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단오..."창포물에 머리 감아요"

내일 단오..."창포물에 머리 감아요"

2014.06.01.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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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우리나라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단오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그네뛰기를 하거나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서 무병장수를 기원했는데요.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지고 있는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아이 손을 잡고 온 부모들과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집에만 있는 것보다 이런 산기슭에서 산들바람을 맞는 게 더 시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창포물에 머리 감기인데요.

이곳 체험 행사장에서는 조상들이 했던 것처럼 어린이들이 창포물에 직접 머리를 감고 있습니다.

직접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있는 아이를 인터뷰 해보겠습니다.

자기 소개 한 번 해 주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온 1학년 정장현입니다.

[기자]

여기 누구와 어떻게 오게됐어요?

[인터뷰]

엄마가 오늘 창포물에 머리 감자고 해서 왔습니다.

[기자]

직접 창포물에 머리 감아보니까 느낌 어때요?

[인터뷰]

향은 좋고 시원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기자]

엄마가 공부 같은 거 많이 하라고 스트레스 안 줬어요?

[인터뷰]

스트레스 줬어요.

[기자]

스트레스 받으면 어떻게 풀었어요?

[인터뷰]

아빠가 내편 들어줘 가지고 겨우겨우 풀었어요.

[기자]

그러면 여기서 엄마랑 창포에 머리 감고 이제 어떤 것을 할거예요?

[인터뷰]

이제 엄마가 하자는 거 하죠, 뭐.

[기자]

엄마한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인터뷰]

없어요.

[기자]

네, 감사합니다.

이렇게 창포물에 머리감기 행사를 하고 있는 곳은 한옥마을입니다.

단오는 음력으로 5월 5일, 양력으로는 바로 내일입니다.

옛 조상들은 씨름과 그네뛰기 같은 전통놀이를 즐기면서 하루를 보냈는데요.

한여름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하라는 뜻으로 부채를 선물하거나, 오색빛깔 팔찌인 장명루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도 부채와 팔찌를 직접 만들고 명절 음식인 수리취떡도 빚을 수 있습니다.

한 시간쯤 뒤에는 줄타기 무형문화재인 김태균 씨의 공연도 준비돼 있고요.

국악당에서는 국악과 영상 등이 어우러진 국악 콘서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한옥마을은 누구나 무료로 다녀가실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아이들과 무엇을 할까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은 이곳에서 추억을 만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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