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친구 살해 혐의 '어금니 아빠'...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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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친구 살해 혐의 '어금니 아빠'...진실은?

2017.10.08.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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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문 / 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전에 법원에서 끝났습니다. 꽃이 피기도 전에 목숨을 잃은 14살 소녀의 장례식은 오늘 오전에 치러졌습니다.

정말 충격적이고도 안타까운 이 사건, 백성문 변호사 그리고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공개가 됐습니다. 검거 당시에 용의자 이 씨 다량의 수면제 때문에 의식이 또렷하지 않았는데요.

지금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또 휠체어를 타고는 있지만 스스로 몸을 가눌 정도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모양이죠?

[인터뷰]
10월 5일날 검거가 됐었는데요. 검거될 당시에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어서 의식이 불명한 상태였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한참 걸렸던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목을 가눌 정도가 되기 때문에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이 된 거고요. 12시 35분부터 시작을 해서 영장실질심사는 1시간가량 진행이 됐는데 아마 오늘 밤 정도에는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살인 혐의와 관련해서는 본인이 부인을 하고 있고 제대로 된 조사가 아직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체 유기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걸로 알고 있고요.

그 부분과 관련해서 조금 전에 기자분께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계획범행의 소지도 있고요. 사체를 유기하고 은닉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증거인멸의 우려가 뚜렷하다고 봐야 될 것 같고 또 굉장히 중한 형이 예상이 되기 때문에 도주 우려도 어느 정도 인정이 된다면 영장이 발부되는 쪽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추석 연휴에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 전해졌습니다. 참 지금도 많은 여러 가지 의혹과 의문이 남아 있는데요. 사건 개요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갈까요?

[인터뷰]
9월 30일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날은. 이 사람이 키우고 있는 딸, 같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딸이죠. 딸의 친구를 집으로 오도록 부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가해자가 딸을 시켜서 유인을 했는지 여부는 좀 더 수사가 필요하겠지만 일단 딸의 부름을 받고 친구인 이번 피해자 여중생이 그 집으로 가게 됐고요. 그게 9월 30일이에요.

그다음에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망한 이후에. 10월 1일날 영월에 있는 야산에다가 여행용 가방에 피해자를 넣은 채 운반해서 유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때 아마 오늘 밝혀진 건데 성인 지인 박 모 씨라는 사람이 개입한 것으로 나와 있고요.

같이 구속영장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사체를 유기한 이후에 영월에 있는 모텔에서 하루 투숙을 했고 그다음 날 인근에 있는 바닷가에 가서 아내 생각이 나서 마치 여행온 것처럼 딸과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마 10월 2일경에 경찰의 수사가 압박돼 오는 걸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차 안에서 동영상을 찍죠, 딸하고 같이. 그때 아이가 사망하게 된 이유는 본인이 자살하려고 영양제에다가 약을 섞은 게 있었는데 놀러온 피해자가 그걸 먹는 바람에 사망하게 됐다.

즉 말하면 살인하지는 않았다. 사체 유기는 했지만, 이런 식으로 동영상을 올렸고요. 결국은 CCTV를 분석한 경찰에 의해서 10월 5일날 검거가 됐죠.

[앵커]
아닌 게 아니라 차 안에서 찍은 이른바 유서 동영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딸과 함께 시신을 유기한 혐의까지는 인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사실은 이 부분을 증거로 확보하고 일단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먼저 신청을 한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CCTV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 사체 유기만 확인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피해 여학생이 이 집에 들어오는 모습은 CCTV에 찍혀 있는데 나오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어요.

나오는 모습이 찍히지 않고 이 부녀가 말씀하셨던 트렁크를 가지고 나오는 모습만 찍혔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안에 사체가 있었을 거라고 충분히 추정이 되고요.

그리고 영월 톨게이트를 지나는 CCTV도 확인이 됐고. 그러니까 사체를 유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다라고 판단을 한 것 같고 그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10월 2일날 딸과 함께 찍은 동영상에는 본인이 자살하려고 만들어놓은 영양제 안에 있었던 독극물을 이 피해 여중생이 먹고 사망한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체 유기는 했다까지만 지금 확인된 사실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1차로 부검까지는 완벽하게 진행이 되지 않았는데 검안이라는 걸 합니다. 사체의 상태를 보는 상황인데.

[앵커]
육안으로 검사하는 거죠.

[인터뷰]
목졸림 현상이 있었고요. 그리고 갈비뼈가 부러져 있는 것을 확인한 상황이라 지금 일단 경찰에서는 가해자 이 모 씨가 피해 여중생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시신을 유기했다면서 어린 딸과 함께 이렇게 유서 동영상을 찍는 모습, 보통의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요. 피의자 이 씨의 심리 상태가 무엇인지 궁금하고요.

아직까지는 범행동기 자체가 무엇인지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이 심리 상태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이 사람이 언론이나 여론을 아는 사람이에요. 2006년도에 이미 희귀병 관련해서 SNS 활동을 하다가 심지어는 지상파 몇 군데, 두 군데인가 방송까지 되고 여론이 일고 그 사람에게 모금이 많이 되고 이런 어떤 여론의 큰 무거움을 알아요.

그 혜택을 본 사람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딸하고 나하고 둘이 죽겠다는 걸 동영상 찍는 사람들은 일반인들 거의 없거든요. 이것도 일종의 나름대로 언론플레이, 이런 것에 대해서 아는 사람의 행동이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결국은 1차 검시에 의해서 교살로 나타났거든요. 교살이라고 하면 끈으로 살해한 경우를 말하는데 이 경우는 거의 100% 살인입니다. 교살로 봐서 살인으로 보여지고요.

정밀 부검을 하면 아마 사체에서 발견되는, 약을 먹었다고 했으니까 약 먹었는지 여부도 나올 겁니다. 그래서 정밀 부검에 의해서 살해 동기라든지 이런 걸 알 수 있는데 저는 제일 중요한 것은 두 사람, 딸하고 아버지하고 둘이 분리해 놓고, 절대 만나지 못하도록 하고 딸이 깨어나면 딸의 입을 통해서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게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 사건에 공범인 제3의 인물이 있었다고 하죠.

[인터뷰]
지금 일단 말씀하셨던 것처럼 아버지 이 씨하고 딸 두 명의 범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박 모 씨 차량을 이용했어요. 박 모 씨 차량을 이용해서 도주하고 아이의 시체를 유기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 박 모 씨 역시 지인이고요.

이 피의자 이 모 씨하고. 이 모 씨의 지금 현재 살인에 대해서는 같이 확인된 건 없지만 그 외에 사체 유기와 관련해서는 충분히 관련성 있다라고 판단을 하고 경찰에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해서 청구를 한 상황입니다.

[앵커]
피의자 이 씨는 부인하고 있지만 이 사건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냐, 아니면 계획적으로 준비된 사건이냐. 이 부분 경찰 수사에서 드러나겠죠?

[인터뷰]
일단은 딸을 시켜서 피해 여중생을 부른 행위가 유인이라고 단정짓지는 못하겠지만 그것도 조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이 사람이 다분히 계획적이라는 것은 사체를 여행용 가방에 싣고 갈 때 블랙박스를 뗐다가 다시 와 가지고 부착을 서울에 도착해서 한 거.

그다음에 동해에 가서 바닷가에서 사진 찍으면서 아내가 그리워서 온 것처럼 마치 여행 온 것처럼 알리바이를 만든 부분. 그다음에 범행 3일 후에 급하게 월세를 얻기 시작해요.

그건 아마 도피하려는 이사 준비를 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건 아마 형하고 손발이 맞지 않았던 것 같은데 형을 시켜서 유서를 게시하죠. 이런 부분들, 일련의 과정을 쭉 지켜보면 이거는 다분히 계획적인 양태를 띤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의 핵심 키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어쩌면 중학생 딸인데요. 딸이 범행에 어느 정도로 가담을 했는지 여부도 이게 좀 규명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사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딸의 의식 회복 그리고 딸에 대한 조사예요. 지금 아버지 피의자 이 씨에 대한 조사보다는 딸의 조사가 더 중요한 이유가 뭐냐하면 이 피해 여학생에게만 연락을 한 게 아니에요.

자기 친구 여러 명한테 돌렸습니다. 같이 놀자고 여러 명한테 돌렸는데 어떤 학생은 2년 만에 연락해서 갑자기 너무 황당해서 자기는 거절했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여러 명한테 돌렸는데 이 피해 여중생만 같이 놀기로 한 거예요.

그래서 그 전에 도서관도 들르고 그리고 같이 집에 오고 나서 그 이후에 우리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어떤 방식이든 범행이 이뤄지게 된 건데 그러면 이게 애시당초 처음부터 아버지의 지시로 이뤄진 건지 그리고 지시 이후에 살해 과정에서 이 딸이 개입한 건 없는지 그리고 사체 유기하는 과정에서 정말 흔하지 않게 아버지가 딸을 데리고 같이 유기하러 가지 않습니까?

딸도 이 유기 사실을 최소한 알고 있었던 것 아니에요. 딸이 지금 범행의 전 과정에 어떤 방식으로든지 개입을 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 아버지와 딸을 분리해서 신문을 해서 딸의 입을 통해서 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딸이 빨리 의식을 완벽하게 회복해서 신문할 수 있는 상태가 빨리 되는 것이 이 사건의 의문점을 푸는 큰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의문점이 김복준 위원께서도 조금 전에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범행 이후에 이 씨가 운영하던 홈페이지에 유서 비슷한 내용이 올라왔죠. 그런데 형이 올렸다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형이 올린 겁니다.

[앵커]
이게 일반인의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일이죠.

[인터뷰]
이건 타이밍이 안 맞은 것 같아요. 원래라면 이게 먼저 올라왔어야 되는데 뒤늦게 올린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내용을 보면 사랑하는 내 딸 보거라 하고 죽어서 수술비를 마련해 준다 하면서.

그러면 본인이 죽어서 딸의 수술비를 마련해 준다는 얘기는 아마 동정 여론으로 모금이 되면 네 수술비를 만들겠다는 얘기 같아요.
왜 딸하고 같이 수면제를 먹습니까? 그러니까 이건 제가 판단할 때는 형이 아마 뒤늦게 올린 것 같아요. 급하니까, 검거되고 나서.

[앵커]
그런데 형도 참 일반인의 상식으로 봤을 때 동생이 저런 유서를 대신 올려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그걸 그대로 또 실행한다는 것 자체가 참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사실 이게 상식에 반하죠,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이 형은 동생이 부탁했으니까 올렸겠죠, 아마도.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이 형도 반드시 조사를 해야 돼요.

전체 과정을 알고 있을 수도 있어요. 지금 내용 자체가 그러니까 본인이 자살을 하겠다라고 하면서 형한테 나 이거 유서야, 이거 좀 공개해 줘라고 하면 형이 맨 먼저 뭘 해야 하죠? 신고해야죠. 찾아가고. 이런 거 올릴 시간 없어요.

이 형도 무언가, 정확하게는 저희가 단정해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개략적인 건 알고 있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이 형의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도 반드시 이번 사건을 푸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살인사건과 별개로 앞서 피의자 이 모 씨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죠? 그런데 당시 아내는 성폭행 피해 고소를 한 상황이었죠. 이 사건과의 연관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 이 부분도 들여다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이건 어차피 이 사건이 진행되면 연관관계를 따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이 사건은 이미 영월경찰서에서 계부죠. 그러니까 피해자 여성의 입장에서는 시아버지, 의붓 시아버지라는 사람한테 2009년도에, 그러니까 지금 가해자, 이 사람이 2009년도에 미국에 모금하러 갔었거든요.

그때 영월에 내려가 있다가 의붓시아버지한테 성폭행 당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그거에 대해서 영월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돼서 이미 피해자, 사망한 아내분은 두 번 정도 조사를 받았고 또 의붓시아버지도 한 번 정도 조사를 받은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거든요.

그래서 별건으로 지금 지속적으로 수사가 진행되는데 저는 이 여성분, 그러니까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요.

지금 두 번 정도 진술하고 사건이 진행 중에 있는데 그 상황에서 앞으로도 정밀수사가 많이 필요할 텐데 뛰어내려서 자살을 했다? 이건 일반인의 상식에서 볼 때 맞지 않죠, 이치에. 그래서 그 부분도 아마 이번 중랑경찰서에서 영월경찰서하고 연계해서 아마 수사할 겁니다.

[앵커]
피의자 이 씨와 또 자살한 아내. 굉장히 어릴 때 만났다고 하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그 부분도 사실 이건 조심스럽습니다마는 확인을 해야 되는 게 피의자 이 모 씨 집안에서 성기구 같은 성행위 도구 같은 것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게 혹시라도 소아기호증에 관련된 그런 게 있었던 게 아닌가 의심을 해 봐야 되는 게 한 달 전에 자살한 이 아내분이 임신을 했던 나이가 16~17살 정도예요. 이번에 피해 여중생도 14살이고요.

그런 과정에서 혹시 이 남성이 그런 소위 말하는 가학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닌가도 분명히 이번에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이 돼야 될 것 같고요. 아내 자살 관련해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현재 지금 내사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자살하는 과정에서 이런 얘기들이 있어요. 사망한 부인이 그러니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남편에게 얘기하니까 남편이 증거를 가져와라라고 하면서 폭행을 했던 흔적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 자살에도 뭔가 남편이 개입한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연관관계부터 이 사건은 독립적 별개의 사건이더라도 조사가 같이 돼야 할 사건입니다.

[앵커]
지금 백성문 변호사께서 피의자 이 모 씨가 소아기호증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이런 추론에 대해서 혹시 덧붙일 말씀이 있으신가요?

[인터뷰]
지금 아마 현재 1차 검시, 육안검시에 의하면 성폭행 부분은 없는 거라고 얘기가 되고 있어요. 경찰이 그렇게 밝히고 있고 다만 교살은 명백하다고 해요. 그런데 아까 우리 백성문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집 안에서 음란성 성기구가 다수 발견됐다.

그런 부분하고 조금 전에 백 변호사님 또 얘기하셨죠. 16살경에 지금의 딸아이를 낳은 것 같다. 소아성애자 혹은 소아기호증 환자일 수도 있으니까 그 부분을 봐라 하는 것은 제가 조금 더 거기다 첨언한다면 직접적인 성폭행 부분이 없을 수도 있어요.

진짜 이 사람이 만에 하나 소아성애자라면 꼭 성관계를 통한 성적 만족도를 느끼는 건 아니거든요. 소아성애자들은 그런 경우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성적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경찰이 심도 있게 조사할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경찰이 분명하게 수사를 해야 될 것 같고요. 정말 이번 사건 충격적이고 또 엽기적이고 또 여러 가지 많은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사실 피의자 이 씨는 언론을 통해서 또 그리고 자신이 저술한 책을 통해서 언론에 여러 차례 공개가 됐던 인물이고 또 한 가정사로 본다면 부녀간에 희귀병을 앓고 있는 굉장히 안타까운 가족이기도 하죠.

[인터뷰]
제가 알기로는 2006년도부터 방송에 나오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유전성 거대 백악종이라고 해서 이빨하고 뼈 사이에서 종양이 발생하는 건데요.

굉장히 희귀한 병입니다. 그리고 이게 유전적이어서 딸아이도 똑같이 같은 병을 앓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 굉장히 그 당시에 국민들이 안타까워했고 수술비 마련을 위해서 TV 출연해서 제가 알기로 굉장히 많이 또 모금이 됐던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 과정을 겪고 있는 가정을 보면서 국민들이 굉장히 안타까워했었는데 문제는 그 이후에 또다시 나오는 의혹들이 외제차를 세 대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실제로 본인 명의는 한 대고 지인이나 친척 명의로 돼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결국 이 사람 소유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번 살인사건과 별개로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또 이 부분과 관련해서 굉장히 크게 분노를 느낄 가능성이 있고요. 이 사람이 지금 치료하는 과정에서 어금니 하나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금니 아빠라고 해서 책까지 저술을 했었는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이런 내용들이 추가로 다 사실이라면 또 다른 큰 배신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차제에 우리 언론이 없이 살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 이렇게 언론에서 하는 건 좋아요. 그런데 그 이후에, 사후에 검증하는 시스템이 작동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은 좀 듭니다.

[앵커]
지금 아닌 게 아니라 이 씨 부녀가 희귀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황이었고요. 그래서 사연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성금도 보내주고 해서 후원들을 했는데 그런데 알고 보니까 이 씨가 고급차를 유지하는 등 굉장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생활을 지금 해 왔던 것으로 이렇게 드러나고 있는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일단은 국내산 고급 승용차는 본인 거예요. 상당히 좋은 차입니다.

[앵커]
그거는 지금 확인이 된 거죠?

[인터뷰]
그건 확인이 된 겁니다. 그런데 독일산 차 두 대는 누나하고 지인으로 돼 있다 하는데 그것도 지금 혹자는 경찰이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실질적으로 명의만 그쪽으로 하고 이 사람이 모금한 돈으로 한 건지 여부도 따져봐야 될 것 같고요.

모금한 돈의 출처 관련해서는 그동안 잡음이 많았어요. 사망했지만 아내의 가슴 수술하는 데 사용했다는 얘기도 있었고 또 본인의 얼굴 성형수술한 건 맞고요, 모금한 돈으로.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모금하는 데만 도움을 줄 게 아니라 그 이후에 사후에 진짜 그 돈이 제대로 사용되는지 검증하는 것도 언론의 몫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피의자 이 씨가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한 후유증 때문에 고통을 받고는 있지만 그래도 정상적으로 의사소통은 가능한 상황인 모양이죠?

[인터뷰]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거고요. 영장실질심사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면 아무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서 오늘 밤 안에 아마도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고요. 그러면 현재 인정하고 있는 사체 유기 이외에 살인 부분, 이 아이에 대한 살인 부분을 인정하는지 여부, 그리고 나오고 있는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14살 딸에 대한 조사 그게 같이 진행이 된다면 지금 이 모 씨 입장에서는 살인 부분도 현 시점에서는 피하기 힘들 것 같고.

그러니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모금 이후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의혹들 있죠. 이런 부분도 반드시 이번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될 대목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지금 여중생 딸의 상태도 궁금한데요. 혹시 전해진 게 있습니까? 상태가 어떤지?

[인터뷰]
현재까지는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하는데 목숨이 위험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니까요. 아마 제가 판단할 때는 딸이 깨어나면 딸이 모든 열쇠를 쥐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참 충격적이고도 안타까운 사건인데요. 이제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에 있으니까요. 여러 가지 의문들이 조만간 규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지금까지 백성문 변호사 그리고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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