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조국 딸 제1저자 자격 의심스러워"

대한의학회 "조국 딸 제1저자 자격 의심스러워"

2019.08.22.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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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의 딸 논문 논란과 관련해 의학 분야의 최고 학술기구인 대한의학회가 오늘 입장문을 내고 해당 논문의 책임저자와 소속 대학에 사실 규명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의학회는 입장문에서 "논문작성에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사람이 제1저자"가 되는 것이 규정이라고 전제하고 "연구 진행 시기와 제1저자가 연구에 참여한 시기를 고려하면 해당자가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 기준에 합당한 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씨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진행된 해당 연구의 연구 기간이 종료된 2007년 6월 이후에 해당 연구소에 인턴으로 들어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의학회는 또 논문에 조 씨의 소속이 당시 재학 중인 한영외고가 아닌 단국대 의과학연구소로 표기된 경위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을 요구했습니다.

의학회는 제1저자의 소속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로 표기한 것은 "해당 연구수행기관과 저자의 현 실제 소속 기관을 동시에 명시하는 방법과는 차이가 있으므로 이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의학회는 그러면서 "이렇게 된 사유에 대하여 단국대학교 당국, 책임저자, 모든 공동저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사실을 밝혀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의학회는 입장문 발표에 앞서 오늘 오전 서울 강남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조 씨 논문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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