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7월' 코스피 사흘 연속 하락...이유는? [이슈플러스]

'공포의 7월' 코스피 사흘 연속 하락...이유는? [이슈플러스]

2026.07.30.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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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장중 한때 6천 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약세 마감하면서,사흘째 하락장을 기록했습니다. 사흘간 1,162포인트나 빠진 셈인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블랙프라이데이, 블랙먼데이 이런 것도 아니고 이제 검은 7월입니다. 불과 지난달만 하더라도 9000P가 넘었는데 이제 한 달여 만에 5000P로 꺾였고 어제하고 이틀 동안, 그제하고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했고요. 왜 이런 겁니까?

[김대호]
그렇습니다. 에브리데이 블랙 이런 용어가 훨씬 더 적확할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 말씀주신 서킷브레이커는 사실 서킷브레이커는 회로를 차단하고 거래를 중단하는 것인데 이것은 10년에 한 번 나타나기도 쉽지 않아요. 그런데 올해 벌써 4번 이상 터진 데다가 이틀 연속으로 나타나는 거, 이것은 세계 증권사에 유례가 없는 전무후무한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틀 연속으로 떨어졌으면 오늘 정도는 반등을 해야 되는 게 보통 시장에는 사이클이라는 게 있거든요. 많이 떨어지면 반드시 저가매수 세력이 달라붙게 되고 또 너무 많이 오르면 좀 떨어지는 것이 그것이 기본적인 경기 순환 이론인데요. 오늘은 삼성전자가 오늘 아침에 엄청나게 좋은 실적을 또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그 효과가 몇 분 가지 못하고 다시 이렇게 밀리고 있거든요. 여기는 몇 가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도 있고 또 우리 금융정책과 관련해서 레버리지 문제. 이 두 가지가 한꺼번에 상승 작용을 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린다면 국민연금의 체력을 다 소진한 자승자박인 측면도 있다. 그래서 세 가지 문제를 말씀드렸으면 싶은데요. 간단하게 우선 레버리지부터 말씀드리면 그러니까 단일 종목 레버리지라고 해서 레버리지 ETF라는 게 원래 ETF는 펀드입니다. 상장지수 펀드, 펀드라는 용어 자체는 여러 묶음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서 ETF를 만드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우리 금융당국이 5월 27일부터 허가해 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라는 것은 이름은 ETF인데 단일종목이란 말입니다. 한 종목만 묶음을 하는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하고 똑같은 말인 거죠. 그러니까 우선 전 세계적으로 쓰는 나라가 별로 없습니다. 이웃 일본이나 대만, 이런 상품 일체 도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상품이었는데 이게 준비 없이 하다 보니까 그 변동성이 말은 2배라고 하지만 매일 단위로 2배기 때문에 이게 30일 연속으로 하면 2배 곱하기 30승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엄청나게 높은 변동성이에요. 변동성이라는 것은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가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사실 가치중립인 겁니다. 레버리지 자체가 주가를 직접 떨어뜨리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마침 반도체가 어려운 문제, 구조적인 문제가 겹치다 보니까 7월부터 떨어졌는데 떨어질 때 폭이 너무 크니까 전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 변동성이 높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오늘은 좀 샀지만 계속해서 팔았지 않습니까? 이게 겹치면서 체력도 약해지고 거기에다가 레버리지가 이제는 돌이키기 어려운 재앙이 돼버린 겁니다. 왜 삼성전자 주가 실적이 엄청 좋았는데 조금 오르다가 빠지냐면 레버리지가 엄청나게 물려 있는데요. 그 레버리지 때문에 날아간 돈이 시티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57조예요. 개인들 57조가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한 80% 날아간 사람들이 상당수거든요. 그쯤에서 하는 분들은 75에서 80%가 날아갔습니다. 10억 원어치 샀다고 하면 지금 남아 있는 돈이 2억 원 정도밖에 안 돼요.

[앵커]
하한가를 몇 번 친 그런 효과네요.

[김대호]
그렇죠. 그런데 레버리지는 곱하기 제곱으로 하니까 며칠만 돼도 그 정도 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레버리지 입장에서는 주가가 좀 오르면 이제 도망가야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주가가 조금 오르면 팔자 팔자 하니까 주가 상승 호재가 있어도 못 오르는 겁니다. 레버리지가 일단 지금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가 어렵기는 해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제일 심하거든요. 일본도 우리만큼은 안 떨어집니다. 미국은 거의 변동이 없...

[앵커]
개인적인 심리적인 공포가 지금 많이 작용하는 것 같네요.

[김대호]
공포에다 레버리지에 하방 리스크의 덫에 걸린 거예요. 그러니까 그 변동성이 꽃도 피우기 전에 내려갈 때, 특히 임의복리라고 해서 이 레버리지 상품은 똑같이 오르고 내려도 조금 내리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이코노미스트 레버리지 상품는 단타를 쳐라. 오래 하면 안 된다고 이게 한결같은 가이드거든요. 그런데 이게 물려 있으면 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들이 재앙적으로 닥치고 있다. 그래서 레버리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 전에 과연 우리 정치가 살아갈 수 있겠는가.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투자자들은 사실 이게 바닥이 진짜 어디인가에 더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증권사에서는 전망이 엇갈린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대호]
증권사들이 어제 오늘부터 목표가를 좀 내렸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최근 약 1년 동안은 계속해서 더 잘 된다, 더 잘 된다, 끝없이 잘된다 하고 목표가를 계속 올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가격이 떨어지고 나니까 목표가를 좀 내렸습니다. 그럼 이게 목표가인지, 중계방송 가격인지. 지나고 나서 가격을 내리는 것은 그것은 전문가들이 할 일은 아니잖아요.

[앵커]
증권사가 삼성전자가 60만 원까지 오른다고 했고요. SK하이닉스 420만 원까지 오른다고 했단 말이에요. 그거 믿고 투자한 거잖아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SK는 120만 원, 그리고 삼성전자는 19만 간당간당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목표가를 내리면 그럼 완전히 이것은 뭐 주고 뭐 준다는 식으로 이중의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현재 5100까지 코스피가 떨어질 것이다, 그런 정도에 있는데요. 지금 저 전망 별로 의미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바닥이 어디냐. 그런데 바닥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요즘은 건축기술이 발달해서 바닥 밑에 지하실도 있어요. 지하도 1층, 2층만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물론 잘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 지금 우리 반도체가 기업 내부의 펀더멘탈만 놓고 보면 우리 반도체 굉장히 좋습니다. 반도체 산업 망하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살아날 수도 있는데 바로 이 대목에서 국민연금이 너무 아쉬운 게 국민연금이 최근 6개월간 투자 한도를 오버해서 2배 이상 주식을 계속해서 많이 보유했었다고요. 보통 주가가 떨어질 때 국민연금이 사주면서 이런 위기를 극복해서 정상화시키거든요. 국민연금이 코가 석 자입니다, 지금. 국민연금이 한도를 오버해서 지금 팔아야 할 상황이에요. 물론 어제 국민연금이 좀 사서 가격을 조금 조정시켰는데 공격적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지금 들어올 수 있는 실탄이 없는 거예요. 작년에, 올 상반기에 국민연금이 너무 과도하게 주식시장에 일방적으로 보유했다. 그다음에 반도체 상황이, 지금 반도체가 굉장히 급격한 경기를 타는 산업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이 산업 자체가 일반 소비자들은 관계가 없는 산업이에요. 우리가 아무리 HMB이 좋아도 우리 앵커님 사서 집에 놔두는 거 아니잖아요.

[앵커]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죠.

[김대호]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비투비, 사는 사람이 몇 명 안 되고 파는 사람도 몇 명 안 되는 그들만의 리그인데요. 지금 미국의 빅테크들이 그동안 반도체 비싼 거 거의 90%를 미국 빅테크가 샀습니다. 5개 회사인데요. 한마디로 알파벳, 그다음에 또 마이크로소프트, 그다음에 아마존, 메타, 오라클 이렇게 5개 회사가 집중적으로 샀습니다. 그들은 왜 샀느냐. 이게 반도체가 있어야 데이터센터를 늘리고 거기에서 인공지능 혁명을 주도하는 데 1등만 살아남는다는 강박감 속에 1등 경쟁을 막 한 겁니다. 막 서로 사갔어요. 그러니까 필요 없는 것도 막 사서.

[앵커]
경쟁적으로 너무 투자를 한 거네요.

[김대호]
그러다 보니까 가격이 폭등한 거예요. 가격이 폭등했는데 지금 오늘도 메타라는 회사가 뉴욕증시에서 새벽에 실적을 발표했는데 메타 회사가 그렇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반도체 사간 그걸 갖다 K펙스라고 자본적 투자라고 합니다. 투자를 엄청나게 했어요. 보통 투자를 하면 좋은 거잖아요. 미래에 지속가능성장. 그런데 투자를 했으면 돈도 좀 벌어줘야 하잖아요. 아니, 투자한 지 2~3개월이 됐다면 지금 돈 안 벌어도 되는데 인공지능 혁명이 2022년, 2023년부터 시작했어요. 지금 5년이 넘어가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제 돈 좀 벌어야 하는데 오늘 메타, 돈을 못 벌었어요. 반도체 사다가 인공지능은 엄청 발전을 했는데 돈 들어온 게 없어요. 그러니까 메타 투자자들이 이제 반도체 그만 사, 이런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아직까지 반도체를 매수를 줄인다든지 이런 상황은 아니에요. 그런데 주가는 선반영하지 않습니까? 혹시 이러다가 이 사이클이 굉장히 민감한 산업에서 빅테크들이 반도체를 안 살 수도 있어요. 그 공포가 지금 반도체 주가를 떨어뜨리는 문제의 본질인데 우리는 거기에다가 바로 레버리지 폭탄, 국민연금 폭탄 이거 3개가 겹쳤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레버리지, 그러니까 우리 주식시장 전체 중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반도체고 그 반도체 중에서도 지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이게 계속 원인으로 집중되고 있는데 당국에서 대책을 내놨잖아요. 네 가지 대책을 내놓았는데 이게 효과가 있겠습니까? 짧게 마지막으로.

[김대호]
대책을 말로만 했지 아직 실행한 게 없고요. 그리고 이게 우리가 폭탄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보면 기뢰를 설치하기는 쉬워요. 지나가면서 떨어뜨리면 돼요. 그런데 한 번 설치한 폭탄은 해체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지금 저게 만약에 우리 감정적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폐지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그건 더 위험해요.

[앵커]
증권가에서 이거를 그냥 두고 자연사시키라는 사람도 있어요.

[김대호]
맞습니다. 그 방법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사를 시키는데 아주 피해 없이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 그런 시점이지, 이게 감정적으로 싸그리 쓸어버리자. 이런 대응은 별로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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