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오동도 앞 화물선 기름 유출...곳곳 화재

여수 오동도 앞 화물선 기름 유출...곳곳 화재

2019.01.02.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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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 오동도 동쪽 해상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차량이 불타고 주변 차량 7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선 바닥이 온통 기름 범벅입니다.

벙커C유 파이프라인에서 선체 내부로 흘러나왔습니다.

이후 배수구멍을 타고 해상에 유출됐습니다.

여수해경은 어제저녁 오동도 동쪽 해상에 정박 중인 1천 톤급 화물선에서 벙커C유가 해상으로 유출된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곧바로 사고해역에 방제선 등을 보내 화물선 주변에 오일펜스를 치고 방제 작업에 나섰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부산 초량동, 주택의 1층 창문과 지붕으로 연기와 화염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집안에 있던 67살 원 모 씨는 창문으로 빠져나왔지만 손발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부탄가스와 연탄난로가 있던 주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항 구룡포읍에 있는 식당도 주방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식당 내부 70㎡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천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SUV 차량에서 불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 차는 모두 불탔고, 주변의 차량 7대도 그을음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차 후 10시간이 지난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며 엔진과열이 아닌 다른 화재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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