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 인공고막 효능 입증

실크 인공고막 효능 입증

2012.12.12.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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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천연 실크 인공고막의 효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임상실험 결과 입증됐습니다.

의료비용을 절감하고 누에고치 생산농가의 소득증대도 기대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 부근에 심한 충격을 받거나 귀를 후빌 때 나타날 수 있는 고막 손상이나 파열.

고막이 손상되거나 파열되면 우선 통증과 함께 청력이 떨어지고 현기증도 생깁니다.

치료법으로는 인공고막 시술이 있는데 국내 연구진이 실크로 인공고막을 만들어 임상실험을 했습니다.

연구진은 실험결과 고막 재생성공률이 100%로 나타났고 대부분 시술한 지 2주내에 고막재생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진, 이비인후과 전문의]
"쉽게 고막이 재생될 수 있는 게 장점이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큰 불편없이 또 수술적 치료없이도 간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인공고막의 원료는 누에고치.

누에고치에서 실크단백질을 추출한 다음 정제과정을 거쳐 얇고 투명한 실크인공고막을 만듭니다.

두께 0.1mm의 실크인공고막은 표면이 치밀하고 매끈해 소리의 전달이 쉬우면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기 어려운 형태입니다.

완전 천연물질로 생체적합성이 뛰어나 시술후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기존의 고막성형술에 비해 시술도 간단하고 비용은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권해용, 농진청 잠사양봉 연구사]
"본격적으로 의료용소재로 개발되는 계기가 마련됨으로써 누에고치의 고부가가치 소재개발에 발판이 되고 농가소득이 2배 가량 증가되죠."

이미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5개국에서 특허를 얻은 실크인공고막은 새해부터 본격적인 해외수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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