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인상만으로 비용 급등 상쇄 어려워"
몸집 작은 저비용항공사, 유가 대응 쉽지 않아
LCC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까지 감편 운항 합류
몸집 작은 저비용항공사, 유가 대응 쉽지 않아
LCC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까지 감편 운항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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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항공권 가격에 포함된 '유류 할증료'가 3배 안팎으로 껑충 뛰었는데요.
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5월 적용되는 유류할증료 역시 또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는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운항 노선 감축에 들어갔지만, 비용 부담이 한계치에 달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공항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
항공권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더 비싸진 겁니까?
[기자]
유류할증료가 평균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대한항공 국제선의 경우 편도 기준 최대 9만9천 원에서 최대 30만3천 원이 적용됩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기존 최대 7만8,600원에서 최대 25만 1,9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유럽 여행 다녀올 경우 왕복 1인당 35만 원 안팎이 추가된 셈이며 3인 가족이라면 추가액이 백만 원이 넘습니다.
공항에서 만난 여행객들은 티켓을 미리 끊어 놓은 게 다행이라는 분도 있었고 올해 해외여행을 더는 못 나갈 것 같다는 반응이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윤지 / 경기 용인시 처인구 : 저는 원래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편인데요. 유류할증료가 너무 뛰어서 올해는 못 갈 것 같아요.]
할증료가 이렇게 오른 건 이란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60%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더 큰 걱정은 이런 고유가 흐름이 이번 달 계속 이어질 경우, 5월 유류할증료가 지금의 1.5배로 또 뛸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5월 유류할증료는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에 따라 오는 16일 이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용객들 부담이 커진 가운데 항공업계 타격도 만만치 않다는데 어떤가요?
[기자]
업계에선 부담이 상당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항공유가 1.6배 가까이 올랐는데 할증료 인상만으로 비용 급등분을 온전히 상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형항공사들은 기름값이 오르더라도 미리 약속한 가격에 기름을 사도록 조치할 수 있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저비용항공사들은 기름값 오르는 충격이 더욱 큰 상황입니다.
항공기 리스료, 정비비 등을 주로 달러로 결제해야 하기 때문에 고환율 상황도 굉장한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운항 축소에 나서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앞서 진에어와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 5곳이 일부 노선 운항을 취소했고 최근 아시아나항공까지 중국과 캄보디아행 일부 노선 등 국제선 14편 운항을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티웨이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까지 전사 비상경영 체제 돌입에 합류한 가운데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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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항공권 가격에 포함된 '유류 할증료'가 3배 안팎으로 껑충 뛰었는데요.
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5월 적용되는 유류할증료 역시 또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는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운항 노선 감축에 들어갔지만, 비용 부담이 한계치에 달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공항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
항공권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더 비싸진 겁니까?
[기자]
유류할증료가 평균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대한항공 국제선의 경우 편도 기준 최대 9만9천 원에서 최대 30만3천 원이 적용됩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기존 최대 7만8,600원에서 최대 25만 1,9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유럽 여행 다녀올 경우 왕복 1인당 35만 원 안팎이 추가된 셈이며 3인 가족이라면 추가액이 백만 원이 넘습니다.
공항에서 만난 여행객들은 티켓을 미리 끊어 놓은 게 다행이라는 분도 있었고 올해 해외여행을 더는 못 나갈 것 같다는 반응이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윤지 / 경기 용인시 처인구 : 저는 원래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편인데요. 유류할증료가 너무 뛰어서 올해는 못 갈 것 같아요.]
할증료가 이렇게 오른 건 이란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60%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더 큰 걱정은 이런 고유가 흐름이 이번 달 계속 이어질 경우, 5월 유류할증료가 지금의 1.5배로 또 뛸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5월 유류할증료는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에 따라 오는 16일 이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용객들 부담이 커진 가운데 항공업계 타격도 만만치 않다는데 어떤가요?
[기자]
업계에선 부담이 상당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항공유가 1.6배 가까이 올랐는데 할증료 인상만으로 비용 급등분을 온전히 상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형항공사들은 기름값이 오르더라도 미리 약속한 가격에 기름을 사도록 조치할 수 있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저비용항공사들은 기름값 오르는 충격이 더욱 큰 상황입니다.
항공기 리스료, 정비비 등을 주로 달러로 결제해야 하기 때문에 고환율 상황도 굉장한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운항 축소에 나서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앞서 진에어와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 5곳이 일부 노선 운항을 취소했고 최근 아시아나항공까지 중국과 캄보디아행 일부 노선 등 국제선 14편 운항을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티웨이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까지 전사 비상경영 체제 돌입에 합류한 가운데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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