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습폭우'...동부간선도로 통제

서울 '기습폭우'...동부간선도로 통제

2018.08.29.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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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 중랑천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인근 동부간선도로는 양방향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잠수교 보행자 통행도 막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한강 물도 많이 불어났을 텐데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텅 비어있는 도로가 보이실 겁니다.

현재 경찰은 동부간선도로에 진입하는 구간을 통제하고, 차량을 우회도로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한때 이곳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동부간선도로는 용비 나들목에서 수락지하차도까지 구간이 양방향 전면 통제됐습니다.

한강 홍수통제소가 오늘 저녁 8시 반부터 서울 중랑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중랑천을 끼고 있는 동부간선도로의 차량통행도 함께 제한한 겁니다.

이 밖에도 수도권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서울 마장로 마장역에서 도선사거리 방향과 성중길 하부 도로 양방향을 비롯해 성산로 일부도 도로 침수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해 진관교 일대 왕숙천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도심에도 강한 비가 내리면서 청계천 산책로 등 보행로 출입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청계천 종합상황실은 오늘 오전 11시 반부터 청계천 산책로 시작점부터 고산자교까지 5.4km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강 수위가 높아진 만큼 밤 10시부터는 잠수교에서도 보행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잠수교는 한강 수위가 5.5m 이상이 되면 보행자 통행을 막고, 6.2m가 되면 차량진입을 금지하는데, 아직 차량 통제 수준까지 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한강수계 일부 댐들도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어제 오후 3시부터 팔당댐 5개 수문을 열고 초당 3천7백 톤을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일 밤사이 비가 더 내리면 침수되는 도로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일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동부간선도로 응봉교에서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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