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이 무섭다...2천 통 전화폭탄에 상인들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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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이 무섭다...2천 통 전화폭탄에 상인들 속앓이

2016.06.14.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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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YTN이 단독으로 보도했던 중식당 대상 신종 전화협박 범죄에 대해서 경찰이 결국 전담팀을 구성해서 전방위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중식당에 이어서 치킨집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서 지금 사장님들,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 건지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게 YTN에서 단독보도를 했고 저희 시간에 직접 중국집 사장, 피해를 본 분을 연결을 했는데 하루에 1시간에도 수백 통, 새벽 2시까지 전화가 온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질릴 것 같은데 이런 수법이 또 있네요.

[인터뷰]
지금 치킨집으로 번졌죠. 저도 YTN 단독보도한 걸 들었고요. 지금 유심히 보고 있는데 치킨집 같은 경우에는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하루에 2000통이 넘어간다고 한 경우에 심한 경우에는 1600통에서 2300여 통까지 전화가 온다고 하는데 지금 이 치킨집에 예를 들어서 손님이 찾아오는 집 같으면 그래도 피해가 덜한데 만약에 계속 전화 주문 배달하는 업소 같으면 아마 거의 장사 못할 걸요.

[앵커]
대부분은 시켜먹잖아요, 치킨을.

[인터뷰]
대부분 시켜먹죠. 밤이 되면 보통 찾아온다고 하지만 대부분 시켜먹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거의 장사 손놓고 있는 상황인데 이 범죄가 계속 번지고 있다. 지금 여기저기에서 피해자들이 계속해서 신고를 해 오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게 방송을 통해서 알려지다 보니까 지금 그동안 신고를 안 했던 분들도 신고를 하게 되는 거고 그러니까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많다는 얘기겠네요.

[인터뷰]
지금 서울 강남 중국집하고 중부경찰서 관할에 있는 치킨집의 피해가 드러나고 있죠. 그런데 아마 이런 부분이 전국적으로 유사한 범행을 하지 않을까 그런 예상이 됩니다.

[앵커]
피해 사장님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럴 것 같은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피해 치킨집 사장 : 이 정도 시간이면 통신사에도 연락해봤을 거고 경찰서에도 신고해봤을 거다. 아무 소용 없다는 거 아니깐 백만 원만 주면 깨끗이 안 하겠다.... 배달 장사라는 게 주문 하나가 너무나 소중해요. 그게 그 날 하루의 장사가 아니고 앞으로 1년 2년 이어지는 손님 관리 차원이기 때문에….]

[앵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인터뷰]
지금 저 사장님, 치킨집 사장님의 말이 굉장히 와닿는데요. 예를 들어서 경쟁업소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집에 전화를 계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켰던 집이니까. 그런데 결국 전화통화가 안 된단 말이죠. 그러면 어떻게 하겠어요? 고객 입장에서는 다시 그 집에 전화를 안 합니다. 짜증 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내가 이 집에 전화할 필요 없다. 다른 집도 많은데. 결국 저분의 말씀대로 1년, 2년간의 단골 고객을 다 놓쳐버리는 상황이거든요.

이렇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지금 전담팀을 만들었습니다. 외사요원하고 광역수사대 해서 11명의 전담팀을 만들어서 이걸 금융계좌 추적도 하고 통신내역도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서버가 중국에 있는 걸로 중국에서 발신되고 있고 중국에서 사용하는 계좌로 알려지고 있어서.

[앵커]
이러면 수사하기 정말 어렵지 않습니까?

[인터뷰]
사실 우리 국내에서는 수사하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중국 공안, 만약에 중국 지역이 확실하다가 하면 중국 공안과 사법 공조체계를 유지해서 수사를 해야 되고 지금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얼마 전에 보이스피싱 조직을 중국에 진출해서 7명을 체포를 해 온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중국 공안과 협조가 잘되고 있다 이런 측면이기 때문에 이 수사도 전담팀이 아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 그래픽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미봉책으로 이렇게 전화폭탄을 임시로 차단한 아주 기지 있는 사장님들도 계시던데요. 이거 어떻게 차단할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아마 이분은 굉장히 자문을 잘 받으신 것 같습니다. 우선 해당 통신사에 가시면 됩니다. 해당 통신사에 가셔가지고 그 시간대에 계속해서 걸려오는 이런 협박전화를 추려냅니다. 그래서 그걸 내 전화에 착신으로 돌려놓습니다, 내 휴대폰에. 그렇게 해서 일반 전화가 걸려오면 착신전화로 만들어놓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국제전화 수신 방지, 차단으로 해놓으시고 그다음에 발신제한표시로 오는 번호가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발신제한표시는 전화가 걸려오지 않게끔 스팸처리하는 것처럼. 차단하시면 어찌됐든 간에 영업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념해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성실히 일하는 영세 상인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엄정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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