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성과급' 삼성 합의안 투표 오늘 마감...'노노갈등' 과제로

'억대 성과급' 삼성 합의안 투표 오늘 마감...'노노갈등' 과제로

2026.05.27. 오전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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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오늘 마감됩니다.

사상 초유의 총파업 위기 속에서 극적으로 도출된 합의안인 만큼 가결 여부에 이목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박기완 기자!

파업 여부가 달린 투표 결과가 언제쯤 나오는 건가요?

[기자]
네, 어렵사리 마련된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안의 운명이 잠시 뒤 결정됩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찬반투표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 정각에 최종 마감됩니다.

투표율은 어제저녁 기준으로 이미 93%를 넘어섰습니다.

노조 집행부는 투표가 마감되는 대로 집계를 시작해, 오전 10시 반쯤 최종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합의안은 전체 조합원 과반이 참여해, 참여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가결 가능성이 큽니다.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 대다수가 이번에 '억대 특별성과급' 혜택을 받게 되는 반도체 사업부 소속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가결 선언이 나오면, 노사는 조만간 최종 임금협약서에 도장을 찍는 공식 조인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절차를 마치면 100조 원대 피해가 예상됐던 삼성전자의 총파업 위기가 정식으로 해소됩니다.

[앵커]
파업이라는 최악의 파국은 피하게 됐지만, 남아있는 과제가 만만치 않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합의안이 오늘 무난히 통과되더라도 삼성전자가 풀어야 할 숙제는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성과급 격차가 부른 '노노 갈등'입니다.

최대 6억 원의 성과급을 받게 된 반도체 사업부문과 달리, 일시금 6백만 원 수준에 그친 가전·모바일 등 DX 부문 직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습니다.

특히 DX 중심의 동행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 투표권이 배제된 것은 부당하다며 투표 효력정지 가처분을 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심문기일이 투표가 모두 끝난 29일로 지정돼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동행 노조는 포기하지 않고 투표 무효 소송도 예고하고 있어 법적 다툼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소액주주 단체는 성과급을 몰아주는 것 자체가 주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처사라며,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과급 100배 격차 논란에서 시작된 내부 분열과 주주들의 거센 반발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이후 삼성전자가 풀어야 할 또 다른 과제로 남겨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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