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 성 접대 시인...호텔비 승리가 결제"

"유인석 성 접대 시인...호텔비 승리가 결제"

2019.04.25. 오전 11: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동업자인 유인석 전 대표 등으로부터 성 접대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혐의를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구체적인 물증도 확보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앞서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는데, 동업자가 이를 인정했다고요?

[기자]
경찰은 승리와 동업자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를 각각 4번씩 불러 성 접대 의혹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그런데 유 대표가 조사 과정에서 성 접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들을 부르고, 그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보낸 혐의를 인정한 겁니다.

당시 사업가 일행이 묵은 호텔 숙박비 3천만 원은 승리가 YG의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모두 27명을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성매매와 관련된 여성 17명이 추가로 입건됐는데, 이들 대부분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업자까지 혐의를 인정했지만, 승리는 여전히 성매매 알선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승리와 유인석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들과 관련된 계좌를 압수 수색해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통화 내용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논란의 시작점인 클럽 버닝썬의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도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찰은 버닝썬의 운영 수익이 임대료 상승 등의 명목으로,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린 사모 등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방식으로 횡령한 액수가 20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원산업의 회장 이 모 씨도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또 다른 클럽, 아레나의 유착 의혹과 관련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된 경찰관 2명 외에 소방공무원 1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유착 의혹이 불거진 시점에 서울 강남소방서에서 일했고, 지금은 서울의 다른 소방서에 근무 중인 인물입니다.

입건된 '제3자 뇌물 취득 혐의'로 구체적인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유인석 대표와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한 사실이 확인된 윤 총경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적인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