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노맹 사건, 할 말 많지만..." 즉답은 피해

조국 "사노맹 사건, 할 말 많지만..." 즉답은 피해

2019.08.13.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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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 장관 지명 이후 SNS 활동을 자제하는 등 말을 아끼던 조국 후보자가 오늘(13일) 출근길에서 간략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특히 사노맹 사건 연루 논란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청문회에서 충분히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야당의 비판이 집중된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노맹 사건에 대해서 할 말은 많다면서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뭐 할 말은 많습니다만, 인사청문회 때 충분히 답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은 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 후보자의 과거를 거론하며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 될 수 있습니까?]

조 후보자는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수감 당시 앰네스티 양심수로 선정된 것과 이후 고문 사실 등이 드러나 사건 관계자들이 사면·복권됐다는 점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후보자는 이 밖에도 현 정부의 검찰 개혁 방향과는 다르게, 검찰이 수사 지휘권과 종결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과거 자신의 논문에 대해서는 시대의 변화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2005년은 제가 개인적으로 쓴 논문입니다. 그리고 시대적 상황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지명 이후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자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말하는 것이 기본 도리라며 불필요하게 야당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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