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꿈틀'...다주택자 추가 압박 통할까?

서울 아파트값 '꿈틀'...다주택자 추가 압박 통할까?

2026.04.04. 오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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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아파트…15억 미만으로 실수요 몰려
국민 평수 호가 계속 올라…15억 5천만 원까지
15억 아래로 키 맞추기에…서울 아파트값 '꿈틀'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종료 뒤엔 매물 잠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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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가 높은 중저가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서울 일대 아파트 가격의 오름폭은 2주 연속으로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 정부는 다주택자들의 아파트 담보대출 만기 연장을 금지하는 추가 압박책을 내놓았는데, 집값 안정화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신대방동 천3백 세대짜리 아파트.

6억 원까지 최대한도 대출이 가능한 15억 미만 아파트로, 동작구에 살고 싶은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몰리는 곳입니다.

이에 지난 1월까지 13억 초반대에 팔리던 전용면적 84㎡ 세대의 호가도 계속 올라 15억 5천만 원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신진수 / 서울 동작구 공인중개사 : 30평대는 지금은 15억 5천에 지금 호가가 나와 있는 상황이고. 기본적으로 찾는 사람들은 한 14억 정도 초반 정도로 찾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상대적 중저가 아파트가 모인 지역의 '키 맞추기' 현상 속,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다시 꿈틀하고 있습니다.

4월 첫째 주 가격 상승 폭을 보면 성북과 서대문, 강서구가 0.27%로 제일 높았고 관악구와 구로구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한때 상승세가 둔화하던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폭은 전주의 2배인 0.12%까지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는 매물 잠김 현상이 본격화돼,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집값이 더 오를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 정부는 추가 압박책을 내놓았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다주택자들이 소유한 수도권 규제지역 아파트 담보대출의 만기연장을 금지하기로 한 만큼 급매물이 더 풀릴 수 있다는 예측은 있지만,

[양지영 /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대출 규제로 인해서 매물이 더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수도권·서울의 외곽 지역은 상승 폭이 좀 둔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주택자 매물이 이미 대다수 소진된 상황이라 실효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옵니다.

[우병탁 /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로 인해서 영향을 받는 전체 다주택자에 비해 훨씬 모수가 적습니다. 이런 (급매) 현상보다는 훨씬 더 규모가 작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집값이 잡히지 않는다면, 정부는 모든 수단을 활용하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7월 세제 개편을 앞둔 가운데, 최후의 카드로 언급하던 보유세 인상을 꺼내 드는 상황까지 오게 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립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디자인 : 임샛별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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