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도 수험생!...마음의 상처 관리 필요

학부모도 수험생!...마음의 상처 관리 필요

2019.08.07. 오전 02: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도 안 남았습니다.

이맘때면 자녀 못지않게 학부모 스트레스도 크게 느는데 심리 상담과 교육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100일도 안 남은 수능, 수험생 못지않게 부모도 걱정으로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갈수록 말수가 줄고 어깨가 처지는 자녀가 안쓰럽기만 한데 사실 말 걸기도 쉽지 않습니다.

[고3 수험생 아버지 : 쉬라고 하면 내가 쉴 때냐고 하고, 공부하라고 하면 잘하고 있는데 왜 그러냐고 하고. 상처를 많이 받는 거 같아요.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검사해 보면 우울증, 화병, 불안장애가 많습니다.

조금만 참자며 버티다가 마음에 병이 생긴 겁니다.

[김윤나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 신경정신과 교수 : 결국 쌓여서 표현하지 않아야 할 시점에 폭발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어머니도 나중에 왜 화를 냈을까 후회하고 아이들은 엄마가 왜 저러실까 그러면서 집중 못 하고 고민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터지면 대개 자녀 탓만 하기 쉬워 갈등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심리 상담과 치료가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이런 치료 외에도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자녀와의 대화나 위기 상황을 잘 넘길 방법을 배우는 게 좋습니다.

[김윤나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 신경정신과 교수 : 처음부터 좋은 반응이 나오기만 바라지 마시고 어느 정도 기대 수준을 낮추되 대신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 두고 그 시간에는 아이와 소통할 시간을 확보해(이야기하는 게 좋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학부형들도 정신적인 자기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