억울합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박 씨 등에게 돈을 주며 필리핀으로 도피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조 모 씨 / 조국 전 장관 동생 : 제가 그 사람들을 도망치게 한 것처럼 또 기사를 만드는 것 하고요 등등. 할 이야기는 많지만, 또 이게 수사에 영향 줄까 봐….]
검찰은 조 씨가 웅동학원 이사장인 모친 박 모 씨 집에서 교사 채용 시험지를 빼낸 것으로 보고 박 씨의 연루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조 씨는 재판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시험지 유출 과정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지만, 채용 대가로 받은 금품이 박 씨에게 전달됐다는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모친 박 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건강 상태를 고려해 소환 시기를 정할 방침입니다.
조 씨는 검찰의 추가 조사에 대비하면서 언론 등을 통해 자신의 혐의가 왜곡되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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