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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상반기 우리 증시의 변동 폭은 상당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 폭을 더 키웠는데요. 출시 한 달여 만에 우리 증시의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며 금융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증시 상반기 변동폭이 상당했습니다. 여러 지표들이 얼마나 변동폭이 컸는지 알려주고 있는데 얼마나 변동폭이 컸고 또 그 이유는 뭐였습니까?
[서은숙]
이게 일단은 변동폭을 보는 지표가 대표적으로 우리 코스피 시장에서 V코스피라고 하는 게 있고요. 이게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에 대한 기대변동성을 연 환율로, 연율로 바꾼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렵기는 한데 쉽게 이야기하면 예를 들어 V코스피가 80이다, 이렇게 되면 80%가 빠지거나 올라가거나 그런 뜻이 아니고요. 시장이 향후에 30일 변동성을 연율로 80% 수준 정도로 가격에 반영한다라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수치로 비교를 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공식적인 점수화된 지표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과거랑 비교해 보면 이론적으로는 일단은 0보다는 클 수 있고 100이 넘어갈 수도 있어요. 그런데 한 10~20 정도면 안정적인 시장이라고 볼 수 있고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이다라고 평가를 하고 30 이상이면 불안한 시장이라고 평가를 합니다. 60 이상만 돼도 공포감을 느끼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공식 발표된 데이터가 2009년 4월부터 공식적으로 발표가 됐어요. 그런데 그 이전까지 기간 동안을 한번 V코스피를 계산한 게 있는데 2008년 금융위기 때가 장중에 103.05까지 올라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장 마감에는 좀 더 낮게 떨어졌는데 그러니까 공식 발표가 있었던 2009년 4월 이후에 가장 높았던 지수는 2026년 6월 29일 장중 97.99까지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종가 기준으로 보면 96.94를 보였거든요. 역대 최고인 거죠. 가장 최근 6월 말에 있었던. 변동성이 굉장히 큰 시기 때 일어났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보는 게 VI라고 해서 이게 변동성 완화장치라는 게 있어요. 이게 어떤 거냐 하면 개별 종목, 이건 시장 전체가 아니고 개별종목이 직전 체결가 대비해서 10% 플러스마이너스가 된다. 급등락하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2분간 시장을 정지시키고 실시간으로 체결이 되잖아요. 그걸 주문을 쫙 받아요.
[앵커]
사이드카랑 비슷한 거예요?
[서은숙]
사이드카랑 비슷한 건데 그걸 플러스마이너스 10% 정도 할 때 변동성 완화 장치. 그래서 주문을 쫙 받아서 이걸 단일가로 체결을 해요. 그러니까 사람들한테 약간 주의를 하고 시장을 따라가는 걸 멈추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일종의 경고 조치 같은 거죠. 그런데 이게 지금 건수가 상반기를 다 합쳤더니 건수가 어떻게 됐냐면 2만 5000건이 넘어요. 이것도 역대 1위입니다. 가장 크죠. 그리고 매일 변동하는 일 평균 변동폭도 4%가 넘은 사례가 98년 외환위기, 2000년 닷컴버블, 그리고 2020년 코로나 때거든요. 그때 이후로 네 번째로 큰 일중 변동폭을 보이고 있어요. 원인은 가장 큰 게 아무래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가장 큰 원인이고요. 그다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총 비중이 작년 연말 기준으로 봤을 때랑 비교해서 지금 거의 55.3%로 폭증했어요. 그러니까 시가총액의 반 이상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이뤄졌다는 거죠. 그리고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단일 종목 ETF. 이거 리밸런싱 하는 과정에서 압력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굉장히 커졌다, 우리가 원인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복합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 건데 지금 한국은행에서도 방금 말씀하신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당히 위험하다, 이거 변동폭 더 키울 수 있다고 경고를 했는데 그런데 불과 열흘 전쯤에 냈던 보고서 보면 이거 ETF 나오면 국내 우량주에 대한 고위험, 고수익 수요 흡수할 것이다라고 기대를 내비쳤었는데 왜 이렇게 기대와 내용이 달라진 겁니까?
[서은숙]
한국은행이 준 경고는 예의주시해서 들어야 하는 내용 중 하나인데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어떤 거냐 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특정 주식 하나의 하루 움직임의 2배를 따라가는 ETF예요. 그러니까 ETF가 상장되어 있는 거지만 펀드의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위험의 변동성이나 이런 것을 줄이면서 시장을 추종, 쫓아가는 그런 형태를 하도록 만든 게 ETF인데 이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만들다 보니까 주가가 오를 때는 수익이 더 커질 수 있지만 주가가 떨어지게 되면 손실도 2배 가까이 꺼지는 거란 말이에요. 문제가 뭐냐 하면 투자자 개인의 손익에 그치지 않고 거래가 몰리면 운용사 입장에서는 장 마감 무렵에 기초 주식을 사거나 팔면서 리밸런싱을 해야 돼요. 그러니까 다시 얘기하면 주식이 막 오르잖아요. 오르게 되면 이 ETF는 팔고 그다음에 기초자산은 더 사고, 그다음에 떨어질 때는 기초자산을 팔면서 리밸런싱을 하다 보니까 기초자산 가격이 오를 때는 훨씬 더 많이 오르고 떨어질 때는 훨씬 더 많이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변동성을 굉장히 키우는. 거기에다가 더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신용융자죠.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지금같이 늘어나면 문제가 변동성을 훨씬 더 키우는 상황이 되는 거겠죠.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개인이 투자를 잘 안 해요. 대부분 기관이 하는데 우리만 60% 이상이 개인이 하고 있다는 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결국에는 일단 실적이나 가치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판단하고 매수, 매도를 하면서 이런 것들이 커진다는 건데 그러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괴리율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일단 괴리율이라는 게 뭐고 이게 왜 커지는 겁니까?
[서은숙]
ETF의 괴뢰율은 ETF의 실제 가치가 있어요.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있는데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ETF 안에 들어 있는 주식들을 계산해 보니까 실제 가치는 1만 원이에요. 그런데 시장에서 1만 2000원에 이 ETF가 거래가 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물론 떨어질 때도 마찬가지고요. 이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괴리율이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정상 작동을 보면, 이게 이게 작동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ETF의 가치를 NAV라고 표시를 하는데 이게 시장가가 가치가보다 너무 높으면 LP라고 해서 유동성 공급자가 있어요. 이 유동성 공급자가 ETF를 팔고 기초자산을 사서 차익을 가져가게 되고 시장가가 가치가보다 훨씬 더 낮으면 LP가 ETF를 사고 기초자산을 판단 말이에요. 이게 차익 거래 자체가, 리밸런싱을 하는 과정 자체가 시장가를 순자산가치에 붙여주는 역할을 해요. 괴리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그러니까 괴리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되면 플러스마이너스 1% 이내에 들어오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문제가 생긴 게 뭐냐 하면 지난 6월 8일에 ETF 사고가 하나 났죠. 이게 SK하이닉스 주가가 7.8% 정도 하락했단 말이에요. 이날 7.68% 하락을 했어요. 그러면 2배 레버리지 ETF는 어떻게 돼야 하냐면 15% 정도 하락해야 되는데 이날 ETF가 오히려 49.7%가 올랐어요. 그러면서 괴리율이 86.5%까지 벌어지는. 우리가 사고라고 표현을 하는 거죠. 그래서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한 거죠. 그러니까 앞에서 제가 정상 작동방식이 어떻게 보면 자동 고정장치라고 부르는 ETF 순자산가치를 시장가를 붙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괴리가 크게 안 벌어지게 하는 데 이게 작동을 잘 안 했다는 뜻이겠죠.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LP가 주문을 계속해 줘야 하는데 이걸 안 해 주는 상황이 발생한 거예요. 이유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냐 하면 오후 3시 20분부터 30분 사이에 동시호가 시간이란 말이에요. 이게 뭐냐 하면 일반 거래는 실시간 체결을 하는데 종가 결정을 위해서 10분 동안 모든 호가를 모아서 단일가로 체결을 해요. 이때가 LP들이 호가를 제시해야 될 의무가 면제되는 시간이에요. 그러니까 막 올라가고 있으면 다시 ETF를 팔고 기초자산들을 사고 ETF를 팔면서 가격을 조정해야 되는데 그걸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버린 거죠. 그러니까 이때 우리가 보통 LP가 매수, 매도호가를 내면서 조정하는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시간. 이때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주가가 막 하락했잖아요.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걸 사놓으면 내일 많이 오를 거라고, 2배를 먹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니까 시장의 기초 레버리지 ETF에 매수만 쫙 들어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시장 가격이 굉장히 높게 결정돼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주문이 매도는 없고 전부 다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는 종목만 들어와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이런 게 다시 말하면 개인들이 너무 종가 매수에 몰렸다라고 하는 게 문제가 됐던 거죠.
[앵커]
결국에는 장 마감 10분 전에 막 몰리는 제도적 허점이 있었다는 건데 금융당국도 이것을 손보기 위해 나섰다고요?
[서은숙]
그렇죠. 제도 자체가 문제이고, 첫 번째는. 그러다 보니까 동시 호가 10분간 LP 호가 제출 의무를 면제시켜준 게 구조적인 문제가 됐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을 고치는 부분. 그래서 LP 호가 관리에 실패했다고 한투운용도 얘기를 했거든요. 마지막에 주문을 넣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자율성을 주더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지는 이런 건 필요할 거고 투자자들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건 정보를 정확하게 공시를 해 줘야 되는 거죠. 이 시간대는 사실 LP 호가가 들어오지 않으니까 시장에 쏠림 현상이 들어올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서에 공시를 한다든가 그다음에 충분히 위험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그런 부분들을 좀 강화시키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앵커]
그런 규제들이 효과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요. 환율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환율이 지금 1500원대에 머무는 게 상시화가 된 것 같아요. 오늘부터 외환시장이 주 5일 동안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지는 건데 1500원대 환율 안정시키는 게 기여할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있기는 하던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서은숙]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사실 24시간 동안 거래를 보통 하게 되면 좋은 점 중 하나는 긍정적으로 봤을 때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간에 맞춰서 기다릴 필요가 있거든요. 그래서 원화를 기다리지 않고 거래할 수 있고 그다음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역외 NDF에 몰리는 수요 일부를 국내 시장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들은 장점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데 오히려 야간 변동성이 더 클 수 있겠다라는 우려는 들어요, 밤시간에는 거래량이 굉장히 낮은 구간이 생길 수도 있고 또 해외 뉴스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서 환율이 오히려 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첫 단계에서는 환율 안정 효과보다는 좀 시장 적응 과정이 필요해 보이지 않나. 그런 데 예의주시해서 계속 팔로우업을 해야 되겠다라고 봅니다.
[앵커]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홈플러스 얘기 짧게 해볼게요. 지금 홈플러스가 2주, 14일 안에 2000억 원을 마련해야 즉시항고를 해서 회생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상황입니까?
[서은숙]
지금 사실 어떻게 보면 이걸 인수할 거냐, 책임을 누가 질 거냐라고 하는 이슈에 서로 미루고 있잖아요. 최대주주이자 경영권을 가진 사람이 MBK파트너스란 말이에요. 이 책임을 져야 되는데 여기도 지금 책임을 안 지겠다고 하고 있고 그다음에 메리츠는 채권자잖아요. 어떻게 보면 기본적으로 빌려준 돈을 받으려고 하는 이해관계자란 말이에요. 그런데 담보권 행사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이 어느 정도는 있어요. 그렇게 둘 다 다 일부분을 논의해야 하는데 둘 다 책임을 지지 않겠다라고 하고 있는 거죠. 2000억 정도를 만들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지금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걱정은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이거든요. 노동자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서은숙]
예를 들면 오프라인 대형마트 자체가 사양산업이잖아요. 그리고 알짜 점포는 이미 다 매각이 됐어요. 그리고 인건비랑 임차료 부담도 굉장히 큰 상태고 경쟁업체들도 이걸 인수하려고 하지 않을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요. 그래서 사실은 이거 어떻게 보면 우리 흔히 말하는 개인의 도덕성 문제가 아니고 LBO 방식, 다시 말하면 MBK파트너스가 이거 인수할 때 2015년도에 본인들 인수 가격이 7조 2000억 정도 됐거든요. 그런데 한 4조 정도는 돈을 빌려서 인수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빌린 돈의 이자부터 시작해서 이걸 전부 다 홈플러스에 전가시킨 거죠. 그래서 이걸 LBO 방식이라고 하거든요. 이런 방식의 사모펀드 인수의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난 것이고 이게 미국의 장난감 유통업체인 토이저러스가 이런 식으로 해서 망했어요. 그래서 위험은 전부 다 말씀하신 것처럼 회사 직원, 협력업체한테 다 떠넘기고 있고 그리고 금융회사들도 이익은 지금까지 다 봤거든요. 사모펀드도 그렇고. 사모펀드랑 금융회사가 이익만 보고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우리가 일반적으로 약탈적 사모펀드라고 얘기를 해요. 이런 것에 대한 것은 좀 법적으로 다시 재검토를 해야 될 필요가 있고 정부도 이게 개별 기업의 구조라고 보지 말고 앞으로는 사양산업들이 굉장히 다양하게 나올 거잖아요. 그래서 산업 전환의 사회 안전망 차원에서 이런 것들을 좀 검토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씀 주셨고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나눠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재희 (younj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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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상반기 우리 증시의 변동 폭은 상당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 폭을 더 키웠는데요. 출시 한 달여 만에 우리 증시의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며 금융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증시 상반기 변동폭이 상당했습니다. 여러 지표들이 얼마나 변동폭이 컸는지 알려주고 있는데 얼마나 변동폭이 컸고 또 그 이유는 뭐였습니까?
[서은숙]
이게 일단은 변동폭을 보는 지표가 대표적으로 우리 코스피 시장에서 V코스피라고 하는 게 있고요. 이게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에 대한 기대변동성을 연 환율로, 연율로 바꾼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렵기는 한데 쉽게 이야기하면 예를 들어 V코스피가 80이다, 이렇게 되면 80%가 빠지거나 올라가거나 그런 뜻이 아니고요. 시장이 향후에 30일 변동성을 연율로 80% 수준 정도로 가격에 반영한다라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수치로 비교를 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공식적인 점수화된 지표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과거랑 비교해 보면 이론적으로는 일단은 0보다는 클 수 있고 100이 넘어갈 수도 있어요. 그런데 한 10~20 정도면 안정적인 시장이라고 볼 수 있고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이다라고 평가를 하고 30 이상이면 불안한 시장이라고 평가를 합니다. 60 이상만 돼도 공포감을 느끼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공식 발표된 데이터가 2009년 4월부터 공식적으로 발표가 됐어요. 그런데 그 이전까지 기간 동안을 한번 V코스피를 계산한 게 있는데 2008년 금융위기 때가 장중에 103.05까지 올라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장 마감에는 좀 더 낮게 떨어졌는데 그러니까 공식 발표가 있었던 2009년 4월 이후에 가장 높았던 지수는 2026년 6월 29일 장중 97.99까지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종가 기준으로 보면 96.94를 보였거든요. 역대 최고인 거죠. 가장 최근 6월 말에 있었던. 변동성이 굉장히 큰 시기 때 일어났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보는 게 VI라고 해서 이게 변동성 완화장치라는 게 있어요. 이게 어떤 거냐 하면 개별 종목, 이건 시장 전체가 아니고 개별종목이 직전 체결가 대비해서 10% 플러스마이너스가 된다. 급등락하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2분간 시장을 정지시키고 실시간으로 체결이 되잖아요. 그걸 주문을 쫙 받아요.
[앵커]
사이드카랑 비슷한 거예요?
[서은숙]
사이드카랑 비슷한 건데 그걸 플러스마이너스 10% 정도 할 때 변동성 완화 장치. 그래서 주문을 쫙 받아서 이걸 단일가로 체결을 해요. 그러니까 사람들한테 약간 주의를 하고 시장을 따라가는 걸 멈추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일종의 경고 조치 같은 거죠. 그런데 이게 지금 건수가 상반기를 다 합쳤더니 건수가 어떻게 됐냐면 2만 5000건이 넘어요. 이것도 역대 1위입니다. 가장 크죠. 그리고 매일 변동하는 일 평균 변동폭도 4%가 넘은 사례가 98년 외환위기, 2000년 닷컴버블, 그리고 2020년 코로나 때거든요. 그때 이후로 네 번째로 큰 일중 변동폭을 보이고 있어요. 원인은 가장 큰 게 아무래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가장 큰 원인이고요. 그다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총 비중이 작년 연말 기준으로 봤을 때랑 비교해서 지금 거의 55.3%로 폭증했어요. 그러니까 시가총액의 반 이상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이뤄졌다는 거죠. 그리고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단일 종목 ETF. 이거 리밸런싱 하는 과정에서 압력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굉장히 커졌다, 우리가 원인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복합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 건데 지금 한국은행에서도 방금 말씀하신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당히 위험하다, 이거 변동폭 더 키울 수 있다고 경고를 했는데 그런데 불과 열흘 전쯤에 냈던 보고서 보면 이거 ETF 나오면 국내 우량주에 대한 고위험, 고수익 수요 흡수할 것이다라고 기대를 내비쳤었는데 왜 이렇게 기대와 내용이 달라진 겁니까?
[서은숙]
한국은행이 준 경고는 예의주시해서 들어야 하는 내용 중 하나인데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어떤 거냐 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특정 주식 하나의 하루 움직임의 2배를 따라가는 ETF예요. 그러니까 ETF가 상장되어 있는 거지만 펀드의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위험의 변동성이나 이런 것을 줄이면서 시장을 추종, 쫓아가는 그런 형태를 하도록 만든 게 ETF인데 이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만들다 보니까 주가가 오를 때는 수익이 더 커질 수 있지만 주가가 떨어지게 되면 손실도 2배 가까이 꺼지는 거란 말이에요. 문제가 뭐냐 하면 투자자 개인의 손익에 그치지 않고 거래가 몰리면 운용사 입장에서는 장 마감 무렵에 기초 주식을 사거나 팔면서 리밸런싱을 해야 돼요. 그러니까 다시 얘기하면 주식이 막 오르잖아요. 오르게 되면 이 ETF는 팔고 그다음에 기초자산은 더 사고, 그다음에 떨어질 때는 기초자산을 팔면서 리밸런싱을 하다 보니까 기초자산 가격이 오를 때는 훨씬 더 많이 오르고 떨어질 때는 훨씬 더 많이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변동성을 굉장히 키우는. 거기에다가 더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신용융자죠.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지금같이 늘어나면 문제가 변동성을 훨씬 더 키우는 상황이 되는 거겠죠.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개인이 투자를 잘 안 해요. 대부분 기관이 하는데 우리만 60% 이상이 개인이 하고 있다는 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결국에는 일단 실적이나 가치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판단하고 매수, 매도를 하면서 이런 것들이 커진다는 건데 그러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괴리율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일단 괴리율이라는 게 뭐고 이게 왜 커지는 겁니까?
[서은숙]
ETF의 괴뢰율은 ETF의 실제 가치가 있어요.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있는데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ETF 안에 들어 있는 주식들을 계산해 보니까 실제 가치는 1만 원이에요. 그런데 시장에서 1만 2000원에 이 ETF가 거래가 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물론 떨어질 때도 마찬가지고요. 이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괴리율이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정상 작동을 보면, 이게 이게 작동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ETF의 가치를 NAV라고 표시를 하는데 이게 시장가가 가치가보다 너무 높으면 LP라고 해서 유동성 공급자가 있어요. 이 유동성 공급자가 ETF를 팔고 기초자산을 사서 차익을 가져가게 되고 시장가가 가치가보다 훨씬 더 낮으면 LP가 ETF를 사고 기초자산을 판단 말이에요. 이게 차익 거래 자체가, 리밸런싱을 하는 과정 자체가 시장가를 순자산가치에 붙여주는 역할을 해요. 괴리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그러니까 괴리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되면 플러스마이너스 1% 이내에 들어오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문제가 생긴 게 뭐냐 하면 지난 6월 8일에 ETF 사고가 하나 났죠. 이게 SK하이닉스 주가가 7.8% 정도 하락했단 말이에요. 이날 7.68% 하락을 했어요. 그러면 2배 레버리지 ETF는 어떻게 돼야 하냐면 15% 정도 하락해야 되는데 이날 ETF가 오히려 49.7%가 올랐어요. 그러면서 괴리율이 86.5%까지 벌어지는. 우리가 사고라고 표현을 하는 거죠. 그래서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한 거죠. 그러니까 앞에서 제가 정상 작동방식이 어떻게 보면 자동 고정장치라고 부르는 ETF 순자산가치를 시장가를 붙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괴리가 크게 안 벌어지게 하는 데 이게 작동을 잘 안 했다는 뜻이겠죠.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LP가 주문을 계속해 줘야 하는데 이걸 안 해 주는 상황이 발생한 거예요. 이유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냐 하면 오후 3시 20분부터 30분 사이에 동시호가 시간이란 말이에요. 이게 뭐냐 하면 일반 거래는 실시간 체결을 하는데 종가 결정을 위해서 10분 동안 모든 호가를 모아서 단일가로 체결을 해요. 이때가 LP들이 호가를 제시해야 될 의무가 면제되는 시간이에요. 그러니까 막 올라가고 있으면 다시 ETF를 팔고 기초자산들을 사고 ETF를 팔면서 가격을 조정해야 되는데 그걸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버린 거죠. 그러니까 이때 우리가 보통 LP가 매수, 매도호가를 내면서 조정하는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시간. 이때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주가가 막 하락했잖아요.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걸 사놓으면 내일 많이 오를 거라고, 2배를 먹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니까 시장의 기초 레버리지 ETF에 매수만 쫙 들어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시장 가격이 굉장히 높게 결정돼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주문이 매도는 없고 전부 다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는 종목만 들어와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이런 게 다시 말하면 개인들이 너무 종가 매수에 몰렸다라고 하는 게 문제가 됐던 거죠.
[앵커]
결국에는 장 마감 10분 전에 막 몰리는 제도적 허점이 있었다는 건데 금융당국도 이것을 손보기 위해 나섰다고요?
[서은숙]
그렇죠. 제도 자체가 문제이고, 첫 번째는. 그러다 보니까 동시 호가 10분간 LP 호가 제출 의무를 면제시켜준 게 구조적인 문제가 됐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을 고치는 부분. 그래서 LP 호가 관리에 실패했다고 한투운용도 얘기를 했거든요. 마지막에 주문을 넣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자율성을 주더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지는 이런 건 필요할 거고 투자자들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건 정보를 정확하게 공시를 해 줘야 되는 거죠. 이 시간대는 사실 LP 호가가 들어오지 않으니까 시장에 쏠림 현상이 들어올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서에 공시를 한다든가 그다음에 충분히 위험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그런 부분들을 좀 강화시키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앵커]
그런 규제들이 효과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요. 환율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환율이 지금 1500원대에 머무는 게 상시화가 된 것 같아요. 오늘부터 외환시장이 주 5일 동안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지는 건데 1500원대 환율 안정시키는 게 기여할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있기는 하던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서은숙]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사실 24시간 동안 거래를 보통 하게 되면 좋은 점 중 하나는 긍정적으로 봤을 때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간에 맞춰서 기다릴 필요가 있거든요. 그래서 원화를 기다리지 않고 거래할 수 있고 그다음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역외 NDF에 몰리는 수요 일부를 국내 시장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들은 장점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데 오히려 야간 변동성이 더 클 수 있겠다라는 우려는 들어요, 밤시간에는 거래량이 굉장히 낮은 구간이 생길 수도 있고 또 해외 뉴스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서 환율이 오히려 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첫 단계에서는 환율 안정 효과보다는 좀 시장 적응 과정이 필요해 보이지 않나. 그런 데 예의주시해서 계속 팔로우업을 해야 되겠다라고 봅니다.
[앵커]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홈플러스 얘기 짧게 해볼게요. 지금 홈플러스가 2주, 14일 안에 2000억 원을 마련해야 즉시항고를 해서 회생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상황입니까?
[서은숙]
지금 사실 어떻게 보면 이걸 인수할 거냐, 책임을 누가 질 거냐라고 하는 이슈에 서로 미루고 있잖아요. 최대주주이자 경영권을 가진 사람이 MBK파트너스란 말이에요. 이 책임을 져야 되는데 여기도 지금 책임을 안 지겠다고 하고 있고 그다음에 메리츠는 채권자잖아요. 어떻게 보면 기본적으로 빌려준 돈을 받으려고 하는 이해관계자란 말이에요. 그런데 담보권 행사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이 어느 정도는 있어요. 그렇게 둘 다 다 일부분을 논의해야 하는데 둘 다 책임을 지지 않겠다라고 하고 있는 거죠. 2000억 정도를 만들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지금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걱정은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이거든요. 노동자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서은숙]
예를 들면 오프라인 대형마트 자체가 사양산업이잖아요. 그리고 알짜 점포는 이미 다 매각이 됐어요. 그리고 인건비랑 임차료 부담도 굉장히 큰 상태고 경쟁업체들도 이걸 인수하려고 하지 않을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요. 그래서 사실은 이거 어떻게 보면 우리 흔히 말하는 개인의 도덕성 문제가 아니고 LBO 방식, 다시 말하면 MBK파트너스가 이거 인수할 때 2015년도에 본인들 인수 가격이 7조 2000억 정도 됐거든요. 그런데 한 4조 정도는 돈을 빌려서 인수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빌린 돈의 이자부터 시작해서 이걸 전부 다 홈플러스에 전가시킨 거죠. 그래서 이걸 LBO 방식이라고 하거든요. 이런 방식의 사모펀드 인수의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난 것이고 이게 미국의 장난감 유통업체인 토이저러스가 이런 식으로 해서 망했어요. 그래서 위험은 전부 다 말씀하신 것처럼 회사 직원, 협력업체한테 다 떠넘기고 있고 그리고 금융회사들도 이익은 지금까지 다 봤거든요. 사모펀드도 그렇고. 사모펀드랑 금융회사가 이익만 보고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우리가 일반적으로 약탈적 사모펀드라고 얘기를 해요. 이런 것에 대한 것은 좀 법적으로 다시 재검토를 해야 될 필요가 있고 정부도 이게 개별 기업의 구조라고 보지 말고 앞으로는 사양산업들이 굉장히 다양하게 나올 거잖아요. 그래서 산업 전환의 사회 안전망 차원에서 이런 것들을 좀 검토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씀 주셨고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나눠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재희 (younj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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