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국 법무부 장관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헌정 사상 처음

檢, 조국 법무부 장관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헌정 사상 처음

2019.09.23.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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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오전 전격적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 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자녀의 입학 서류 위조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해 검찰이 처음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조 장관 자택은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아파트 5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압수수색이 전해진 뒤 40여 명의 취재진이 모여들면서 조금은 소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주민이나 아파트 관계자들도 나와 압수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전 9시쯤부터 압수수색을 시작했는데요.

세 시간이 넘었지만, 아직 압수수색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간 검사와 수사관들은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입니다.

또 이와 함께 수원 아주대학교와 충북대학교 로스쿨, 이화여자대학교 입학처 등도 압수수색 하고 있는데요.

조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자택에서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증거 인멸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왔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로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이었던 증권사 직원 김 모 씨의 진술인데요.

검찰은 정 교수가 김 씨에게 자택에 있는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해 교체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이곳 자택에서 교체 작업을 하던 김 씨에게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김 씨는 교체한 하드디스크를 검찰에 임의제출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서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십 증명서 등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부터 조 장관 주변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서면서도 조 장관의 자택은 제외했었는데요.

이로써 의혹에 관련된 대부분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이 완료돼 검찰 수사가 거의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방배동에서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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