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김의성 '일본인 걸그룹 멤버 퇴출 운동' 비판

하태경·김의성 '일본인 걸그룹 멤버 퇴출 운동' 비판

2019.07.05.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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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김의성 '일본인 걸그룹 멤버 퇴출 운동'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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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국 걸그룹 내 일본인 퇴출 운동으로 번지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배우 김의성 등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경제보복 조치를 내리자 온라인에서 일본 여행을 자제하고 일본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운동은 연예계로 확산해 트와이스와 아이즈원 등 일본인 멤버가 속한 그룹 내 일본인들을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로까지 번졌다.

4일,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의 경제보복에 트와이스, 아이즈원 소속 일본 국적 연예인 퇴출 운동까지 벌어진다고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 위원은 "참 어리석다. 싸움에서 이기려면 우리 편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국내에 있는 일본인들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들까지도 우리편으로 만들어야 우리가 이기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한국 편을 들어줄 가능성이 꽤 있는 국내 활동 친한파 일본 연예인들까지 우리의 적으로 만들어 어떻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는가?"라며 "트와이스, 아이즈원의 일본 국적 멤버 퇴출 운동은 대한민국을 돕는 운동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해롭게 하는 운동"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배우 김의성도 연예계로 확산한 일본 불매운동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아베가 날뛰는데 왜 사나를 퇴출시키냐"며 "토착 왜구를 쫓아내야지"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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