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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은폐' SK케미칼 부사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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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3-15 03:20
앵커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인식하고 관련 대응 문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혐의를 받는 SK케미칼 박철 부사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제 윗선인 김철 SK케미칼 대표의 범행 가담 여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돼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관련 자료를 은폐한 혐의로 SK케미칼 박철 부사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다른 임직원 3명은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앞서 이들 임직원들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조직적 은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박 철 / SK케미칼 부사장 : (유해성 보고가 있는데도 조직적으로 은폐하신 겁니까?) …. (피해자들께 한 말씀만 해주시죠.)….]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SK케미칼 전직 직원의 하드디스크에 있던 연구 자료가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1995년, 서울대 이영순 교수팀이 작성한 보고서로,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CMIT와 MIT가 백혈구 수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임원들이 문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지난 2013년에도 언론 보도를 막기 위해 자료를 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SK케미칼 측은 해당 문건은 연구 보고서 일부가 담긴 사본으로 유해성을 입증할 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확보한 자료도 검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단체는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독점 공급한 SK케미칼이 그동안 책임을 피해왔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SK케미칼 부사장이 구속되면서 최고 책임자인 김철 SK케미칼 대표도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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