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2차 치킨집으로..."한국 R&D 센터 세운다"

젠슨 황, 2차 치킨집으로..."한국 R&D 센터 세운다"

2026.06.05. 오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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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삼겹살집에서 회동했습니다.

마주 앉아 삼겹살에 소맥 폭탄주를 나눠 마시며 건배사를 외치는가 하면, 2차로 치맥집으로 향했는데요.

황 CEO는 특히 한국에 엔비디아의 AI R&D센터를 설립한다는 소식도 발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홍대 인근 번화가입니다.

[앵커]
젠슨 황 CEO의 삼겹살 회동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저녁 7시쯤 시작된 젠슨 황 CEO의 삼겹살 회동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까지 네 사람은 조금 전 9시 10분쯤 이곳을 떠나 200m 거리에 있는 치킨집으로 갔습니다.

그야말로 한국의 불금을 제대로 즐기는 모습입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재킷 차림의 황 CEO는 재킷을 벗고 자리에 앉은 뒤 자연스럽게 고추를 쌈장에 찍어 먹기도 했습니다.

또, 이해진 의장이 깻잎에 고기와 파채를 넣어 먹는 법을 알려주자, 이를 따라 쌈을 싸먹기도 했습니다.

삼겹살을 굽는 건 역시 네 사람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구광모 회장이었습니다.

네 사람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을 마시면서 'Go 코리아'를 외치며 건배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확인할 수는 없었는데요.

잠시 밖으로 나온 최태원 회장과 구광모 회장은 황 CEO로부터 게임과 먹거리 등 가벼운 이야기만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깐부 회동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황 CEO는 직접 먹을 것을 들고 나와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소통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찹쌀 도넛과 꽈배기가 든 상자를 나눠주면서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협력한 HBM 칩도 포함됐는데요.

최태원 회장이 HBM 칩을 건네며 당신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자, 황 CEO는 기다렸다는 듯이 모두 내 것이라며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가 새롭게 발표한 네 가지 제품을 소개하면서, 한국 파트너사들이 앞으로 더 바빠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에 엔비디아의 AI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는 소식도 발표했는데요.

아마도 서울이 될 것이라면서 AI 인재를 적극 채용하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황 CEO와 총수들은 이어진 치맥 회동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후에도 젠슨 황 CEO는 나흘간 많은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젠슨 황 CEO는 앞으로 나흘간 그야말로 광폭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먼저 오늘 한국에 오자마자 첫 일정으로는 PC방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국은 e스포츠 발상지라면서, 한국의 게이머들이 이기기 위해 선택한 게 바로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였다고 감사를 전했습니다.

일단 6일인 내일은 예능 방송프로그램을 녹화하고 7일에는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등 게임 회사들과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저녁에는 이번 방한의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젠슨 황의 잠실 야구장 시구가 있습니다.

프로야구 두산의 홈경기에서 젠슨 황이 공을 던지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자로 함께하게 됩니다.

젠슨황 CEO가 인공지능이 점차 피지컬 AI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로보틱스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두산그룹과의 협력이 기대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이후 8일에는 LG와 현대차, 네이버 사옥을 찾고, 국내 로봇·AI 스타트업 간담회 등이 진행됩니다.

젠슨 황 CEO의 이번 방한이 국내 기업들의 사업 전략에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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