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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이 무료 로켓배송 산정 기준을 변경한 것을 두고 "소비자에게 손실을 전가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유출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쿠팡이 충분한 책임 의무를 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손실을 소비자에게 떠넘겨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쿠팡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부터 와우 멤버십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로켓배송 상품(판매자로켓 포함)의 무료배송 최소 주문 금액 산정 기준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지금까지는 무료 배송을 받으려면 쿠폰 및 할인 적용 전 금액이 1만 9,800원 이상이면 가능했지만, 다음 달 중순부터는 최종 결제 금액이 1만 9,800원을 넘어야 한다. 만약 2만 원짜리 상품에서 300원만 할인되더라도, 실결제액이 1만 9,800원에 못 미쳐 배송비 3,000원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이제 쿠팡을 쓸 이유가 없다", "손해난 걸 소비자 돈으로 메꾸려는 거냐", "소비자들한테 복수하는 듯한 행동이다", "이러다가 유료 회원 구독료도 올리겠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 단체도 정보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참여연대는 최근 논평을 내고 쿠팡의 무료배송 기준 변경이 "최근 '탈팡'(쿠팡 회원 탈퇴)에서 비롯된 영업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손실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쿠팡 측의 배송 기준 인상에 대해 "일부러 판매가를 높게 형성하고 할인율을 부풀리는 일부 판매자의 부당 행위로부터 선량한 소비자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결국 와우 멤버십 미가입자에 대한 무료배송 가격을 인상해 와우회원을 늘리고자 하는 전략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료 또는 저가로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을 독점한 후 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행태는 독점 플랫폼 기업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쿠팡은 2024년에도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행한 뒤, 약 한 달 만에 와우 회원 멤버십 요금을 인상했는데, 이러한 '락인'(Lock-in) 효과를 바탕으로 멤버십 요금을 인상하고, 소비자 후생을 후퇴시킬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유출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쿠팡이 충분한 책임 의무를 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손실을 소비자에게 떠넘겨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쿠팡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부터 와우 멤버십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로켓배송 상품(판매자로켓 포함)의 무료배송 최소 주문 금액 산정 기준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지금까지는 무료 배송을 받으려면 쿠폰 및 할인 적용 전 금액이 1만 9,800원 이상이면 가능했지만, 다음 달 중순부터는 최종 결제 금액이 1만 9,800원을 넘어야 한다. 만약 2만 원짜리 상품에서 300원만 할인되더라도, 실결제액이 1만 9,800원에 못 미쳐 배송비 3,000원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이제 쿠팡을 쓸 이유가 없다", "손해난 걸 소비자 돈으로 메꾸려는 거냐", "소비자들한테 복수하는 듯한 행동이다", "이러다가 유료 회원 구독료도 올리겠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 단체도 정보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참여연대는 최근 논평을 내고 쿠팡의 무료배송 기준 변경이 "최근 '탈팡'(쿠팡 회원 탈퇴)에서 비롯된 영업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손실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쿠팡 측의 배송 기준 인상에 대해 "일부러 판매가를 높게 형성하고 할인율을 부풀리는 일부 판매자의 부당 행위로부터 선량한 소비자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결국 와우 멤버십 미가입자에 대한 무료배송 가격을 인상해 와우회원을 늘리고자 하는 전략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료 또는 저가로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을 독점한 후 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행태는 독점 플랫폼 기업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쿠팡은 2024년에도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행한 뒤, 약 한 달 만에 와우 회원 멤버십 요금을 인상했는데, 이러한 '락인'(Lock-in) 효과를 바탕으로 멤버십 요금을 인상하고, 소비자 후생을 후퇴시킬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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