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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센터, 돈 주며 노조 탈퇴 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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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서비스 일부 협력사에서 노조원들에게 돈까지 건네며 노조 탈퇴를 회유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삼성의 노조 와해 공작을 수사하는 검찰은 관계자들을 소환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측이 지난 2015년 이른바 '그린화' 즉 '노조탈퇴' 작업을 위해 직접 금품까지 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조합원에게 수백만 원을 건네면서 노조 탈퇴를 권유한 겁니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노조원 :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까 "내가 도와줄게 없냐" 너희가 뭉쳐있으니까 네가 말을 못해서 그런데 내가 좀 도와주마….]

돈을 받은 조합원이 고심하는 사이 동의도 없이 노조 지부에 탈퇴서를 보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노조원 : 정해진 시간까지 자기가 응답이 없으면 보내지 말라고 한 것을 서명하고 주자마자 며칠 사이에 보내버렸어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해당 센터 노조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센터의 '그린화' 작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해당 센터의 보고서에는 조합원들의 성격이나 마음의 동요 상황까지 적힌 치밀한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 측에서 작성한 노조 파괴 시나리오, 이른바 '마스터플랜' 자체보다 실제 시행됐는지가 중요해 실제 사례가 있는지 건건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노조뿐 아니라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와 경총 관계자들도 줄줄이 소환하면서 노조 와해 공작의 윗선 규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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