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부인 곧 소환...사모펀드 등 전방위 수사

검찰, 조국 부인 곧 소환...사모펀드 등 전방위 수사

2019.09.08.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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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인사청문회 당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전격적으로 기소한 검찰이 소환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휴일에도 사모펀드 의혹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금요일,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별도의 조사 없이 기소를 강행하면서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주말 사이 소환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전격적인 기소에 따른 논란과 조 후보자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를 소환하기에 앞서 빈틈없이 관련 의혹 전반을 수사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관련자에 대한 강도 높은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 표창장뿐만 아니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십 등 다른 경력까지 조작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허위 경력으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전형을 방해했다면,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동양대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반출한 증거인멸 의혹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정 교수와 함께 컴퓨터를 빼돌린 한국투자증권 직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정 교수와 두 자녀가 전 재산보다 많은 74억여 원을 출자 약정했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말 동안 사모펀드 업체의 전직 대표와 운용 담당자를 잇따라 불러 구체적인 운용과 관급공사 수주 과정 등을 둘러싼 의혹을 폭넓게 조사했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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