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몰라요...'신조어' 범람 우려

어른들은 몰라요...'신조어' 범람 우려

2016.10.09.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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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선 / 숭실사이버대 기독교상담복지학과 교수

[앵커]
요즘 뉴스를 보면 마치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 같다고 합니다. 저희도 핵노잼에 극혐, 노답인 뉴스보다 하태핫태한 취저 소식 전해 드리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좀 당혹스러우시죠? 오늘은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70돌, 한글날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국적 불명의 신조어와 줄임말이 늘면서 세대 간의 소통이 단절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비담 이호선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비주얼 담당 이호선입니다.

[앵커]
제가 방금 언급한 단어들 교수님께서는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인터뷰]
저는 거의 다 알아들었고요. 하태핫태한 경우에는 저는 그냥 핫하다가 두 번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하얗게 태우고 아주 뜨겁게 태운다는 이런 뜻이라서 그것만 못 알아들었네요.

[앵커]
정체불명 신조어, 어디까지 아시는지 다들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그래픽으로 한번 살펴볼까요.

[인터뷰]
지금 보시면 왜 감자 말고 고구마인가 그런 생각이 들잖아요. 고구마 같은 경우에는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처럼 답답하다, 아까 말씀하셨던 답답함에 관한 이야기고 아마 노잼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재미없다 이걸 노잼. 영어와 한글을 섞어서 한 다음에 거기에 핵이 붙으면 정말 재미가 없다는 뜻이고 극혐은 아주 극도로 혐오한다.

노답은 영어 노자에 답을 써서 답이 없다. 또 하태핫태는 하얗게 태우고 뜨겁게 태우다, 취저는 취향 저격. 이런 말들 말고도 아이들 많이 쓰는 개취존, 개인취향존중. 이런 것들이 많이 있죠. 마상, 마음의 상처. 이런 것들은 들으니까 아 그러는데 그냥 쓰면 이게 뭐지, 이런 생각이 들죠. 한글이 도대체 어디까지가 우리말인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앵커]
젊은층이 쓰는 요즘 용어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금만 더 짚어볼까요.

[인터뷰]
많습니다. 최근에 여러 예능 프로그램 같은 경우 보면 어떻게 나오느냐면 낄끼빠빠 낄 데 끼고 빠질 데 빠져라 이런 건데요. 낄끼빠빠 말고도 많이 있죠. 이를테면 장미단추. 멀 장자를 써서 멀리 있을 때는 미인이고 단 가까이 있을 때는 추녀다. 장미단추라는 말도 쓰고 초성만 앞에 써서 앞에 보시면 이응 지읒 있고 비읍비읍비읍기역 이렇게 있잖아요. 이응지읒만 따로 쓰기도 합니다. 인정. 내가 인정한다고 할 때 인정입니다. 비읍비읍비읍기역은 반박 불가다.

[앵커]
이건 정말 알아듣기 힘들 것 같아요.

[인터뷰]
혹은 이응기역리을이응 이렇게 해서 이거 레알. 줄여서 쓰기도 하고요. 또 복세편살은 예능에서도 많이 씁니다.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또 하나 더럽이라는 건데요. 더 러브를 더럽이라고 하는데 이게 그러면 무슨 뜻이냐면 더럽다는 뜻이 아니라 사랑 이런 뜻을 요새 젊은층에서는 이렇게 부르고 있어서 모르는 사람들은 뭐가 더럽다는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기 쉽죠. [앵커] 이렇게 어른들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이 많은데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휴대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짧은 공간, 작은 공간 안에 아주 많은 단어들을 쓰기에는 굉장히 시간이 촉박하고 장소도 좁았던 겁니다. 그러니 가성비를 높이는 차원에서 많은 단어들을 축약해서 사용하게끔 됐고 그 축약이 그것도 함께 세대 간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그 세대만이 통용하는 단어들로 구축하게 된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사실 요즘 세대 젊은이들의 문자나 톡이라고 하는 SNS 사용할 때 그 단어들과 50대, 60대의 단어를 보면 완전히 두 개가 외계어 같은 서로를 이해할 수 없고 외래어처럼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은는이가 빼고 다 모르겠다고 할 정도이니까요.

사실상 이런 부분을 가성비를 높이고 어떻게 보면 언어 세계 속에서 그러니까 새로운 지식 융합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이런 부분이 적어도 언어가 가지고 있는 소통의 기능이라고 하는 굉장히 중대한 기능 또 정보의 제공이라고 하는 중대한 기능에 있어서는 일정 부분 훼손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죠.

[앵커]
언어가 세대상을 반영하다 보니까 요즘에는 외모에 신경쓰는 추세가 있지 않습니까? 관련 단어들도 많은 것 같아요.

[인터뷰]
요새 그루밍족이라는 것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 단어 모르면 촌사람이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이런 남성들을 일컬어서 그루밍족이라고 하고 패완얼이라고 해서 무슨 중국어 같죠. 이게 뭐냐하면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 이런 거고요. 잘생쁨. 이건 추측이 되실 겁니다. 잘생기고 예쁘다.

걸크러쉬. 요새 랩 같은 거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면서 굉장히 강인한 인상을 주는 여성들에게 여성팬들이 쫓아다니는데 이런 현상을 걸크러쉬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 것인데 이게 거의 대부분 어떤 현상이지만 그중에서도 외모를 중심으로 또 특별히 성별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일컫는 것이라고 봐야겠죠.

[앵커]
이런 신조어라는 것도 공감대가 이뤄져야 점차 퍼지게 되는 것인데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가 궁금해요.

[인터뷰]
일단 언어가 만들어진다는 건 우리가 아예 없던, 그러니까 말 자체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고 신조어라는 게 생겨날 때는 제일 먼저 사용자와 환경이라는 배경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사용자가 어떤 환경에 그 단어를 어떻게 쓸 것인가를 결정을 해서 그 단어를 썼더니 그 단어를 받은 사람이 오, 이거 괜찮네라고 하는 일종의 심리적 동의가 발생하면 이사람이 내가 들었던 혹은 사용했던 말들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우리가 스마트폰 같은 것을 통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정보가 전달되듯 더 빠른 속도로 언어도 전달이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사실 새로운 단어들을 쓰는 데 그게 동료들의 동의를 받게 되면 예를 들어서 우리가 대박이라는 말을 많이 썼잖아요.

그런데 대박이라는 말이 처음에는 일상용어가 아니라 이게 무슨 뜻인가, 박이 큰가 그랬지만 이제는 전세대가 다 대박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건 그만큼 전달속도도 빨랐고 그리고 사회적으로 동의할 만한 여러 현상들 그리고 내가 이 단어를 빨리 선택한다면 이게 오히려 이 사회에서도 선도자가 된다는 일종의 심리적 셀럽이랄까요, 이런 느낌을 준다고 해야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신조어나 줄임말은 80, 90년대부터도 계속 있어 왔는데요. 아예 사전에 등록되는 경우도 있다고요?

[인터뷰]
많죠. 우리 이미 있죠. 짝퉁. 댓글. 또 이를테면 왕따 이런 거 워낙에 많이 있고 최근에 있는 것을 보면 딸바보, 꽃중년 이런 게 다 들어가고 갑질, 꿀피부, 이런 것. 심쿵. 심장이 쿵 떨어진다고 할 때 심쿵 이런 단어들부터 시작해서 많은 단어들이 만들어지는데 그 전에도 사실 신조어들이 계속 사전에서 올랐었어요. 이를테면 안습. 지상렬 씨가 만든 거죠. 안구에 습기가 찬다고 해서 안습인데 이건 신조어 사전에서 빠졌습니다.

최근에는 신조어 사전에서 인기가 떨어지거나 아니면 사용 빈도가 낮아졌다고 판단이 되면 그걸 다른 말로 계속 교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신조어의 생명도 과거와 다르게 굉장히 짧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갈수록 신조어 사용이 정도가 지나치다 이런 우려를 표시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떤 점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말이 안 통하잖아요, 일단은. 이를테면 20대 아이, 혹은 10대 아이들이 40대, 50대, 60대 부모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기 때문에 방언에 가깝고 또 바디랭귀지를 써야만 알아들을 정도로 부모세대가 이런 것들을 못 알아들으면 됐거든이라고 반응을 하기 때문에 사실 언어가 다르다는 건 소통이 안 된다는 거고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은 그 상대의 마음을 알아내기가 어렵다는 거잖아요.

그렇다 보니 사실 이 세대의 단어가 저 세대의 단어랑 연결될 수 있는 고리가 필요한데 이 거리가 너무 멀다 보니 고리가 의미가 없어진 겁니다. 그러니까 요새 옛날에 썼던 말 중에 옥떨메 킹조스카 이런 말이 있었어요.

옥상에서 떨어진 메주를 킹콩이 밟고 이런 게 있는데 요즘 옥떨메 킹조스카를 쓰면 촌스럽다고 하는데 본인들 나름대로 지금 10대, 20대가 사용하는 신조어이자 아주 요새 표현으로 새끈한 그런 표현들을 쓰는데 문제는 통하지 않는 말은 오래 가지 못하고 통하지 않으면 오해가 있고 또 소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언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전제를 무너뜨린다면 이건 사실 언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봐야겠죠.

[앵커]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소통이 중요하다 보니까 요즘에는 기성세대 분들도 신조어를 배워서 써보려고 하시는 움직임도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책도 사서 보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랐는데요. 책도 사고 보고 인터넷 막 뒤지고 밤새도록 아마 그렇게 공부를 했으면 다 서울대 갔을 겁니다. 그럴 정도로 내가 젊은 세대들과 함께 어울릴 뿐 아니라 이런 세대의 언어를 쓸 줄 알아야 내가 뒤처진 사람이 아니고 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 40대, 50대, 60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20대, 30대에 새로운 언어를 제3개국어처럼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고 이거야말로 정말 안습이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이 세대가 가지고 있는 다른 언어를 따로 공부를 해야 그 세대를 이해할 수 있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고 소통의 통로를 찾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언어뿐인가? 더군다나 낯설고 일상 생활 4, 5, 60대가 쓰지 않는 그 언어들을 따로 공부해야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좀 안타까운 일이라서 소통을 위한 조금 더 넓고 조금 더 새로운 차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요즘에는 취업난이나 불황을 반영한 신조어들도 유난히 많아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최근에 올해 아마 제일 1순이 단위가 아닐까요, 헬조선. 살기 힘든 우리나라를 일컬어서 이야기했던 거고요. 그거 말고 금수저, 흙수저 이런 얘기들이 막 나왔죠. 그리고 편도족이라고 편의점에서 도시락 먹는 사람들. 특별히 한창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경제 사정,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많은 우리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요.

또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맘충이라든가 노인충이라든지 끝에 충자가 붙어서 사실은 사회에서 우리가 함께 끌어안아야할 사람들이지만 오히려 배척하고 한 부분이 크게 부각이 돼서 나쁜 뜻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하는 이런 충자가 들어가는 단어들이 있는데요. 이런 말들이 나올 때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몇 가지 이유들은 있을 겁니다.

하나는 이 단어들이 현실을 많이 반영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요. 문제는 이 단어들이 대부분 이렇게 그냥 들어서는 잘 모르는 단어들이에요. 어쩌면 그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이게 어쩌면 약간 불편하고 힘든 이 현실이 쭉 펼쳐져 있으면 그건 더 힘든 거거든요. 그걸 축약하고 약간 위트있게 만들어서 이게 상대방에게 제출이 되면 현실은 보여주되 나는 그래도 끝까지 내 마지막까지는 좀 가져갈 수 있는 속상함을 어느 정도 다독일 수 있을 만한 이런 심리적 조건을 만들지 않나 싶어서 요새 표현으로 치자면 웃프다, 웃기지만 슬프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화석 선배, 문송, 문송이라는 단어가 있더라고요.

[인터뷰]
문과라 죄송합니다 이런 뜻이죠. 문과가 얼마나 취업이 안 되면 이런 얘기가 나올까요. 그런 것 말고도 지여인이라고 해서 지방대 여자 인문계열. 이런 분들을 이렇게 줄여서 이야기를 하는데 굉장히 조소 섞인 이야기잖아요. 그뿐만 아니라 공바라기. 공대가 되고 싶은 인문계생 이야기. 이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문과의 지적 아름다움이랄까요.

가치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버렸고 실제 기술이라든지 우리가 알고 있는 선도적인 여러 사업들의 우리가 알고 있는 취업에 관련된 것들이 연결돼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문과생 수요가 줄어들고 문과에 가면 아예 취업을 못해서 당연히 닭으로 연결되는 닭을 튀긴다 이런 얘기로 가는데 이건 안타까운 현실이자 사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심리적 좌절감이 잘 반영돼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겁니다.

[앵커]
외국에도 신조어가 물론 많이 있죠.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등재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에서는 소수자 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처벌을 금기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휴먼시아와 거지의 합성어라서 그런 단어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이게 참 안타까운 단어인데요. 우리가 금 긋기를 하는 겁니다, 말을 통해서. 너는 나와 달라. 그리고 나는 너와 달라. 우리는 금을 긋고 있고 이 금, 이 울타리, 경계를 넘을 수 없어. 마치 그렇게 서로 간에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차이와 차별로 구별하는 단어들이 이제 합성어도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휴먼시아라고 하는 아파트명인데요.

이게 LH주택공사에서 하는 것인데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분들과 플러스 얘네들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라서 거지를 합성합니다. 그래서 휴먼시아, 거지가 합쳐져서 휴거라고 부르는데요. 이런 단어들이 안타깝게 초등학생들 사이에 계속 회자되고 있는 거예요.

이건 어른들이 어떤 말들을 어떻게 썼는지를 아이들이 기술적인 새로운 신세대의 용기, 언어라는 용기에 담아서 사용하는 건데 이런 부분들은 보고 즐길 것이 아니라 가르쳐야 하고요. 그리고 이 단어들보다는 더 현명하고 좋고 포용적인 단어를 쓸 수 있도록 어른들의 책임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한글 학자가 아니지만 오늘 같은 한글날에 이런 말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단어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제가 어떤 말이 좋을까 막 생각을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가장 옆에서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고 내 마음을 지켜주는 자이자 또 내가 믿을 수 있는 1인이자 함께 가면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을 해 봤어요. 그런 말을 지칭하는 게 뭔가. 그게 바로 옆지기라는 말인데요. 옆구리 할 때, 옆할 때 옆 지기라는 건 문지기, 그럴 때. 내 옆을 문지기처럼 꽉 지켜주는 그 사람, 배우자를 뜻하는 옆지기라는 말 이번에 한번 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옆지기라는 말 가슴에 담아두고 오늘 한글날을 맞이해서 신조어에 대한 이야기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님과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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