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대구 달서구에서 초등학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문재인 빨갱이'를 외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대구 MBC 탐구생활'과 '케네네-KNN' 등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이 영상을 보면 초등학생 몇몇이 모여 '문재인 빨갱이'라고 힘주어 외치고 있다. 학생들 옆에는 이를 지켜보는 어른들이 서 있고, 확성기로 함께 외치고 있는 남성의 목소리도 들린다.
대구 MBC 탐구생활은 영상을 올리면서 "어른들이 먹을 것을 주면서 시켰다고 하네요"라고 설명했다.
KNN 역시 "대구 달서구 본리네거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시위를 하는데 초등학생들에게 이런 걸 시킨다"라며 "아이들한테 물어보니 어른들이 '좋은 것'이라고 '노래를 부르면서 다니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실제 지난달 31일 보수단체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대구 달서구 7호 광장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들을 앞세워 선동한다", "어린아이들한테 저런 걸 꼭 시켜야 하나", "아직 정치적 판단이 잘 안되는 아이들에게 세뇌하 있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대구 MBC 탐구생활'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