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슈스토리] 왜 아이들은 커피를 마셔야 했나

[뉴스큐 이슈스토리] 왜 아이들은 커피를 마셔야 했나

2018.06.14.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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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커피 한 잔씩 즐겨 마시는 분 많으시죠?

어른뿐 아니라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잠을 깨기 위해 자주 마시게 되는데요.

학생들의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막기 위해 정부가 새로운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모든 학교에서 커피가 퇴출됩니다.

초중고교에서 커피 판매가 금지되고 교사들을 위해 설치한 자판기에서도 커피를 팔 수 없게 됩니다.

식약처는 오는 9월부터 커피 퇴출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는데요.

청소년의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하루에 100mg 초반입니다.

시중의 커피 음료 두세 개만 마셔도 섭취 권고량을 훌쩍 넘게 되는 셈이죠.

아이들 건강을 위해 학교에서의 커피 퇴출은 불가피하다는 게 제도의 취지인데요.

하지만 애초에 아이들이 잠을 깨기 위해 왜 커피를 먹는지, 불합리한 입시 구조를 돌아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대다수 학생은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야 한다는 목표 하나만으로, 커피로 잠을 줄여가며 늦은 밤까지 공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현재의 입시구조, 학벌주의를 바꾸지 못하면 아이들은 잠을 쫓기 위해 커피 말고 결국 다른 음료를 찾게 되겠죠.

아이들이 굳이 커피를 마실 필요가 없는 학교, 언젠가 볼 수 있을까요?

새로운 대입 개편안을 짜고 있는 김영란표 공론화 위원회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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