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위조한 적 없다...고졸돼도 상관없어"

조국 딸 "위조한 적 없다...고졸돼도 상관없어"

2019.10.04.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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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위조한 적 없다"…적극 반박
"고졸 상관없어…어머니가 안한 일도 책임"
"위조한 적 없고 집에서 인턴 했다고 말한 적 없어"
조국 딸, 언론 의혹 보도에 대한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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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에서 두 차례 조사를 받았던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라디오 방송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위조한 적이 없다며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자신은 입학이 취소돼도 상관없지만 어머니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신 때문에 모두 책임지는 것이 걱정된다고 털어놨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먼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어머니가 잠시 쓰러진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수사관이 자신에게 119를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이후 어머니가 의식을 되찾았다며, 검찰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입시 의혹 관련해서는 위조를 한 적은 없을뿐더러, 서울대 인턴을 집에서 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민 / 조국 장관 딸 :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가 제출했습니다. 위조한 적도 없습니다.]

조 씨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보다 수사 이후의 심경과 언론 보도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조 민 / 조국 장관 딸 : 처음에는 많이 억울했어요. 그래서 하루 종일 울기도 했는데 이제는 꼭 이겨내자고 매일 다짐하고 있습니다. 제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또 직접 라디오에 출연하게 된 것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어머니가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할까 봐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민 / 조국 장관 딸 : 저는 고졸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사가 못 된다고 하더라도 제가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앞서 조 씨는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도 서울대 허위 인턴십 의혹을 중심으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조 씨는 서울대 인턴은 인터넷 공고를 보고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했다며 아버지인 조 장관과의 연관성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뒤늦게 서울대 인턴을 하게 됐다고 전하자, 오히려 조 장관이, 가서 아는 척하지 말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조 씨는 단국대 장영표 교수와의 '스펙 품앗이' 의혹에 대해서도 조 장관은 장 교수 아들 이름도, 전화번호도 모른다며, 통화 내역을 확인하면 다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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