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2022년 말 쓰레기 대란 우려...매립지 대책 시급

커지는 2022년 말 쓰레기 대란 우려...매립지 대책 시급

2019.02.22.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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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어제 불법 폐기물 일부를 직접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결국, 폐기물을 가져다 묻을 수도권 매립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가뜩이나 쓰레기 반입량이 예상보다 많아 원래 계획보다 3년 빠른 2022년 말에는 포화 상태에 이를 전망이었는데요,

그야말로 설상가상인 상황입니다.

이승윤 기자가 중점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장 144배 크기인 수도권 3-1 매립장.

수도권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종착지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수도권 폐기물 1,450만 톤을 처리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쓰레기 반입량이 예상을 웃돌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대규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매립관리처장 :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요. 그래서 당초 매립 속도보다는 좀 약간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 매립 진행률은 8.2% 정도….]

최근 5년간 수도권 쓰레기 반입량은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엔 374만t에 이르렀습니다.

이 추세대로면, 애초 계획보다 3년 빠른 2022년 말에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예상에도 없던 쓰레기까지 추가로 떠안게 됐습니다.

필리핀 불법 수출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그동안 공공 매립지 반입이 제한됐던 민간 사업장의 일부 폐기물까지 함께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예상보다 빨리 차고 있는 이곳 수도권 매립지에 민간에서 처리하던 쓰레기까지 반입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시간이 더욱 촉박해졌지만, 쓰레기 반입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은 지지부진합니다.

정부는 우선 쓰레기 반입 수수료를 12% 정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진 의문입니다.

[정부 관계자 (음성변조) : 과거에도 인상을 하게 되면 인상 전에 대량으로 많이 들어왔다가 인상한 몇 달은 약간 줄었다가 다시 반입량은 유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인천에 있는 소각장의 처리 용량을 늘리거나 매립지 안에 재활용 분리 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은 인천시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대체 매립지를 찾거나 현재 매립지를 확대하기 위한 환경부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의 4자 협의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수도권 쓰레기 대란의 가능성은 시시각각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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