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소·에너지 저장소 불...억대 피해 속출

목공소·에너지 저장소 불...억대 피해 속출

2019.08.31.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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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지역에서도 간밤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전주에서는 목공소에 큰불이 났고, 충남 예산에선 태양광 에너지 저장소가 불에 타는 등 억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목공소를 집어삼켰습니다.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불기둥은 하늘 높이 솟구쳐오릅니다.

전북 전주 금상동에 있는 목공소에서 불이 난 건 새벽 0시쯤.

내부에 쌓아둔 원목에 불길이 번지면서, 1층 목공소 건물 두 동과 설비까지 삽시간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소방대원이 3시간 만에 겨우 불을 껐지만, 2억5천만 원이 넘게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충남 예산에서는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소가 탔습니다.

불은 저녁 7시 20분쯤 시작돼 일곱 시간 반이 지나서야 잡혔습니다.

30여m 옆에 있는 민가로 불이 번지지 않아 천만다행이었지만, 저장장치 두 동이 타서 5억2천만 원가량 피해를 봤습니다.

서울에서는 1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집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가전제품과 집기 등이 타 소방서 추산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1층 주방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는 살수차가 비탈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주택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영화를 촬영하려고 살수차를 비탈길에 세워놨는데, 안에 채운 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굴러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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