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도 못 막은 수출 신기록...반도체 151% 급증

이란전쟁도 못 막은 수출 신기록...반도체 151% 급증

2026.04.01. 오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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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이 처음으로 월간 기준 8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300억 달러를 넘어서며 150%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 물류 차질과 원유 수급난 등 문제가 심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전쟁이 격화한 3월 한 달간 수출은 1년 전보다 48% 넘게 늘어난 861억3천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최근 10개월 동안 해당 월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연달아 경신하더니 월간 수출 800억 달러 시대를 처음 열었습니다.

유례없는 수출 실적을 이끈 건 반도체였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까지 급등해, 1년 만에 151% 넘는 수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커진 반도체는 월간 수출액 기준 3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고,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38%가 넘었습니다.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 수출 품목과 화장품 같은 수출 유망 품목의 수출도 꾸준히 성장하면서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강감찬 /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 다른 품목의 수출도 18.4% 증가한 만큼 다른 품목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경쟁력은 있다고 말씀을 좀 드리고요.]

무역수지 흑자 행진도 14개월 동안 이어진 데다 흑자 규모까지 역대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얻어낸 값진 성과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물류가 멈춰선 중동 수출은 1년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여기에 원유 수입액은 유가가 올랐음에도 1년 전보다 5% 넘게 줄어, 실제 원유 수입량이 줄어든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정부는 일단 국내 기업의 휘발유, 경유, 등유 등 3개 석유제품과 나프타의 수출을 제한한 뒤 국내 공급망으로 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에너지와 원부자재 공급망을 실시간 점검하는 한편, 중동 리스크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김민경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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