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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환, 사회부 기자
[앵커]
요즘 길거리를 걷다보면 자전거 타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하지만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길을 걷다가 다치실 뻔한 경험, 한 번쯤 있을 정도로 사고 위험이 매우 큽니다. 동분서주, 오늘은 사회부 김승환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저도 인도를 걷다보면 요즘 건강을 위해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람 다니는 길로 자전거 타고 가시는 분들이 무척 많더라고요.
[기자]
저희 취재진이 이틀간 서울 응암역, 합정역 그리고 노량진역 등 자전거를 많이 타는 곳에 가서 관찰을 했는데요. 인도 위에서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사실 저도 자전거를 자주 타는데 평소에 인도 위에서 좀 많이 타서 이번에 조금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도 인도에서 타는 걸 자수하셨네요.
[기자]
걸어가는 사람들을 비집고 가거나 쌩쌩 달리면서 아무렇지 않게 타시는 분들이 좀 많아서 조금 위험해 보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자전거는 차도로 달리는 게 괜찮은 것인지, 현행법에서 자전거는 어떻습니까? 차로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도로교통법 2조 17항에 보면 자전거는 차로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원칙상 자전거도로를 달리거나 자전거 도로가 없다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붙어서 달려야 하는데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인도로 달릴 수 있는 건 장애인라든지 13세 미만의 어린이. 그리고 노약자만 인도로 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건강을 위해서 장을 보러 가거나 가까운 데 직장이 있는 분들은 자전거 많이 이용하는 것, 매우 좋죠. 그런데 아무래도 도로로 달리다 보면 교통사고, 차에 부딪힐 뻔한다거나 그런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람들이 달리는 인도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자전거를 타고 인도로 가시는 분들에게 여쭤봤더니, 왜 그러냐고 했더니 차도로 갔을 때 위험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자전거를 타고 차도로 갈 때는 차와 같은 방향으로 달리기 때문에 시야가 제한이 되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또 대비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을 했었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차도가 아닌 인도가 좀더 안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서 인도로 가신다고 말을 하셨습니다.
[앵커]
그래서 자전거도로를 따로 만든 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지나다가 자전거를 자주 볼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자전거도로 여건은 어떻습니까?
[기자]
자전거도로가 물론 있지만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때도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매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 자체가 적은 것도 큰 문제입니다. 현재 자전거도로에는 4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자전거 전용도로와 전용차로 그리고 보행자 겸용 도로와 자전거 우선도로가 있습니다.
물론 좀 이해하기 약간 힘드실 것 같아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 보면 자전거만 갈 수 있는 곳이 있고, 또 보행자, 또 차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자전거도로 중에서 자전거만 갈 수 있는 곳은 19%에 불과해서 대부분 81%는 보행자 또는 차와 나눠 써야 하는 상황이라서 제대로 이용하기가 힘들고요.
또 현재 있는 것도 제대로 활용하기가 힘든 실정인데요. 저희가 현장에 직접 가보니까 자전거전용도로에 불법으로 주차가 되어 있다거나 아니면 그 위에 사람이 지나다닌다든지 하는 상황을 봐서 제대로 이용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그런 도로에는 표시판이 돼 있지 않습니까?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도로, 또 자전거와 사람이 같이 다닐 수 있는 도로. 아예 자전거가 못 다니게끔 표시판이 돼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있는데 어쨌든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야 될 것이고요.
또 길을 걷는 사람들은 자전거나 오토바이까지 다니다 보면 위험하니까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탈 수 있을까요?
[기자]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 현재 경찰은 집중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최근 자전거 이용자들이 보도를 침범하는 것에 대해서 강력히 규제를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저희가 들어보니까 법으로만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법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법을 어떻게 따를 수 있는지 만들어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을 했는데요.
특히 자전거 이용자들이 보행자들이 굉장히 보호해야 할 교통약자라는 인식을 먼저 가져야 하고 또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운전하시는 분들이 자전거도로나 또 도로 가장자리에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 것 같이 의식이 개선돼야 한다라는 부분이 있었고요. 또 근본적으로는 저도 어릴 때 자전거를 어떻게 타야 한다라는 교육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 초등학교라든지 중고등학교 때 자전거를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탈 수 있을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또 신호등에서 건널목으로 넘어갈 때 그때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가야 되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경우가 있다가 사고가 날 경우에는 자전거 타시는 분이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것도 보통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알아두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운전자는 보행자를, 자동차 운전자는 자전거 운전자를 배려하는 습관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전거 타는 시민들, 인도를 이용하다 보니까 아찔하다는 그런 취재내용, 사회부 김승환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수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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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길거리를 걷다보면 자전거 타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하지만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길을 걷다가 다치실 뻔한 경험, 한 번쯤 있을 정도로 사고 위험이 매우 큽니다. 동분서주, 오늘은 사회부 김승환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저도 인도를 걷다보면 요즘 건강을 위해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람 다니는 길로 자전거 타고 가시는 분들이 무척 많더라고요.
[기자]
저희 취재진이 이틀간 서울 응암역, 합정역 그리고 노량진역 등 자전거를 많이 타는 곳에 가서 관찰을 했는데요. 인도 위에서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사실 저도 자전거를 자주 타는데 평소에 인도 위에서 좀 많이 타서 이번에 조금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도 인도에서 타는 걸 자수하셨네요.
[기자]
걸어가는 사람들을 비집고 가거나 쌩쌩 달리면서 아무렇지 않게 타시는 분들이 좀 많아서 조금 위험해 보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자전거는 차도로 달리는 게 괜찮은 것인지, 현행법에서 자전거는 어떻습니까? 차로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도로교통법 2조 17항에 보면 자전거는 차로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원칙상 자전거도로를 달리거나 자전거 도로가 없다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붙어서 달려야 하는데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인도로 달릴 수 있는 건 장애인라든지 13세 미만의 어린이. 그리고 노약자만 인도로 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건강을 위해서 장을 보러 가거나 가까운 데 직장이 있는 분들은 자전거 많이 이용하는 것, 매우 좋죠. 그런데 아무래도 도로로 달리다 보면 교통사고, 차에 부딪힐 뻔한다거나 그런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람들이 달리는 인도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자전거를 타고 인도로 가시는 분들에게 여쭤봤더니, 왜 그러냐고 했더니 차도로 갔을 때 위험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자전거를 타고 차도로 갈 때는 차와 같은 방향으로 달리기 때문에 시야가 제한이 되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또 대비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을 했었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차도가 아닌 인도가 좀더 안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서 인도로 가신다고 말을 하셨습니다.
[앵커]
그래서 자전거도로를 따로 만든 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지나다가 자전거를 자주 볼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자전거도로 여건은 어떻습니까?
[기자]
자전거도로가 물론 있지만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때도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매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 자체가 적은 것도 큰 문제입니다. 현재 자전거도로에는 4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자전거 전용도로와 전용차로 그리고 보행자 겸용 도로와 자전거 우선도로가 있습니다.
물론 좀 이해하기 약간 힘드실 것 같아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 보면 자전거만 갈 수 있는 곳이 있고, 또 보행자, 또 차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자전거도로 중에서 자전거만 갈 수 있는 곳은 19%에 불과해서 대부분 81%는 보행자 또는 차와 나눠 써야 하는 상황이라서 제대로 이용하기가 힘들고요.
또 현재 있는 것도 제대로 활용하기가 힘든 실정인데요. 저희가 현장에 직접 가보니까 자전거전용도로에 불법으로 주차가 되어 있다거나 아니면 그 위에 사람이 지나다닌다든지 하는 상황을 봐서 제대로 이용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그런 도로에는 표시판이 돼 있지 않습니까?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도로, 또 자전거와 사람이 같이 다닐 수 있는 도로. 아예 자전거가 못 다니게끔 표시판이 돼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있는데 어쨌든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야 될 것이고요.
또 길을 걷는 사람들은 자전거나 오토바이까지 다니다 보면 위험하니까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탈 수 있을까요?
[기자]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 현재 경찰은 집중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최근 자전거 이용자들이 보도를 침범하는 것에 대해서 강력히 규제를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저희가 들어보니까 법으로만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법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법을 어떻게 따를 수 있는지 만들어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을 했는데요.
특히 자전거 이용자들이 보행자들이 굉장히 보호해야 할 교통약자라는 인식을 먼저 가져야 하고 또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운전하시는 분들이 자전거도로나 또 도로 가장자리에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 것 같이 의식이 개선돼야 한다라는 부분이 있었고요. 또 근본적으로는 저도 어릴 때 자전거를 어떻게 타야 한다라는 교육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 초등학교라든지 중고등학교 때 자전거를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탈 수 있을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또 신호등에서 건널목으로 넘어갈 때 그때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가야 되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경우가 있다가 사고가 날 경우에는 자전거 타시는 분이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것도 보통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알아두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운전자는 보행자를, 자동차 운전자는 자전거 운전자를 배려하는 습관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전거 타는 시민들, 인도를 이용하다 보니까 아찔하다는 그런 취재내용, 사회부 김승환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수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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