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최초 고발한 김상교 씨 "연예인 왕국, 공권력 유착 무너져야"

'버닝썬' 최초 고발한 김상교 씨 "연예인 왕국, 공권력 유착 무너져야"

2019.03.18.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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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최초 고발한 김상교 씨 "연예인 왕국, 공권력 유착 무너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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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최초로 폭로했던 김상교 씨가 최근 빅뱅 승리, 가수 정준영, 현직 경찰 윤모 총경 등이 경찰 조사를 받는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국 런던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 지면에 보도된 승리와 정준영 관련 기사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그의 신고로 시작된 이번 '버닝썬' 사건과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등은 실제 영국 BBC, 미국 CNN 등에 보도되기도 했다.

김 씨는 "'불가능하다, 절대 못 이긴다, 대형기획사다, 대한민국 경찰이다, 너무 큰 집단이다, 윗선에서 막을 것이다'라는 주변에 말에 처음부터 말했다"라며 "국가가 막는다면 전 세계가 알게 만들 것이라고"라고 적었다.

김 씨는 "연예인 왕국, 공권력 유착 이건 무너져야 해"라고 강조하며 "그 유명세가 약점이 될 것이고 전 세계 팬들이 나를 공격하다가 진실을 알게 되면 모든 것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버닝썬' 최초 고발한 김상교 씨 "연예인 왕국, 공권력 유착 무너져야"

앞서 김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집단 구타를 당했다. 김 씨는 당시 클럽에서 성추행당하던 여성을 보호하려다 클럽 VVIP와 이사 등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히려 김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버닝썬' 관계자들과 경찰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3일 김 씨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파헤친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에는 "승리보다 VVIP를 조사해야 한다. 아주 나쁜 놈이다",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이었고, 관비는 부인의 통장에 넣었다", "경찰에 사건이 접수된 적도 없다" 등의 제보자 발언이 나와 사건의 본질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YTN, 김상교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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