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1차례 서킷브레이커...외부 충격 '직격탄'

올해만 11차례 서킷브레이커...외부 충격 '직격탄'

2026.11.06.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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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락장에 발동돼 매매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올해에만 열 번 넘게 발동됐습니다.

최근 계속된 조정 국면에 수급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로 국내 증시의 취약성이 크게 노출됐다는 분석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만 벌써 11번째 서킷브레이커였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이란 전쟁이 본격화한 지난 3월 초 두 차례 발동했고, 6월과 7월 두 달 사이엔 무려 7차례가 집중됐습니다.

'패닉셀'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가 한 달에 한 번꼴로 이뤄진 셈으로,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지난 6월 8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최근 급락장을 주도하고 있는 건 외국인입니다.

'7천피'가 무너졌던 지난달 6일부터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은 26조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0조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조 7천억 원 순매수 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 가운데 연기금 등 비중이 1조 2천억 원가량이었습니다.

잇따른 큰 폭의 조정 국면에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은 줄곧 감소해 6월 대비 40%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줄 수급 주체가 마땅치 않다 보니, 증시 취약성이 더 크게 부각 되고 있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상무 : 외국인의 매도는 기본적으로 레버리지 축소 이슈라고 보시면 돼요. AI 산업의 전환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일부 헤지펀드들이 레버리지를 축소하고 있어요. 그런 추세들이 이제 쉽게 돌아서거나 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결국 증시 회복을 위해선 하락장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다시 복귀하길 기대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에 놓인 상황.

다만 주가가 기업의 예상 순자산가치 대비 현재 주가를 보여주는 '선행 PBR' 1배 수준까지 떨어진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동원 / KB증권 리서치센터장 : (코스피) PBR 1배가 5,400p인데 오늘 같은 4,900p는 0.9배거든요. 이익 체력하고 펀더멘탈 가치 평가가 너무 싸다는 거거든요.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역사적으로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게 지금 시점입니다.]

그럼에도 매도세의 근본 원인이 AI 투자 수익성 의구심에서 시작된 만큼 추세가 단기간 내 돌아서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 때문에 외부 충격에 따라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이는 상황도 한동안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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