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째 휴업에 향응 추문까지

석 달째 휴업에 향응 추문까지

2012.08.31.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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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석 달째 운영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향응 추문까지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의원들의 사퇴와 제명을 요구하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의장 선출 문제로 새누리당이 등원을 거부하면서 석 달째 개점휴업 상태인 성남시의회.

민주통합당의 요구로 임시회가 소집됐지만 역시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정회가 선언되면서 기약 없는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녹취: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장]
"정족수 미달로 정회를 선언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향응을 받은 의혹과 폭력사건도 불거졌습니다.

사업가인 P씨는 지난 2008년 A의원과 B의원에게 골프연습장 인허가를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B의원이 P씨를 찾아가 향응을 받은 일이 없었던 일로 해달라며 실랑이를 벌이다 양주병으로 P씨의 머리를 내리쳐 상처를 입혔다는 겁니다.

[인터뷰:P씨]
"의원이 양주병으로 때리고 이게 무슨 의원이 할 짓입니까? 깡패들이나 할 짓이지..."

당시 골프연습장 인허가는 시의회에 의해 불허됐지만 최근 대법원이 사업자 측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성남시가 거액의 손해배상을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에 대해 B의원은 향응을 받은 적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시민단체들은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지한규, 시민단체 대표]
"그런 사람들이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됐다는 것에 대해서 시민 입장에서도 책임을 통감하고요, 의회를 정상화시키고 그런 문제 있는 시의원들은 제명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도 시의원 향응 의혹와 폭력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개점휴업 상태인 시의회, 여기에 일부 의원의 향응 추문까지 불거지면서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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