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기준 '협상'..."제도화 없으면 결렬"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기준 '협상'..."제도화 없으면 결렬"

2026.05.11.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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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21일 총파업을 열흘 앞두고 오늘부터 이틀 동안 정부 중재로 막판 협상에 나섰습니다.

노조는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과 상한 폐지를 고수하며 제도화되지 않을 경우 조정은 어렵다고 못 박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죠?

[기자]
네 삼성전자 노조와 사측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3월 말 교섭이 결렬된 이후 한 달여 만에 재협상에 나선 건데요.

사후조정은 기존 조정이 끝난 뒤에도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양측의 동의를 얻어 다시 조정에 나서는 절차로, 정부의 적극 중재로 마련됐습니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산정 방식입니다.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개인 상한 없이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하되 메모리 사업부가 업계 1위를 달성할 경우 최고 수준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승호 노조위원장은 성과급 산정방식 제도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조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승호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 회사의 전향적인 변화가 있으면 저희도 그에 대한 고민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회사가 제도화에 대한 입장이 없으면 오늘이라도 저희는 조정이 안 될 것으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번 협상이 사실상 마지막 타결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노조 내부 분열도 커지고 있죠?

[기자]
네, 노조 내부에선 반도체와 비반도체 부문 노조원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을 주도하는 초기업노조가 반도체 중심 성과급 요구에만 집중한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완제품 부문 조합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 탈퇴도 이어지며 한때 7만6천 명을 넘어섰던 초기업 노조원은 7만2천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완제품 부문 노조원들은 '전사 공통재원'을 확보해 성과급을 배분할 것을 요구했지만 초기업노조는 이는 협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대신 내년 안건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간 공동투쟁 연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완제품 부문이 중심이 되는 3대 노조가 이탈한 데 이어 2대 노조도 초기업노조가 자신들을 교섭에서 배제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다만 초기업노조 전체 조합원 80%가 반도체 부문인 만큼 파업 동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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