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대형 산불 조심!

식목일, 대형 산불 조심!

2006.04.05. 오전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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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전국적으로 비가 온 덕분에 올 식목일에는 산불 가능성이 많이 줄었습니다만 매년 식목일을 전후해 대형 산불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산림당국은 산불 예방을 위한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조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해 가운데 가장 많은 나무를 심는 날이 식목일이지만 큰 산불이 많은 때 역시 식목일부터입니다.

지난해에도 식목일 전후 열흘 동안 발생한 산불로 전국 산불 피해 면적 2천66ha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천240ha가 불에 탔습니다.

청명과 한식이 겹쳐 성묘객이 늘면서 산불 발생이 많아지는 데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경우 대형 산불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예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는 10일까지를 산불예방 총력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산림청과 유관 기관 전 직원이 이미 비상대기에 돌입했습니다.

감시카메라를 24시간 작동하고 진화전문대가 대기 상태에 들어가는 등 산불예방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명규, 서부지방산림청]
"모든 직원들이 비상 대기 상태에 있어 조기에 산불을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에 오른 사람들이 불을 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이승남, 서부지방산림청장]
"취사를 절대 해서는 안 되고, 성묘를 지내고 그 걸 태운다고 불을 내서도 안 됩니다."

애써 심은 나무를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는 정성 만큼 산을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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