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돼지농가 '확정'...국내 14번째 발병

경기 연천 돼지농가 '확정'...국내 14번째 발병

2019.10.09.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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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3km 이내 다른 3개 농장에서 4천여 마리 사육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농가는 ’완충지역’내 위치
아프리카돼지열병 수평 전파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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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연천의 한 양돈농가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확진으로 판정됐습니다.

지난 3일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이후 6일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환 기자!

[기자]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이후 6일만의 추가 확진으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모두 14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해당 농장은 어미돼지 4마리가 식육부진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연천군에 신고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의심 신고를 접수 받은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보내 사람·가축·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벌였습니다.

이 농장은 돼지 4천여마리를 기르고 있고, 반경 3㎞ 이내에는 이곳을 제외하고도 3개 농장에서 4,12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농장은 경기도 고양·포천·양주·동두천, 그리고 강원도 철원과 함께 정부가 지정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완충 지역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천의 경우 발생 농가 반경 10㎞ 방역대 밖을 완충 지역으로 정했는데, 이 농장은 방역대 바깥에 위치한 곳입니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산을 막고자 완충 지역을 설정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이미 발생한 농장으로부터의 수평 전파 우려가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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