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정전 잇따라...하늘길·뱃길도 '차질'

강풍에 정전 잇따라...하늘길·뱃길도 '차질'

2019.09.07.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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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북상…제주·광주·전남 피해 속출
밤사이 만 6천여 가구 정전…승강기 멈춤 잇따라
전국 10개 공항서 결항 잇따라…여객선 운항 통제
설악산·북한산 등 19개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정부, 태풍 대응 ’비상 2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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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3호 태풍 '링링'이 제주도를 지나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하늘길과 뱃길도 모두 막혔는데, 정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승재 기자!

지금까지 피해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현재까지는 제주도와 광주 전남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바람을 동반한 강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오늘 아침 6시 기준으로 제주와 광주 전남 지역의 모두 만 6천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3천3백여 가구가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제주도에서는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추는 사고 2건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 6명이 캄캄한 승강기 안에 갇혔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제주와 광주에서만 모두 40건이 접수됐는데, 거센 바람에 가로수가 뽑혀나가기도 하고, 도로 표지판이나 중앙 분리대가 쓰러지거나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하늘길과 뱃길도 모두 막혔습니다.

제주와 김포, 인천공항 등 전국 공항 10곳에서 여객기 89편이 결항했고, 연안 여객선 100개 항로 165척도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설악산과 북한산 국립공원을 포함해 전국 19개 국립공원의 5백여 탐방로 진입도 통제됐습니다.

이번 태풍에 대해 정부는 어제 오후 2시부터 비상 2단계로 대응 수준을 높이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 17개 시·도에 상황 관리관을 보내 현장 대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정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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