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외곽이 상승세 주도?...3040 중저가 매수 '활활'

이젠 외곽이 상승세 주도?...3040 중저가 매수 '활활'

2026.04.05.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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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권 집값 하락에도 외곽 중저가 지역은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고가 주택을 보유한 고령층이 세금 부담에 매도 행렬에 나선 가운데 전세 품귀와 공급 부족 속 젊은 층들의 중저가 지역 매수세가 예상보다 활발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차 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대단지 아파트.

지난 1월 전용 59㎡가 31억 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3억 원 떨어진 28억 원에 거래 신고가 됐습니다.

반면 서울 관악구의 전용 102㎡는 이번 달 12억 2천만 원으로 5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고 다른 면적도 오르는 추세입니다.

[서울 봉천동 공인중개사 : (20평대도) 올수리가 잘되어 있긴 하지만 방 세 개가 11억9천만 원까지 나갔고요.]

강남권 집값이 먼저 움직인 뒤 한강벨트, 외곽이 따라 오르내리던 과거와 달리 강남 3구 집값은 하락하는 반면 중저가 지역 집값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3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15억 원 이하는 87%에 달해 1년 전보다 20%p 늘었습니다.

최근 두 달 누적 아파트값 추이를 보면 서울 강남·송파구 등은 하락으로 돌아섰지만 15억 이하 중저가 매물이 밀집한 성북, 강서구는 2% 이상 오름세였습니다.

초강력 대출 규제와 세금 정책 강화, 세대 간 이해관계 등 여러 요인이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절세 목적의 다주택, 고령 1주택자들의 매도 행렬이 강남권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3040 맞벌이 가구의 중저가 지역 매수세가 예상보다 활발하다는 평가입니다.

전세 품귀와 입주 물량 부족, 지금 아니면 집을 살 수 없다는 공포 심리가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강남 하락, 외곽 상승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인데 보유세 정책 향방과 추가 대출규제 여부 등 정책적 변수가 워낙 큰 상황입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높아지게 되면 대출 규제도 6억 원으로 제한되어 있었던 것들이 또 더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거든요.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강남 집값은 진정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중저가 지역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질 경우 집을 사기도 전세 살기도 어려워지면서 실수요자 부담이 커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정민정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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