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건설도 일부 중단...5월 건설 위기설 현실로?

대교 건설도 일부 중단...5월 건설 위기설 현실로?

2026.04.26. 오전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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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신도 연결 신도 평화대교…5월 완공 목표
진입로 포장 공사는 중단…"3월부터 아스콘 끊겨"
국토부 "5월 중 공사 전체 중단되는 곳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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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로 인한 자재 수급 불안에 인천에서는 대교 건설현장의 도로포장 작업이 멈추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길어지는 자재 공급난에 다음 달부터는 전체 공정이 아예 멈추는 건설 현장이 나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큽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4km짜리 신도 평화 대교를 짓는 현장입니다.

목표 완공 날짜는 5월 말로 불과 한 달 앞.

하지만 아스팔트 콘크리트 '아스콘'을 채우는 작업이 멈추며 차량 진입로는 아직도 움푹 파여 있습니다.

원유를 정제해 만들어지는 아스팔트의 공급난으로 아스콘 수급도 3월 말에 끊겼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낙차가 20cm 가까이 되는데, 이만큼을 아스콘으로 채워야 차량이 통행할 수 있습니다.

이에 다른 공정부터 진행하고 있지만, 완공은 최소 1달 넘게 늦어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스콘 외에도 다른 건설자재의 공급 상황 역시 심각합니다.

국토교통부가 그동안 점검한 결과, 나프타가 원료로 한때 수급 부족이 있던 레미콘 혼화제는 이미 가격이 30%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단열재도 원료 재고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40% 이상 비싸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반적인 자재 수급난에, 국토부는 5월 중엔 공사 전체가 아예 멈추는 건설현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원자잿값 상승을 못 견디고 문을 닫는 건설업체들도 속출하는 모습인데, 3월까지 폐업 건수는 이미 1,088건으로 1분기 기준으로 12년 만에 처음으로 천 건을 넘길 정도입니다.

문제는 중동 사태가 진정돼도 자재 고비용 여건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이미 오른 자재 단가와 물류비는 쉽게 떨어지지 않고 파급효과는 업계 전체에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이란 사태에서 파생된 온갖 피해가 누적되며 건설업 전반이 휘청이고 있는 상황 속.

정부는 일단 금융 지원책을 늘려 자금 유동성을 높여주고 원룟값 안정화를 위한 대안 등을 계속 발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은옥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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