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 '올드 잉글리쉬 쉽독' 길가던 남성 주요 부위 물어

대형견 '올드 잉글리쉬 쉽독' 길가던 남성 주요 부위 물어

2019.04.12.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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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 '올드 잉글리쉬 쉽독' 길가던 남성 주요 부위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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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올드 잉글리쉬 쉽독이 30대 남성을 공격해 신체 일부를 무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32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개 주인과 함께 있던 대형견 올드 잉글리쉬 쉽독이 A 씨(39세)의 주요 부위를 물었다고 밝혔다.

A 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비운 뒤 빈 통을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중 대형견과 마주쳤는데 이때 개가 A씨를 공격했다.

경찰은 "서로 거리가 가까웠고 남성이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개가 갑자기 공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A 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를 문 올드 잉글리쉬 쉽독은 몸길이 95cm 몸무게 45kg의 대형견이지만 맹견이나 맹견 잡종에 해당하지 않아 입마개를 하지 않았다.

견주는 경찰 조사에서 "순둥이라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었다"면서 "다른 아파트 주민이 예전에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개를 위협한 적이 있었는데 음식물 쓰레기통을 보고 놀라 공격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개 주인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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