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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8월 10일 월요일
■ 대담 : ☎고은이 한국경제신문 기자
- 금융위, 잔금대출·청년·신혼부부 대출, 가계대출 총량에서 제외 검토중
- 카카오뱅크 매일 오전 6시 주담대 신청 오픈, 채 10분도 안돼 하루 한도 소진되기도
- 온라인 커뮤니티, 대출신청 빨리 접속하는 법 공유도
- "추석 기차표보다 주담대 받기가 어렵다"
- 국민, 주담대 한도 6억→3억..우리 영업점별 판매한도 30억→10억..하나, 신규 비대면 주담대 중단
- 더 싼 대출금리 경쟁 아닌, "잔금일 이전에 돈을 빌릴 수 있는 창구 확보 경쟁으로"
- 5대 시중은행, 이미 상반기에 연간 대출 여력의 85% 소진
- 6월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자 평균 신용점수 926점, 마이너스 통장 이용자 신용점수는 역대 최고인 962점
- 밀려난 대출 수요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현금서비스로 향해
-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 잔액 1조4400억..5년전보다 2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요즘 부동산 시장 가리지 않고 전반적인 경제 현상의 최대 이슈가 되는 게 대출 문제인 것 같아요.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서 새벽 5시부터 대기하는 이른바 ‘주담대 오픈런’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인터넷 은행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 고은이 : 네, 지금 대출이 금리 경쟁을 넘어서 선착순 경쟁이 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매일 오전 6시에 주택담보대출 신청을 받는데요. 최근에는 10분도 안 돼서 하루 한도가 소진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청을 시작한 지 1분도 안 돼서 마감됐다는 글과 빨리 접속하는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습니다. 추석 기차표보다 주담대 받기가 어렵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시중은행의 문턱이 높아지자 인터넷 은행으로 수요가 몰린 결과입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6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낮췄습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별 월 판매 한도를 3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줄였고요. 하나은행은 9월 시행분까지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접수를 중단한 데 이어서 신규 비대면 주담대도 멈췄습니다. 반면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모든 절차를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금리가 시중은행 평균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는데도 신청자가 몰리고 있는 이유입니다. 결국 더 싼 대출을 찾는 경쟁이라기보다는 잔금일 전에 돈을 빌릴 수 있는 창구를 확보하려는 경쟁에 가깝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금리고 뭐고 나오는 데가 우선이다, 이런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 정말 이거는 비정상적인 상황으로밖에 볼 수가 없거든요. 지금 신용 점수가 950점이 넘는 고신용자들도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2금융사로 간다고 하는데 이런 ‘대출 난민’ 왜 발생하고 있는 겁니까?
◇ 고은이 : 네, 지금 은행별로 정해진 연간 가계대출 총량을 상당 부분 소진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을 지난해 1.7%보다 낮은 1.5% 안에서 관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5대 시중은행은 상반기에 이미 연간 대출 여력의 약 85%를 썼고요. 두 곳은 목표액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금리를 조정하는 수준을 넘어서 대출 접수량과 한도 자체를 줄이면서 신용대출 문턱도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지난 6월 5대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의 평균 신용 점수는 926.2점으로 가계부채 대책이 나온 4월보다 11점이나 올랐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이용자의 평균 점수는 역대 최고인 962.6점까지 높아졌습니다. 신용 점수가 높으면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이 지금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은행에서 밀려난 수요는 DSR 규제를 받지 않는 300만 원 이하 저축은행 소액 대출이나 카드사 현금서비스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말 저축은행 79곳의 소액 신용대출 잔액은 1조 446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9% 늘어서 역대 최대였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깝습니다. 지난 6월 카드론 잔액은 줄었지만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잔액은 각각 2804억 원과 322억 원 늘었습니다. 결국 주담대 오픈런과 고신용자의 2금융권 이동은 정해진 대출 총량 안에서 대출 수요가 인터넷 은행과 저축은행, 카드사로 옮겨 다니는 풍선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고신용자까지 급전 창구로 내려오면 원래 그 창구를 이용하던 사람이 더 높은 금리나 불법 사금융으로까지 밀려날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수요는 명확하게 있는데 이거를 단순하게 틀어막아버리니까 부작용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그런 셈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금융당국이 잔금 대출이나 청년, 신혼부부 대출은 총량 규제에서 빼는 방안을 검토한다고요. 그렇다면 실수요자들의 대출 숨통 트이게 될까요?
◇ 고은이 : 네. 금융위원회가 이달 발표할 대책에 잔금 대출과 청년, 신혼부부 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담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안은 지난해 6·27 대책 이전에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난 단지의 잔금 대출을 총량에서 빼주는 겁니다. 규제 강화 전에 분양받은 사람들은 그때 조건으로 자금 계획을 짰는데, 은행이 총량을 맞추느라 한도를 줄이면서 잔금을 못 치르는 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금융권 전체 공급 여력이 늘어나니까 총량 확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중장기적으로 80% 아래로 낮춘다는 목표는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반대편에서는 규제를 더 세게 받는 대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총량에서 빠진다고 누구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개인별 DSR과 LTV, 소득 심사 등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실수요 대출의 공급 창구가 넓어지는 것이지 상환 능력 심사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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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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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 잔금대출·청년·신혼부부 대출, 가계대출 총량에서 제외 검토중
- 카카오뱅크 매일 오전 6시 주담대 신청 오픈, 채 10분도 안돼 하루 한도 소진되기도
- 온라인 커뮤니티, 대출신청 빨리 접속하는 법 공유도
- "추석 기차표보다 주담대 받기가 어렵다"
- 국민, 주담대 한도 6억→3억..우리 영업점별 판매한도 30억→10억..하나, 신규 비대면 주담대 중단
- 더 싼 대출금리 경쟁 아닌, "잔금일 이전에 돈을 빌릴 수 있는 창구 확보 경쟁으로"
- 5대 시중은행, 이미 상반기에 연간 대출 여력의 85% 소진
- 6월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자 평균 신용점수 926점, 마이너스 통장 이용자 신용점수는 역대 최고인 962점
- 밀려난 대출 수요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현금서비스로 향해
-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 잔액 1조4400억..5년전보다 2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요즘 부동산 시장 가리지 않고 전반적인 경제 현상의 최대 이슈가 되는 게 대출 문제인 것 같아요.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서 새벽 5시부터 대기하는 이른바 ‘주담대 오픈런’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인터넷 은행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 고은이 : 네, 지금 대출이 금리 경쟁을 넘어서 선착순 경쟁이 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매일 오전 6시에 주택담보대출 신청을 받는데요. 최근에는 10분도 안 돼서 하루 한도가 소진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청을 시작한 지 1분도 안 돼서 마감됐다는 글과 빨리 접속하는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습니다. 추석 기차표보다 주담대 받기가 어렵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시중은행의 문턱이 높아지자 인터넷 은행으로 수요가 몰린 결과입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6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낮췄습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별 월 판매 한도를 3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줄였고요. 하나은행은 9월 시행분까지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접수를 중단한 데 이어서 신규 비대면 주담대도 멈췄습니다. 반면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모든 절차를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금리가 시중은행 평균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는데도 신청자가 몰리고 있는 이유입니다. 결국 더 싼 대출을 찾는 경쟁이라기보다는 잔금일 전에 돈을 빌릴 수 있는 창구를 확보하려는 경쟁에 가깝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금리고 뭐고 나오는 데가 우선이다, 이런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 정말 이거는 비정상적인 상황으로밖에 볼 수가 없거든요. 지금 신용 점수가 950점이 넘는 고신용자들도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2금융사로 간다고 하는데 이런 ‘대출 난민’ 왜 발생하고 있는 겁니까?
◇ 고은이 : 네, 지금 은행별로 정해진 연간 가계대출 총량을 상당 부분 소진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을 지난해 1.7%보다 낮은 1.5% 안에서 관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5대 시중은행은 상반기에 이미 연간 대출 여력의 약 85%를 썼고요. 두 곳은 목표액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금리를 조정하는 수준을 넘어서 대출 접수량과 한도 자체를 줄이면서 신용대출 문턱도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지난 6월 5대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의 평균 신용 점수는 926.2점으로 가계부채 대책이 나온 4월보다 11점이나 올랐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이용자의 평균 점수는 역대 최고인 962.6점까지 높아졌습니다. 신용 점수가 높으면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이 지금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은행에서 밀려난 수요는 DSR 규제를 받지 않는 300만 원 이하 저축은행 소액 대출이나 카드사 현금서비스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말 저축은행 79곳의 소액 신용대출 잔액은 1조 446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9% 늘어서 역대 최대였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깝습니다. 지난 6월 카드론 잔액은 줄었지만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잔액은 각각 2804억 원과 322억 원 늘었습니다. 결국 주담대 오픈런과 고신용자의 2금융권 이동은 정해진 대출 총량 안에서 대출 수요가 인터넷 은행과 저축은행, 카드사로 옮겨 다니는 풍선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고신용자까지 급전 창구로 내려오면 원래 그 창구를 이용하던 사람이 더 높은 금리나 불법 사금융으로까지 밀려날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수요는 명확하게 있는데 이거를 단순하게 틀어막아버리니까 부작용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그런 셈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금융당국이 잔금 대출이나 청년, 신혼부부 대출은 총량 규제에서 빼는 방안을 검토한다고요. 그렇다면 실수요자들의 대출 숨통 트이게 될까요?
◇ 고은이 : 네. 금융위원회가 이달 발표할 대책에 잔금 대출과 청년, 신혼부부 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담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안은 지난해 6·27 대책 이전에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난 단지의 잔금 대출을 총량에서 빼주는 겁니다. 규제 강화 전에 분양받은 사람들은 그때 조건으로 자금 계획을 짰는데, 은행이 총량을 맞추느라 한도를 줄이면서 잔금을 못 치르는 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금융권 전체 공급 여력이 늘어나니까 총량 확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중장기적으로 80% 아래로 낮춘다는 목표는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반대편에서는 규제를 더 세게 받는 대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총량에서 빠진다고 누구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개인별 DSR과 LTV, 소득 심사 등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실수요 대출의 공급 창구가 넓어지는 것이지 상환 능력 심사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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