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역봉쇄' 시작
"미승인 선박 회황·나포"
공해 열고 이란 돈줄 압박
"미승인 선박 회황·나포"
공해 열고 이란 돈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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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엄태윤 한양대 글로벌전략학과 겸임교수,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결국 나섰습니다. 다만 물밑에선 양국의 협상이 이어지는 정황도 있습니다. 오늘은 엄태윤 한양대 글로벌전략정보학과 겸임교수,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엄 교수님께 미군이 오늘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1시부터죠. 정말로 대이란 해상봉쇄를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역봉쇄를 한 건데요.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엄태윤]
지금 현재 미국의 중부사령부를 중심으로 해서 미국 군함이 17척 이상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이 추구하는 건 이렇습니다. 이란이 여태까지 봉쇄를 통해서 제3국의 상선들로 하여금 통행료를 받았습니다. 불법 통행료라고 규정하고 있고요. 그 대신 이란이 자국 원유를 밖으로 수출하는 그러면서 이란이 많은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란이 강력하게 내세우는 게 호르무즈 해협을 가지고 미국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승인해 주면 우리가 이걸 포기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굉장히 강력한 협상 지렛대라는 거죠. 그래서 미국은 협상 종료 후에 이걸 깨달았습니다. 가장 이 전쟁에서 핵심적인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그것을 해제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 다른 압박, 그러니까 미국이 차제에 이란이 봉쇄하고 있던 것을 또 밖에서 겹겹이 해서 봉쇄를 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효과적인 상황일 거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봉쇄를 강력하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교수님 말씀은 봉쇄 해제를 위한 역봉쇄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잖아요. 약간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 같은데 오히려 이게 휴전을 더 위태롭게 하거나 계획대로 되지 않고 봉쇄에 대한 문제점, 부작용만 더 불거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엄태윤]
그럴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대치 국면이고 강대강의 국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미국이 카리브해에서 마약 소탕할 때 마약선으로 보이는 건 무조건 폭격을 했습니다. 여기서도 만약에 미국 군함이 접근하면 무조건 폭격하겠다라는 얘기를 했고 이란 측에서도 미군이 접근하면 공격하겠다, 죽음의 소용돌이로 만들겠다고 하기 때문에 지금 양측이 교전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베네수엘라에서 했듯이 이란에서 해서 실패를 한 건데, 또 그쪽에서 했듯이 이란에 적용을 하겠다. 어떻게 할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란 쪽에서도 강력한 군사대응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요. 이건 해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강조를 하고 있는데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엄태윤]
지금 어떻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통행할 수 있는,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이 주중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란이 얘기하는 것은 이번 전쟁을 통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강력하게 장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또 미국을 옥죄는 협상의 지렛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란이 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하고 교전이 생길 경우에는 제3국의 상선이나 유조선 등에 대해서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른바 매드맨 오퍼레이션이죠. 우리가 이미 한번 겪었잖아요. 이란이 바렌이나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이웃국에 무차별한 미사일로 공격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상황이 굉장히 복잡한 것 같은데요. 또 하나 살펴봐야 될 게 지금 이란이 홍해 쪽까지도 봉쇄를 헤즈볼라를 통해서 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잖아요. 이게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엄태윤]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국회의장, 갈리바프가 이번에 협상 대표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벌써 한 달 전부터 예고를 했습니다. 충분히 바브엘만데브 쪽에서 봉쇄를 하겠다. 그리고 거기 후티 반군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 이런 성명을 냈습니다. 저항의 축 연합사령부를 통해서 앞으로 이거를 바르엘만데브를 압박 수단으로 삼겠다는 얘기도 했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상황이 더 복잡해질 가능성이 큰데요. 지금까지 저희가 전해드린 소식을 보면 시장에 좋은 소식은 단 하나도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장 초반에 부진하다가 장 후반에 오름폭을 보여줬단 말죠. 이 배경은 뭘로 봐야 될까요?
[천소라]
말씀하신 것처럼 뉴욕거래소 13일에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을 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이란과 협상 결렬 소식 때문에 조금 떨어지는 모양새였다가 장 마감에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을 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호재라고 불릴 만한 메이저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시장에서 좀 낙관론에 힘입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시즌 자체가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시즌이기도 하고 단기적인 뉴스에 대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투자에 집중하자 이런 움직임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트럼프 측에서 계속 SNS에 어느 정도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 뭔가 협상에 대한 자꾸 실마리를 던져주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조금 낙관론에 힘입어서 3대 지수가 마감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본인이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것 같기는 한데요. 지금 보면 말씀을 천 교수님 해 주신 것처럼 이란과 미국 측이 물밑에서 협상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온 게 시장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거든요. 그런데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요. 물밑 협상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엄태윤]
당연히 협상을 하죠. 2라운드가 시작될 겁니다. 특히 파키스탄이 1차 중재 라운드에서 협상 타결에 실패했기 때문에 파키스탄이 적극적으로 중재할 것이고요. 또 거기에 대해서는 미국과 이란약간의 기대감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이미 미국에서 레드라인을 알려줬습니다. 이란한테 핵 포기해라. 지금 현재 이란이 갖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 440kg을 포기해라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란이 아직 답변을 주지 않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은 공은 이란에게 넘어갔고 이란 측에서는 이런 겁니다. 미국이 협상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항복을 원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란의 입장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란 쪽의 입장도 관심을 갖고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뉴욕증시는 상승했고요. 국제유가가 한때 굉장히 크게 오르다가 결국에는 오름폭이 그렇게 크지 않은 정도. 3% 미만 정도로 마쳤단 말이죠. 이것도 같은 영향이라고 봐야겠죠?
[천소라]
맞습니다. 지금 국제유가 선물시장을 보면 WTI라든지 브렌트유라든지 장중에는 100달러를 넘어가는 모습도 보였었거든요. 아무래도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런 리스크가 가격으로 전이되는 측면을 보였었는데 장 후반으로 갈수록 그래도 낙관론에 힘입어서 조금 떨어지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99달러 후반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전쟁 전에는 WTI, 브렌트유가 다 60달러대였으니까 굉장히 높은 수준이고요. 지금 미국의 휘발윳값을 보면 갤런당 4. 125달러입니다. 이게 간밤에 나온 수치인데요. 4달러,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하잖아요. 굉장히 높은 수준인데 지금 트럼프가 올 가을까지 유가가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식으로 한 걸음 물러섰어요. 현실을 드디어 받아들이는 건가 싶은데 이렇게 되면 미국 내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 같아요.
[천소라]
트럼프가 어느 정도 파월이라든지 이런 연준에서도 발언이 일시적일 거다라고 발언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트럼프가 유가가 가을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어느 정도 인정을 한 셈인데 이렇게 되면 11월에 중간선거도 있고 트럼프의 지지율도 사실 2기 들어서 굉장히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거든요. 우선 정치적인 리스크도 여전히 떠안은 셈이고 그리고 미국의 입장에서 자국민들이 4달러를 우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하는데 이 마지노선의 의미는 사실 심리적으로 사람들이 휘발유 가격을 봤을 때 내가 소비를 줄여야겠다. 혹은 물가 때문에 행동을 바꾸거나 정치적 성향을 뒤바꿀 수 있는 그런 가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소비를 줄일 수도 있는 가격이다?
[천소라]
맞습니다. 그래서 물론 휘발유 가격도 4달러 넘어가기는 하는데 경유 같은 경우에는 이미 5달러를 넘어섰거든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SUV나 경유 자동차를 워낙 많이 몰기 때문에 아무래도 앞으로의 정치적인 세력이나 기반들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의 정치적인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트럼프의 지지율이 지금 대체적인 여론조사를 보면 30% 초반, 중반 이 정도에 형성이 되어 있단 말이죠.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인 겁니까?
[엄태윤]
굉장히 낮은 수준이죠. 최저수준으로 가고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에 최저 수준으로 가고 있고요. 특히 최근 보수 성향 쪽에서 여러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비하면 한 35% 수준, 그리고 경제 상황에서 32%. 그러니까 상당히 지지도가 낮다고 보고 있고요.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더 오래 끌면 끌수록 지지율은 더 떨어지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중간선거까지 7개월 정도가 남았기 때문에 많은 논의들이 오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상한 SNS를 올려서 이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트럼프가 교황을 아주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 이 점을 들 수 있겠고요. 두 번째로는 본인을 예수처럼 그린 그림.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데요. 저는 저 그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런 그림을 올려서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정치적인 함의가 있다고 보기에는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의도가 있는 겁니까? 아니면 외신들의 평가처럼 정신과 정서 상태가 통제불능이라는 점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겁니까?
[엄태윤]
제 생각에는 정치적 메시지라고 봅니다. 지금 현재 트럼프 대통령하고 교황하고의 관계는 갈등 국면이거든요. 왜냐하면 교황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 번에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잡아서 미국 법정에 세운 것을 보고 교황이 끔찍하다라는 표현을 했고요. 이번에 이란 전쟁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문명 소멸이다, 그런 말을 쓴 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떤 전쟁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이게 에둘러 말한 건데, 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반대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사사건건 자기 정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교황이 불편하다는 거죠. 그래서 교황의 얘기보다 자신의 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이렇게 예수. 일반적으로 예수님이 교황보다 더 위에 있기 때문에 자기가 더 위에 있다, 그러니까 자기 정책이 옳다, 자기 말이 옳다는 정당성을 주장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상당히 이건 바람직하지는 않죠.
[앵커]
나는 예수 수준이다, 그렇게 얘기를 했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 내에서도 정신적인 문제를 거론하는 기사가 정말 많아지고 있어요. 그런데 전 세계 가톨릭 신자가 14억 명이 있고 예수처럼 꾸민 AI 사진은 미국 내 보수 개신교계에서도 굉장히 비판이 컸기 때문에 12시간 만에 삭제하기도 했거든요. 역풍 아닙니까, 이건?
[엄태윤]
잘못 생각한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자기 주장이 강하기 때문에 아마 자기의 강한 주장을 주변의 참모들이 말리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개신교입니다. 그래서 아마 개신교 쪽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비난 여론이 있었고요. 그런 메시지를 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갑자기 내렸을 건데, 이건 잘못된 판단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가지 판단들이 상식을 많이 벗어나고 있다는 점들을 외신들이 지속적으로 지적을 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비슷한 맥락이 아닌가 싶고요. 이렇게 전쟁이 길어지면서 경제적인 충격도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UN개발계획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이렇게 계속 전쟁이 이어질 경우에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심각한 역개발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를있어요. 왜 개발도상국 쪽에 충격이 집중되는 겁니까?
[천소라]
아무래도 현재 중동 쪽 위기가 에너지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고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라든지 선진국으로부터 원조를 받는 국가들이 있는데 이게 지금 전쟁 이전부터 선진국에서 원조를 할 수 있는 돈을 삭감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보고서는 최근 UN개발계획이라고 해서 IMF나 월드뱅크처럼 정기 시즌에서 여러 가지 회의들을 하고 있는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 내용인데요. 이런 중동전쟁이 장기화되면 이런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식량 그리고 경제 둔화까지 3중고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하고 있고요. 그래서 보고서에서는 시나리오 분석을 해서 6주간 이런 사태가 장기간 되면 약 3200만 명이 넘는 빈곤층이 생길 거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나오는 얘기가 빈곤층이라고 하면 하루 평균 수입이 약 8. 3달러 정도 미만이 되는 계층을 빈곤층으로 보고서에서는 정의하고 있는데 이 규모가 장기간 이어지게 되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그 인접 국가에 대해서 약 3. 5~6%의 GDP 손실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이런 충격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약 60억 달러 정도 필요할 거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선진국이 그동안 개발도상국에게 공적원조를 해 오던 자금들을 2024년에서 2025년에 이미 한 4분의 1 정도 삭감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미국이라든지 영국이라든지 프랑스, 이런 선진국들도 자체 내의 국가부채라든지 차입비용 등 직면해 있는 문제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사실 원조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이것이 현실화될지는 모르겠다는 거고 지금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기구라든지 세계은행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현금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쟁의 방아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겼는데 그 피해는 오히려 이런 개발도상국들이 보고 있고요.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보면 남 걱정할 때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에게도 타격이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지금 헬륨, 브롬 것은 같들. 이걸 안정적으로 계속 수급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것들도 과제로 꼽히거든요. 일단은 브롬과 헬륨이라는 게 뭐에 쓰는 겁니까?
[천소라]
우선 헬륨과 브롬은 중동에서 수입하는 핵심 원자재 중 하나인데 헬륨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를 만들 때 내각 공정이 필요하요 하요 냉각제로 쓰이는 핵심 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롬도 마찬가지로 반도체 공정에 쓰이고 또 여러 가지 의료품이라든지 데 두 원자재가 쓰이게 되는데 이 두 원자재 모두 헬륨 같은 경우에는 64%를 카타르산에 의존하고 있고요. 브롬 같은 경우에는 약 97% 정도 이스라엘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것이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된다고 하면 우리나라 산업이 지금 제조업 중심의 반도체, 특히 반도체가 계속 좋은 상황인데 이게 전반적인 공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이걸 그렇다면 단기간에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는가. 사실 헬륨이라는 것은 카타르나 미국과 러시아, 굉장히 제한적인 국가에서 생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변화가 쉽지 않을 거고 브롬 같은 경우에도 다변화를 한다고 해도 그 다변화 상대 국가가 일본인데 일본 같은 경우에도 원자재를 또 이스라엘에서 공급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공급망이 얽히고 있지만 결국은 중동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그래서 이것이 단기간에 끝나면 정말 다행이겠지만 장기간으로 갈수록 실물경제 우리나라 핵신 산업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이렇게 굉장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금 전에 JD 밴스 부통령의 발언이 하나 있었습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한 건데요.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진전이 실제로 있었던 걸까요? 일단 이런 식으로 계속 언급을 하면서 어떤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려고 하는 걸까요?
[엄태윤]
지금 미국의 전략을 보면 항상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협상에서 뭐가 진전이 있었다. 마치 앞으로 생길 일을 미리 당겨서 얘기하는, 자기가 바라는 것을 미리 당겨서 얘기하는. . .
[앵커]
그러니까 있으면 좋겠다가 있었다로 표현이 되는 거네요.
[엄태윤]
그렇게 할 가능성이 많고요. 실질적으로 협상이 그럴 수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미국에서 전략적으로 그런 발언을 많이 해서 주변국들로 하여금 유호적인, 그러니까 미국에 유리한 구도로 만드려는 전략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나 밴스 부통령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진전이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상대방이 지금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번에 협상 상황 같은 것들을 보면 사실 진정선이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았거든요. 평행선으로 부딪힌 거 아닙니까?
[엄태윤]
맞습니다. 현재 한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입니다. 미리 밴스 부통령 같은 경우는 이란에 레드라인,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이란이 핵 포기해라. 앞으로 명확하게 핵 개발 안 하겠다고 의지표명하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란은 거기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 미국이 갑자기 호르무즈 봉쇄를 한국에 했고 또 이로 인해서 계속 이란을 압박해서 협상테이블로 이끌고 나오는 그런 작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외교적인 작전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이번에는 좀 더 시야를 넓혀서 국제 정세적으로 한번 보도록 하죠. 오히려 이번 상황에서 인도와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밀착하는 그런 모습들이 관측이 돼요. 이건 또 어떻게 이번 전쟁이랑 연결되는 겁니까?
[엄태윤]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국가가 러시아고요. 푸틴 대통령이 굉장히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가가 올라서인가요?
[엄태윤]
맞습니다. 여태까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킴으로 인해서 서방국가들로부터 많은 경제 제재를 당하고 있고요. 특히 원유 제재를 많이 당하고 있는데 이번에 이란 전쟁으로 인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시적으로 러시아의 원유 제재를 해제하는 그런 상황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러시아가 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많은 국가들한테 자신들의 원유나 가스를 팔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보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인도 같은 경우는 이렇습니다. 인도는 약 80%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요. 지금 중동에서 40%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동에서 원유 수입이 어려워지다 보니까 공급망,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느슨하게 하다 보니까 인도는 이때다, 다시 한 번 러시아하고 경제교류를 재개하자.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여기에 신경 쓸 겨를이 없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건 브릭스 멤버입니다. 인도 같은 경우에는 중국과 러시아와 함께 브릭스 멤버이기 때문에 미국하고 같이 때에 따라서는 미국하고 대중국 봉쇄 정책을 하고 있지만 러시아하고는 관계가 좋습니다.
[앵커]
소위 말하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축이라고 볼 수 있는 곳들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또 포함되는 게 브릭스에도 중국이 들어가고요. 중국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겠습니다. 지금 중국과 관련해서는 트럼프가 만약에 이란을 정말 지원하는 게 맞다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거는 방중을 앞두고 어떤 견제에 나섰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엄태윤]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5월 14일, 15일 정도 만약에 계획대로 된다면 북경에서 미중 정상 간의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데 거기에는 많은 테이블에 많은 아젠다가 올라올 겁니다. 이란 문제도 그 안에 놓여 있을 거고 또 하나 무역 관계도 있을 것인데 어떻게 보면 중국이 이란에 대해서 간섭을 많이 하고 또 이란에 대해서 무기를 공급했다면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한테 굉장히 안 좋은 시그널입니다. 그래서 중국에 대해서 50% 관세 부과를 하겠다. 미리 경고를 하는 거죠. 이란 문제에 끼어들지 말라. 그런데 중국 같은 경우에는 왜 이란 문제에 끼어들지 않을 수 없냐 하면 이란의 원유 수출의 80%를 거의 중국에서 싸게 가지고 갑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자신이 해외 공급망을 관리해야 되고요. 또 이란은 지정학적으로 굉장히 중요합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서 중국의 교두보가 이란입니다. 자연스럽게 중국은 이란에 대해서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견제하는 거죠.
[앵커]
우리 편이니까.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계획대로 된다면 중국에 5월에 방중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호르무즈 역봉쇄까지 있어서 계획대로 될까요?
[엄태윤]
지금 계획대로 안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봉쇄라는 건 효과가 1~2주 만에 볼 수 있는 게 아니고 이란 같은 경우에는 이미 장기전 체제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 같은 경우 오히려 이런 국면이 이란의 강경파들한테 유리한 국면이 되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갈수록 이란은 유리하다, 그런 입장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미국 같은 경우는 이번 5월에 미중 정상회담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촉박할 수 있고요. 그때까지 이 전쟁이 안 끝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지난번에 이어서 중국에 대해서 두 번씩이나 정상회담을 연기하는 건데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의 입장에서 굉장히 불쾌하죠.
[앵커]
이런 상황들, 결국에는 전쟁이 끝날 것인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시장에서는 조금 전에 밴스 부통령의 인터뷰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조금 전에 보니까 비트코인 가격이 7만 4000불대를 다시 회복했는데 아무래도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나 보죠, 시장에서는?
[천소라]
시장에서는 아무래도 뉴욕증시 3대 지수와 마찬가지로 종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리스키한 것에 대해서 투자를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이 투자 시기다라는 낙관론에 힘입어서 비트코인이라든지, 반대로 원유에 대한 투자는 지금 원유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좀 줄어드는 모양새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비트코인이 조금 전에 7만 4000불대까지 다시 회복했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렸고요. 이번에는 국내 산업들 섹터별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석유화학 3사, 안 그래도 어려웠는데 이 상황까지 겹치면서 올해 실적은 굉장히 나쁠 것 같아요.
[천소라]
맞습니다. 지금 3대 석유화학업계라고 불리는 LG화학이라든지 롯데케미컬이라든지 한화솔루션 같은 경우에 사실 영업 차질이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첫 번째가 바로 중동 공급망 차질. 나프타라든지 이런 것들이 수입이 안 되고 있고 석유화학에서 가장 원자재를 의존하는 것이 바로 나프타인데 이게 각 50% 이상 원자재로 쓰이는 그런 것들이거든요. 그리고 이게 언제까지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투자를 억누르게 만들고 이런 것 때문에 사실 지금 롯데케미컬이라든지 LG화학 같은 경우에는 공장 가동을 많이 줄인 상태예요. 그래서 여수 공장 같은 경우에는 문을 닫은 상태고 지금 가동률 자체도 업계에서는 50~60% 정도 끌고 가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지금 3사 자체가 영업 실적이 1분기에 안 좋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LG화학이라든지 롯데케미칼 같은 경우에는 1분기 실적이 2000억 원대 가까운 수치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한화 같은 경우에는 태양광 산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뒷받침해 주고 있어서 그래도 전 분기 대비해서는 적자까지는 면했다 하더라도 전년 동기 비해서는 상당폭 영업이익에 손실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석유화학 상황 계속 나빠지는 것 같고요. 또 하나 봐야 될 게 항공사들입니다. 항공사들 직격탄을 맞을 것 같은데요. 티웨이 같은 곳에서는 무급휴직을 시작했다고 해요.
[천소라]
맞습니다. 지금 티웨이에서 무급휴직을 시작한 게 2024년 이래로 지금 두 번째인데요. 지금 항공업계가 왜 힘드냐 생각을 해 보면 사실 항공사에서 유류비라든지 또 항공기를 빌릴 때 쓰는 리스비라든지 정비료 같은 것들을 달러로 결제를 하거든요. 그래서 대한항공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라든지 유가가 상승할 때 약 500~600억 정도 추가적인 부담이 있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이미 저가항공사 같은 경우에 노선을 추가적으로 조정하고 있고 대한항공이라든지 아시아나항공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어서 굉장히 산업 전반에 원자재 공급망 차질, 환율, 유가 이런 것들이 실물 경제의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연일 드리는 말씀입니다마는 이건 우리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전쟁이 끝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데요. 이란 전쟁이 끝내는 걸 기다리는 데 또 하나의 변수는 역시 이스라엘이 아닐까 싶어요. 이스라엘은 전쟁을 끝낼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고요. 네타냐후 총리는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유럽의 정체성마저 상실했다, 이런 식으로 비판, 비난을 했습니다. 이런 걸 보면 녹록하게 물러설 것 같지는 않아요.
[엄태윤]
네타냐후 총리 같은 경우 전혀 물러설 생각이 없고요. 지금 이 시간에도 레바논에 있는 이스라엘 군인들을 격려하고 있고요. 차제에 헤즈볼라를 끝장을 내기 위해서 굉종히 총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미국하고 이란이 휴전 기간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공격하고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네타냐후 총리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아직까지 이란에 공세가 끝나지 않았다. 충분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 이유 중 하나는 만약에 전쟁이 휴전되면 네타냐후 총리가 법정에 서게 됩니다. 그게 큰 발목을 잡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가능한 한 전쟁을 지속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래 했으면 좀 물러설 때도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물러설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엄태윤 한양대 글로벌전략정보학과 겸임교수,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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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엄태윤 한양대 글로벌전략학과 겸임교수,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결국 나섰습니다. 다만 물밑에선 양국의 협상이 이어지는 정황도 있습니다. 오늘은 엄태윤 한양대 글로벌전략정보학과 겸임교수,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엄 교수님께 미군이 오늘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1시부터죠. 정말로 대이란 해상봉쇄를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역봉쇄를 한 건데요.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엄태윤]
지금 현재 미국의 중부사령부를 중심으로 해서 미국 군함이 17척 이상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이 추구하는 건 이렇습니다. 이란이 여태까지 봉쇄를 통해서 제3국의 상선들로 하여금 통행료를 받았습니다. 불법 통행료라고 규정하고 있고요. 그 대신 이란이 자국 원유를 밖으로 수출하는 그러면서 이란이 많은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란이 강력하게 내세우는 게 호르무즈 해협을 가지고 미국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승인해 주면 우리가 이걸 포기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굉장히 강력한 협상 지렛대라는 거죠. 그래서 미국은 협상 종료 후에 이걸 깨달았습니다. 가장 이 전쟁에서 핵심적인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그것을 해제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 다른 압박, 그러니까 미국이 차제에 이란이 봉쇄하고 있던 것을 또 밖에서 겹겹이 해서 봉쇄를 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효과적인 상황일 거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봉쇄를 강력하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교수님 말씀은 봉쇄 해제를 위한 역봉쇄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잖아요. 약간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 같은데 오히려 이게 휴전을 더 위태롭게 하거나 계획대로 되지 않고 봉쇄에 대한 문제점, 부작용만 더 불거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엄태윤]
그럴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대치 국면이고 강대강의 국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미국이 카리브해에서 마약 소탕할 때 마약선으로 보이는 건 무조건 폭격을 했습니다. 여기서도 만약에 미국 군함이 접근하면 무조건 폭격하겠다라는 얘기를 했고 이란 측에서도 미군이 접근하면 공격하겠다, 죽음의 소용돌이로 만들겠다고 하기 때문에 지금 양측이 교전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베네수엘라에서 했듯이 이란에서 해서 실패를 한 건데, 또 그쪽에서 했듯이 이란에 적용을 하겠다. 어떻게 할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란 쪽에서도 강력한 군사대응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요. 이건 해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강조를 하고 있는데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엄태윤]
지금 어떻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통행할 수 있는,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이 주중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란이 얘기하는 것은 이번 전쟁을 통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강력하게 장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또 미국을 옥죄는 협상의 지렛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란이 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하고 교전이 생길 경우에는 제3국의 상선이나 유조선 등에 대해서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른바 매드맨 오퍼레이션이죠. 우리가 이미 한번 겪었잖아요. 이란이 바렌이나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이웃국에 무차별한 미사일로 공격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상황이 굉장히 복잡한 것 같은데요. 또 하나 살펴봐야 될 게 지금 이란이 홍해 쪽까지도 봉쇄를 헤즈볼라를 통해서 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잖아요. 이게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엄태윤]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국회의장, 갈리바프가 이번에 협상 대표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벌써 한 달 전부터 예고를 했습니다. 충분히 바브엘만데브 쪽에서 봉쇄를 하겠다. 그리고 거기 후티 반군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 이런 성명을 냈습니다. 저항의 축 연합사령부를 통해서 앞으로 이거를 바르엘만데브를 압박 수단으로 삼겠다는 얘기도 했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상황이 더 복잡해질 가능성이 큰데요. 지금까지 저희가 전해드린 소식을 보면 시장에 좋은 소식은 단 하나도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장 초반에 부진하다가 장 후반에 오름폭을 보여줬단 말죠. 이 배경은 뭘로 봐야 될까요?
[천소라]
말씀하신 것처럼 뉴욕거래소 13일에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을 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이란과 협상 결렬 소식 때문에 조금 떨어지는 모양새였다가 장 마감에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을 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호재라고 불릴 만한 메이저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시장에서 좀 낙관론에 힘입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시즌 자체가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시즌이기도 하고 단기적인 뉴스에 대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투자에 집중하자 이런 움직임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트럼프 측에서 계속 SNS에 어느 정도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 뭔가 협상에 대한 자꾸 실마리를 던져주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조금 낙관론에 힘입어서 3대 지수가 마감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본인이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것 같기는 한데요. 지금 보면 말씀을 천 교수님 해 주신 것처럼 이란과 미국 측이 물밑에서 협상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온 게 시장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거든요. 그런데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요. 물밑 협상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엄태윤]
당연히 협상을 하죠. 2라운드가 시작될 겁니다. 특히 파키스탄이 1차 중재 라운드에서 협상 타결에 실패했기 때문에 파키스탄이 적극적으로 중재할 것이고요. 또 거기에 대해서는 미국과 이란약간의 기대감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이미 미국에서 레드라인을 알려줬습니다. 이란한테 핵 포기해라. 지금 현재 이란이 갖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 440kg을 포기해라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란이 아직 답변을 주지 않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은 공은 이란에게 넘어갔고 이란 측에서는 이런 겁니다. 미국이 협상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항복을 원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란의 입장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란 쪽의 입장도 관심을 갖고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뉴욕증시는 상승했고요. 국제유가가 한때 굉장히 크게 오르다가 결국에는 오름폭이 그렇게 크지 않은 정도. 3% 미만 정도로 마쳤단 말이죠. 이것도 같은 영향이라고 봐야겠죠?
[천소라]
맞습니다. 지금 국제유가 선물시장을 보면 WTI라든지 브렌트유라든지 장중에는 100달러를 넘어가는 모습도 보였었거든요. 아무래도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런 리스크가 가격으로 전이되는 측면을 보였었는데 장 후반으로 갈수록 그래도 낙관론에 힘입어서 조금 떨어지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99달러 후반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전쟁 전에는 WTI, 브렌트유가 다 60달러대였으니까 굉장히 높은 수준이고요. 지금 미국의 휘발윳값을 보면 갤런당 4. 125달러입니다. 이게 간밤에 나온 수치인데요. 4달러,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하잖아요. 굉장히 높은 수준인데 지금 트럼프가 올 가을까지 유가가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식으로 한 걸음 물러섰어요. 현실을 드디어 받아들이는 건가 싶은데 이렇게 되면 미국 내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 같아요.
[천소라]
트럼프가 어느 정도 파월이라든지 이런 연준에서도 발언이 일시적일 거다라고 발언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트럼프가 유가가 가을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어느 정도 인정을 한 셈인데 이렇게 되면 11월에 중간선거도 있고 트럼프의 지지율도 사실 2기 들어서 굉장히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거든요. 우선 정치적인 리스크도 여전히 떠안은 셈이고 그리고 미국의 입장에서 자국민들이 4달러를 우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하는데 이 마지노선의 의미는 사실 심리적으로 사람들이 휘발유 가격을 봤을 때 내가 소비를 줄여야겠다. 혹은 물가 때문에 행동을 바꾸거나 정치적 성향을 뒤바꿀 수 있는 그런 가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소비를 줄일 수도 있는 가격이다?
[천소라]
맞습니다. 그래서 물론 휘발유 가격도 4달러 넘어가기는 하는데 경유 같은 경우에는 이미 5달러를 넘어섰거든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SUV나 경유 자동차를 워낙 많이 몰기 때문에 아무래도 앞으로의 정치적인 세력이나 기반들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의 정치적인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트럼프의 지지율이 지금 대체적인 여론조사를 보면 30% 초반, 중반 이 정도에 형성이 되어 있단 말이죠.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인 겁니까?
[엄태윤]
굉장히 낮은 수준이죠. 최저수준으로 가고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에 최저 수준으로 가고 있고요. 특히 최근 보수 성향 쪽에서 여러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비하면 한 35% 수준, 그리고 경제 상황에서 32%. 그러니까 상당히 지지도가 낮다고 보고 있고요.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더 오래 끌면 끌수록 지지율은 더 떨어지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중간선거까지 7개월 정도가 남았기 때문에 많은 논의들이 오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상한 SNS를 올려서 이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트럼프가 교황을 아주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 이 점을 들 수 있겠고요. 두 번째로는 본인을 예수처럼 그린 그림.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데요. 저는 저 그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런 그림을 올려서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정치적인 함의가 있다고 보기에는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의도가 있는 겁니까? 아니면 외신들의 평가처럼 정신과 정서 상태가 통제불능이라는 점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겁니까?
[엄태윤]
제 생각에는 정치적 메시지라고 봅니다. 지금 현재 트럼프 대통령하고 교황하고의 관계는 갈등 국면이거든요. 왜냐하면 교황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 번에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잡아서 미국 법정에 세운 것을 보고 교황이 끔찍하다라는 표현을 했고요. 이번에 이란 전쟁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문명 소멸이다, 그런 말을 쓴 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떤 전쟁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이게 에둘러 말한 건데, 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반대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사사건건 자기 정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교황이 불편하다는 거죠. 그래서 교황의 얘기보다 자신의 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이렇게 예수. 일반적으로 예수님이 교황보다 더 위에 있기 때문에 자기가 더 위에 있다, 그러니까 자기 정책이 옳다, 자기 말이 옳다는 정당성을 주장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상당히 이건 바람직하지는 않죠.
[앵커]
나는 예수 수준이다, 그렇게 얘기를 했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 내에서도 정신적인 문제를 거론하는 기사가 정말 많아지고 있어요. 그런데 전 세계 가톨릭 신자가 14억 명이 있고 예수처럼 꾸민 AI 사진은 미국 내 보수 개신교계에서도 굉장히 비판이 컸기 때문에 12시간 만에 삭제하기도 했거든요. 역풍 아닙니까, 이건?
[엄태윤]
잘못 생각한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자기 주장이 강하기 때문에 아마 자기의 강한 주장을 주변의 참모들이 말리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개신교입니다. 그래서 아마 개신교 쪽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비난 여론이 있었고요. 그런 메시지를 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갑자기 내렸을 건데, 이건 잘못된 판단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가지 판단들이 상식을 많이 벗어나고 있다는 점들을 외신들이 지속적으로 지적을 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비슷한 맥락이 아닌가 싶고요. 이렇게 전쟁이 길어지면서 경제적인 충격도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UN개발계획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이렇게 계속 전쟁이 이어질 경우에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심각한 역개발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를있어요. 왜 개발도상국 쪽에 충격이 집중되는 겁니까?
[천소라]
아무래도 현재 중동 쪽 위기가 에너지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고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라든지 선진국으로부터 원조를 받는 국가들이 있는데 이게 지금 전쟁 이전부터 선진국에서 원조를 할 수 있는 돈을 삭감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보고서는 최근 UN개발계획이라고 해서 IMF나 월드뱅크처럼 정기 시즌에서 여러 가지 회의들을 하고 있는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 내용인데요. 이런 중동전쟁이 장기화되면 이런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식량 그리고 경제 둔화까지 3중고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하고 있고요. 그래서 보고서에서는 시나리오 분석을 해서 6주간 이런 사태가 장기간 되면 약 3200만 명이 넘는 빈곤층이 생길 거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나오는 얘기가 빈곤층이라고 하면 하루 평균 수입이 약 8. 3달러 정도 미만이 되는 계층을 빈곤층으로 보고서에서는 정의하고 있는데 이 규모가 장기간 이어지게 되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그 인접 국가에 대해서 약 3. 5~6%의 GDP 손실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이런 충격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약 60억 달러 정도 필요할 거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선진국이 그동안 개발도상국에게 공적원조를 해 오던 자금들을 2024년에서 2025년에 이미 한 4분의 1 정도 삭감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미국이라든지 영국이라든지 프랑스, 이런 선진국들도 자체 내의 국가부채라든지 차입비용 등 직면해 있는 문제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사실 원조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이것이 현실화될지는 모르겠다는 거고 지금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기구라든지 세계은행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현금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쟁의 방아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겼는데 그 피해는 오히려 이런 개발도상국들이 보고 있고요.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보면 남 걱정할 때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에게도 타격이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지금 헬륨, 브롬 것은 같들. 이걸 안정적으로 계속 수급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것들도 과제로 꼽히거든요. 일단은 브롬과 헬륨이라는 게 뭐에 쓰는 겁니까?
[천소라]
우선 헬륨과 브롬은 중동에서 수입하는 핵심 원자재 중 하나인데 헬륨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를 만들 때 내각 공정이 필요하요 하요 냉각제로 쓰이는 핵심 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롬도 마찬가지로 반도체 공정에 쓰이고 또 여러 가지 의료품이라든지 데 두 원자재가 쓰이게 되는데 이 두 원자재 모두 헬륨 같은 경우에는 64%를 카타르산에 의존하고 있고요. 브롬 같은 경우에는 약 97% 정도 이스라엘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것이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된다고 하면 우리나라 산업이 지금 제조업 중심의 반도체, 특히 반도체가 계속 좋은 상황인데 이게 전반적인 공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이걸 그렇다면 단기간에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는가. 사실 헬륨이라는 것은 카타르나 미국과 러시아, 굉장히 제한적인 국가에서 생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변화가 쉽지 않을 거고 브롬 같은 경우에도 다변화를 한다고 해도 그 다변화 상대 국가가 일본인데 일본 같은 경우에도 원자재를 또 이스라엘에서 공급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공급망이 얽히고 있지만 결국은 중동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그래서 이것이 단기간에 끝나면 정말 다행이겠지만 장기간으로 갈수록 실물경제 우리나라 핵신 산업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이렇게 굉장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금 전에 JD 밴스 부통령의 발언이 하나 있었습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한 건데요.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진전이 실제로 있었던 걸까요? 일단 이런 식으로 계속 언급을 하면서 어떤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려고 하는 걸까요?
[엄태윤]
지금 미국의 전략을 보면 항상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협상에서 뭐가 진전이 있었다. 마치 앞으로 생길 일을 미리 당겨서 얘기하는, 자기가 바라는 것을 미리 당겨서 얘기하는. . .
[앵커]
그러니까 있으면 좋겠다가 있었다로 표현이 되는 거네요.
[엄태윤]
그렇게 할 가능성이 많고요. 실질적으로 협상이 그럴 수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미국에서 전략적으로 그런 발언을 많이 해서 주변국들로 하여금 유호적인, 그러니까 미국에 유리한 구도로 만드려는 전략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나 밴스 부통령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진전이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상대방이 지금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번에 협상 상황 같은 것들을 보면 사실 진정선이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았거든요. 평행선으로 부딪힌 거 아닙니까?
[엄태윤]
맞습니다. 현재 한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입니다. 미리 밴스 부통령 같은 경우는 이란에 레드라인,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이란이 핵 포기해라. 앞으로 명확하게 핵 개발 안 하겠다고 의지표명하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란은 거기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 미국이 갑자기 호르무즈 봉쇄를 한국에 했고 또 이로 인해서 계속 이란을 압박해서 협상테이블로 이끌고 나오는 그런 작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외교적인 작전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이번에는 좀 더 시야를 넓혀서 국제 정세적으로 한번 보도록 하죠. 오히려 이번 상황에서 인도와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밀착하는 그런 모습들이 관측이 돼요. 이건 또 어떻게 이번 전쟁이랑 연결되는 겁니까?
[엄태윤]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국가가 러시아고요. 푸틴 대통령이 굉장히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가가 올라서인가요?
[엄태윤]
맞습니다. 여태까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킴으로 인해서 서방국가들로부터 많은 경제 제재를 당하고 있고요. 특히 원유 제재를 많이 당하고 있는데 이번에 이란 전쟁으로 인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시적으로 러시아의 원유 제재를 해제하는 그런 상황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러시아가 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많은 국가들한테 자신들의 원유나 가스를 팔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보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인도 같은 경우는 이렇습니다. 인도는 약 80%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요. 지금 중동에서 40%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동에서 원유 수입이 어려워지다 보니까 공급망,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느슨하게 하다 보니까 인도는 이때다, 다시 한 번 러시아하고 경제교류를 재개하자.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여기에 신경 쓸 겨를이 없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건 브릭스 멤버입니다. 인도 같은 경우에는 중국과 러시아와 함께 브릭스 멤버이기 때문에 미국하고 같이 때에 따라서는 미국하고 대중국 봉쇄 정책을 하고 있지만 러시아하고는 관계가 좋습니다.
[앵커]
소위 말하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축이라고 볼 수 있는 곳들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또 포함되는 게 브릭스에도 중국이 들어가고요. 중국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겠습니다. 지금 중국과 관련해서는 트럼프가 만약에 이란을 정말 지원하는 게 맞다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거는 방중을 앞두고 어떤 견제에 나섰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엄태윤]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5월 14일, 15일 정도 만약에 계획대로 된다면 북경에서 미중 정상 간의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데 거기에는 많은 테이블에 많은 아젠다가 올라올 겁니다. 이란 문제도 그 안에 놓여 있을 거고 또 하나 무역 관계도 있을 것인데 어떻게 보면 중국이 이란에 대해서 간섭을 많이 하고 또 이란에 대해서 무기를 공급했다면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한테 굉장히 안 좋은 시그널입니다. 그래서 중국에 대해서 50% 관세 부과를 하겠다. 미리 경고를 하는 거죠. 이란 문제에 끼어들지 말라. 그런데 중국 같은 경우에는 왜 이란 문제에 끼어들지 않을 수 없냐 하면 이란의 원유 수출의 80%를 거의 중국에서 싸게 가지고 갑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자신이 해외 공급망을 관리해야 되고요. 또 이란은 지정학적으로 굉장히 중요합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서 중국의 교두보가 이란입니다. 자연스럽게 중국은 이란에 대해서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견제하는 거죠.
[앵커]
우리 편이니까.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계획대로 된다면 중국에 5월에 방중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호르무즈 역봉쇄까지 있어서 계획대로 될까요?
[엄태윤]
지금 계획대로 안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봉쇄라는 건 효과가 1~2주 만에 볼 수 있는 게 아니고 이란 같은 경우에는 이미 장기전 체제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 같은 경우 오히려 이런 국면이 이란의 강경파들한테 유리한 국면이 되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갈수록 이란은 유리하다, 그런 입장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미국 같은 경우는 이번 5월에 미중 정상회담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촉박할 수 있고요. 그때까지 이 전쟁이 안 끝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지난번에 이어서 중국에 대해서 두 번씩이나 정상회담을 연기하는 건데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의 입장에서 굉장히 불쾌하죠.
[앵커]
이런 상황들, 결국에는 전쟁이 끝날 것인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시장에서는 조금 전에 밴스 부통령의 인터뷰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조금 전에 보니까 비트코인 가격이 7만 4000불대를 다시 회복했는데 아무래도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나 보죠, 시장에서는?
[천소라]
시장에서는 아무래도 뉴욕증시 3대 지수와 마찬가지로 종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리스키한 것에 대해서 투자를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이 투자 시기다라는 낙관론에 힘입어서 비트코인이라든지, 반대로 원유에 대한 투자는 지금 원유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좀 줄어드는 모양새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비트코인이 조금 전에 7만 4000불대까지 다시 회복했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렸고요. 이번에는 국내 산업들 섹터별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석유화학 3사, 안 그래도 어려웠는데 이 상황까지 겹치면서 올해 실적은 굉장히 나쁠 것 같아요.
[천소라]
맞습니다. 지금 3대 석유화학업계라고 불리는 LG화학이라든지 롯데케미컬이라든지 한화솔루션 같은 경우에 사실 영업 차질이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첫 번째가 바로 중동 공급망 차질. 나프타라든지 이런 것들이 수입이 안 되고 있고 석유화학에서 가장 원자재를 의존하는 것이 바로 나프타인데 이게 각 50% 이상 원자재로 쓰이는 그런 것들이거든요. 그리고 이게 언제까지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투자를 억누르게 만들고 이런 것 때문에 사실 지금 롯데케미컬이라든지 LG화학 같은 경우에는 공장 가동을 많이 줄인 상태예요. 그래서 여수 공장 같은 경우에는 문을 닫은 상태고 지금 가동률 자체도 업계에서는 50~60% 정도 끌고 가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지금 3사 자체가 영업 실적이 1분기에 안 좋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LG화학이라든지 롯데케미칼 같은 경우에는 1분기 실적이 2000억 원대 가까운 수치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한화 같은 경우에는 태양광 산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뒷받침해 주고 있어서 그래도 전 분기 대비해서는 적자까지는 면했다 하더라도 전년 동기 비해서는 상당폭 영업이익에 손실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석유화학 상황 계속 나빠지는 것 같고요. 또 하나 봐야 될 게 항공사들입니다. 항공사들 직격탄을 맞을 것 같은데요. 티웨이 같은 곳에서는 무급휴직을 시작했다고 해요.
[천소라]
맞습니다. 지금 티웨이에서 무급휴직을 시작한 게 2024년 이래로 지금 두 번째인데요. 지금 항공업계가 왜 힘드냐 생각을 해 보면 사실 항공사에서 유류비라든지 또 항공기를 빌릴 때 쓰는 리스비라든지 정비료 같은 것들을 달러로 결제를 하거든요. 그래서 대한항공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라든지 유가가 상승할 때 약 500~600억 정도 추가적인 부담이 있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이미 저가항공사 같은 경우에 노선을 추가적으로 조정하고 있고 대한항공이라든지 아시아나항공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어서 굉장히 산업 전반에 원자재 공급망 차질, 환율, 유가 이런 것들이 실물 경제의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연일 드리는 말씀입니다마는 이건 우리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전쟁이 끝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데요. 이란 전쟁이 끝내는 걸 기다리는 데 또 하나의 변수는 역시 이스라엘이 아닐까 싶어요. 이스라엘은 전쟁을 끝낼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고요. 네타냐후 총리는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유럽의 정체성마저 상실했다, 이런 식으로 비판, 비난을 했습니다. 이런 걸 보면 녹록하게 물러설 것 같지는 않아요.
[엄태윤]
네타냐후 총리 같은 경우 전혀 물러설 생각이 없고요. 지금 이 시간에도 레바논에 있는 이스라엘 군인들을 격려하고 있고요. 차제에 헤즈볼라를 끝장을 내기 위해서 굉종히 총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미국하고 이란이 휴전 기간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공격하고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네타냐후 총리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아직까지 이란에 공세가 끝나지 않았다. 충분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 이유 중 하나는 만약에 전쟁이 휴전되면 네타냐후 총리가 법정에 서게 됩니다. 그게 큰 발목을 잡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가능한 한 전쟁을 지속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래 했으면 좀 물러설 때도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물러설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엄태윤 한양대 글로벌전략정보학과 겸임교수,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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