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타이어도 지쳤다" 동전 하나면 자가 진단 끝!

"무더위에 타이어도 지쳤다" 동전 하나면 자가 진단 끝!

2016.08.16.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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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연일 무더운 날씨로 도로도 뜨겁게 달궈져 있는 요즘 자동차 타이어가 펑 하고 터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불볕더위에 사람만 지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도 좀 나눠 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제 중곡동에서 시내버스 타이어가 펑 하고 터지는 그런 사고가 났는데요. 버스 안에 있었으면 가슴 철렁한 사고였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다행히 시내 같은 경우는 사고가 조금 더 크지 않을 수가 있죠. 하지만 승객들이나 주변에 지나가는 차량들이 펑크로 인해서 결국 자체가 흔들린다거나 조향장치 작동이 말을 듣지 않으면서 추돌사고가 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타이어 펑크, 특히 여름에 지표면이 높은 상태에서 또 타이어를 제때 교체해 주지 않으면 저런 펑크 사고가 결국 큰 사고를 유발한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지금 보시면 연기가 나기 시작하고요. 아까 카페 안에서 보니까 승객들이 놀라서 대피하는 저런 모습이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이게 최근에 타이어 펑크 소식이 자주 들려요.

[인터뷰]
많죠. 지난 5월에 대구 시내버스가 운행 중에 펑크가 나면서 몇 명의 사람이 다쳤고요. 지난 4일에는 서울에서 또 시내버스가 펑크가 나면서 승객이 다치는 그런 사고가 있었는데 사실은 보도가 안 돼서 그렇지 펑크 사고가 아주 많습니다. 특히 여름에요.

[앵커]
여름철에 타이어 펑크 사고가 급증하는 이유가 역시 폭염 때문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죠. 지금 아스팔트나 시멘트로 만들어진 아스팔트 위에 계란을 깨서 놓으면 계란후라이가 몇 분 만에 된다. 그럴 정도로 지표면 온도가 높거든요. 펑크의 요인이죠. 바로 지표면 온도가 폭염 때문에 상승하는. 또 하나는 제때 타이어를 교체해 주지 않으면 그 마모된 타이어가 펑크가 나면서 사고가 납니다.

[앵커]
지난 7월이 세계기상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달로 기록됐다라고 저희가 오늘 전해 드렸었는데 타이어 펑크가 나면서 긴급출동 건수도 굉장히 올해 늘었더라고요.

[인터뷰]
지난 달에는 21만 7000여 건, 그러니까 우리가 200건도 아니고 2000건도 아니고 20여 만 건이라고 하면 타이어를 제때 교체하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가장 큰 게 공기압을 높여주는 것, 이것도 중요합니다.

아스팔트와 지표면이 온도가 높을 때 닿게 되면 타이어가 오래된 경우는 빨리 펑크가 나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공기압을 10% 정도 높여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을 하지 않고 바캉스를 간다든가 아니면 장기운전이나 피서를 가게 되는데. 보통 가족을 싣고 가는 경우에는 이런 사전 점검은 꼼꼼히 해 줘야 하거든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나면서 결국은 여러 가지 피해를 동반하는 것이죠.

[앵커]
팀장님, 그러면 이 타이어가 얼마나 마모됐는지 이것을 쉽게 알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인터뷰]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시청자 여러분들이 해 보셔도 되는데.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다 넣어보시면 이순신 장군 모자가 만약에 쑥 들어가버리면 아주 좋은 거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보이면 이 부분은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았다는 것이고요.

[앵커]
이게 그러니까 표면이 마모됐다는 거죠?

[인터뷰]
마모가 굉장히 많이 된 상태다라는 거죠. 이것으로 실험을 바로 해 보시고 이 결과에 의해서 타이어 교체를 빨리 해 주시는 게 좋고요. 타이어 교체를 하지 않으시면 앞에 말씀드린 이런 지표면 온도 상승 그다음에 공기압 그다음에 마모가 됨으로 인해서 펑크가 됩니다. 그러면 결국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거나 생명을 잃는 수도 있다는 것이죠

[앵커]
100원짜리 동전. 아주 쉽고 중요한 팁을 주셨는데요. 만약에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졌다, 이게 감지됐다. 그러면 이게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위험할 것 같고요.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나요?

[인터뷰]
몇 가지 팁을 드리면 가장 먼저 비상등 먼저 켜 주십시오. 가장 먼저 할 것은 비상등을 재빨리 켭니다. 그래야 다른 차가 와서 부딪히거나 제2의 피해가 나지 않거든요. 그다음에 액셀러레이터를 급격히 떼버리면 안 됩니다. 서서히 떼고 그다음에 핸들을 꽉 잡고요.

핸들이 돌아가지 않도록 해 주고요. 그런 다음에 보통 뒷바퀴에 펑크가 나는 경우는 차체가 흔들리고요. 앞바퀴 펑크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제동장치가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꽉 잡고 비상등을 켜고 그다음에 서서히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고 그다음에 브레이크를 서서히 밟아주는 이 두 가지를 머릿속에 반드시 두고요.

또 하나는 반드시 차량이 없는 쪽으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을 해야 하는데 특히 중앙분리대 쪽 같은 경우에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있거든요, 고속버스 전용도로,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가급적이면 진행하는 편에서 오른쪽으로 틀어주면서 그래서 안전 펜스 같은 데에 서서히 부딪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 가지를 반드시 명심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타이어도 지칠 만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점검을 꼼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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